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 건강]유태우/손가락 통증

  • 입력 1999년 4월 27일 19시 05분


많이 움직이는 신체 부위일수록 병치레가 잦다. 손가락이 대표적인 경우. 그러나 손가락은 △내장(內臟)이 허약하고 △관절염 통풍(通風) 등의 질병이 있거나 △척추 신경에 이상이 있을 때에도 아프다.

척추신경 때문에 손가락이 아플 때는 제 5,6,7 경추(頸椎)와 제 1,2 흉추(胸椎)에 이상이 있는 경우. 척추 이상을 먼저 치료해야 손가락 통증도 낫는다.

손가락 통증을 줄이는 간단한 방법은 아픈 곳에 전자빔을 약 30초 동안 쬐는 것. 그 뒤 T봉을 붙이거나 수지침 서암침을 1㎜ 정도 찔러 넣거나 서암뜸을 3장 뜬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검지(둘째 손가락)와 약지(넷째 손가락) 끝 마디에서 손 끝까지를 압진기 또는 볼펜으로 꼭꼭 눌러서 제일 아픈 지점을 찾아 T봉을 붙이면 효과가 좋다. 또 통증이 극심한 곳에서 피를 조금 빼도 도움이 된다.

만성적으로 아픈 경우라면 볼펜자루로 B1∼B22를 힘주어 굴려 제일 아픈 지점을 찾아 수지침을 놓거나 T봉 또는 서암봉을 계속 붙이면 좋다.

영양이 부족해도 자주 손이 저리고 마비된 것처럼 느껴진다. 또 비(脾·지라)나 폐(肺)의 기능이 허약할 때도 손이 아프므로 이들 장기의 기능을 강화하는 음식을 체질에 맞게 먹는 것도 좋다. 02―2233―5144, 547―4456

유태우(고려수지침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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