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음식점]샐러드의 천국 '씨즐러'

  • 입력 2001년 2월 26일 10시 55분


언제나 모임이 있는 날이면 고기냄새를 옷에 묻히고 올 정도로 모임하면 고깃집이 연상된다. 요즘들어 다양한 식생활을 즐기고 있으면서도 유난히 회식자리나 모임자리에서는 고기를 즐기는 편이다. 이런 분위기에 지쳤다면 푸짐한 샐러드를 양껏 먹을 수 있는 샐러드 뷔페를 소개해 본다. 코지가 이번에 다녀 온 곳은 양재동에 있는 '씨즐러'.

유난히 패밀리 레스토랑을 싫어하는 코지지만 씨즐러 만큼은 예외로 해둔다. 이유인즉은 60여 종의 샐러드와 계절별 메뉴변화, 다양한 이벤트 등 때문이다. 더욱이 매장규모와 버금가는 지상 주차장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광경이기에 더욱 코지가 기존의 패밀리 레스토랑과 달리 보는 이유이다.

그럼 일단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보자.

복도 식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 정면으로 카운터가 보이고 우측에는 대기 손님을 위한 자리인 듯 길쭉한 의자가 놓여 있고 좌측으로는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을 위해 작은 놀이시설도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기존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본 적이 없던 것이기에 어린아이가 있는 부모들도 부담 없이 올 수 있어 보였다.

실내로 들어서면 중앙에 샐러드 바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조명과 분위기가 깔끔한 느낌을 주고 있어서 야채들이 더욱 싱싱해 보였다. 샐러드의 종류는 모두 60여 가지. 샐러드만을 따로 먹을 수도 있지만 식사를 하면 샐러드는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

테이블 배치는 개인과 개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비롯해 단체로 왔을 경우에 대비해 칸막이를 알맞게 놓아 두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SBS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만남'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이벤트로는 생일을 맞은 손님을 위해 케이크와 함께 즉석사진이 제공되고 봄에는 허브 이벤트 등 계절마다 다양한 이벤트로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외국계 음식점의 경우 10%의 봉사료나 세금이 따로 붙는다는 사실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익숙하지않은 제도이기 때문일까? 계산 후에 덧붙은 10%의 가격 때문에 아직도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기가 망설여 진다. 그러나 샐러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권해본다.

◇위 치

양재역에서 매봉역 방향 도보 5분 로그하우스에서 우회전 100미터

◇버 스

(일반) 78-1/ 92-2 서초노인복지관입구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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