[드라마 e장소/음식점]집에서 대접 받는 것 같은 정갈한 곳

  • 입력 2001년 3월 2일 13시 01분


레서피는 아담하지만 멋과 맛이 함께 있는 장소이다. 각 테이블마다 다른 종류의 그릇을 사용하고, 모든 식기들은 은도금을 하는 섬세함이 있다. 식사 전 테이블 하얀 천 위로 세팅되어 있는 모습은 인테리어 잡지에서 금방 빠져 나온 듯이 아름답다.

모든 소품이나 꽃장식들은 소박하지만 나름의 멋이 있어 음식 먹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레서피의 사장님께서는 호주에 4년간 계시면서 외국인들을 초대해 한국음식을 대접하고, 가르쳐고, 반대로 외국음식을 배웠다고 한다. 이 때부터 서양 요리에 관심을 가지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면서 20년 간 주부 생활을 했던 노하우가 어우러져 우리 입맛에 맞게 개발하셨다고 한다.

레서피의 메뉴는 코스 요리 한 가지만 다룬다. 애피타이저는 하루마끼나 치킨 살사가 나오는데 가끔 바꾸기도 한다. 하루마끼는 춘곤피를 이용한 튀김 요리이고, 치킨 살사는 멕시코식 애피타이저로 메인 요리를 먹기 전에 입맛을 돋구기 위한 음식이다. 스프는 야채스프, 호박스프, 양송이 스프, 취나물 스프 등이 있다 .야채스프를 주로 하고 일반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야채 스프하고는 다르게 해장국처럼 시원한 맛이 난다. 취나물 스프는 감자 베이스로 느끼하지 않다. 샐러드는 네 명이 한 개의 보울에 나가고 새우드레싱, 허니머스터드 드레싱, 와꼬 드레싱이 있다. 특히, 와꼬 드레싱은 사장님이 개발한 것으로 간장을 주로 한 오리엔탈 드레싱이다.

메인 요리는 몽골리안 스테이크나 와인 소스 메로(은대구)구이, 해산물 파스타가 있다. 몽골리안 스테이크는 스테이크 소스를 불고기나 데리야키 양념과 비슷하게 우리 입맛에 맞춰 변형하였다. 그래서 20대에서 80대까지 모든 층에서 즐겨 먹을 수 있다. 고기를 싫어하는 분을 위해서 와인 소스를 사용한 은대구 구이도 많이 나간다. 메인 요리는 반드시 예약할 때 지정을 해야 한다.

디저트는 홍차 쉬폰 케익과 커피가 나오는데 커피는 약간 진하게 나온다. 디저트로 나오는 커피는 약간 진한 것이 음식 소화를 위해서도 좋다고 한다. 와인은 음식과 따로 계산해서 마실 수 있는데 병으로 마실 때는 삼만원에서 팔만원 정도이고, 잔으로는 팔천원 정도 한다. 와인은 프랑스 와인을 주로 사용한다.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모든 요리 재료들을 소량씩만 구입하고, 인스턴트 재료는 쓰지 않으므로 신선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신선한 맛 뿐만 아니라 음식을 꽃으로 장식해서 내놓기 때문에 맛과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예약된 손님만을 위해서 음식을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만들어 내오기 때문에 레서피에서의 식사는 가정집에 초대 받아서 정찬을 대접 받는 느낌을 준다.

레서피에서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의 서양식 정찬을 위한 실습을 했을 정도로 음식들이 정갈하다. 학회 모임도 자주 있고, 예술인들이 많이 찾아 온다고 한다. 그리고 김지호가 출연했던 <사랑은 아무나 하나>의 촬영 장소로도 사용되었다. 선우은숙, 서경석, 김자옥, 김지호 등이 자주 찾는 곳이다. 찾아온 손님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지 않은 분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반드시 일주일 전에 예약해야 하며 예약 취소는 하루 전에 해야 한다. 예약할 때는 메인 요리를 지정해야 한다. 점심은 12시부터 3시까지 이며, 2만원에서 2만5천원, 저녁은 6시부터 10시까지이며 3만원에서 3만5천원이다. 부가세는 별도이다.

◇위 치

도산 사거리에서 성수대교 방향에 위치한 이태리 가구 맞은 편

◇지하철

3호선 신사역

◇버 스

222, 235 도산공원 역 하차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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