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학교 주변 극장 운영은 위법인가
학교보건법은 유치원, 초중고교와 대학 등 모든 학교의 주변에서 무대 공연 및 영화 상영을 포함한 일체의 극장업을 할 수 없도록 했다. 물론 이를 위반하면 처벌을 받는다. A 씨는 초등학교 주변에서 극장을 인수해 운영했다. 법률 조항을 위반하며 극장 영업을 하게 된 셈인데, 결국 재…
- 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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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보건법은 유치원, 초중고교와 대학 등 모든 학교의 주변에서 무대 공연 및 영화 상영을 포함한 일체의 극장업을 할 수 없도록 했다. 물론 이를 위반하면 처벌을 받는다. A 씨는 초등학교 주변에서 극장을 인수해 운영했다. 법률 조항을 위반하며 극장 영업을 하게 된 셈인데, 결국 재…
제가 쓴 영화 칼럼에 달리는 어떤 댓글을 보면 피 칠갑 공포영화보다 살벌하다고 생각될 때가 있어요. 비판을 넘어 인신공격(‘개쓰레기’ ‘변태자식’)에다 음모설(‘돈 먹고 썼다’ ‘주연 여배우와 사귄다’)까지 제기되지요. 뚱뚱하고 마음 여린 저로선 이런 댓글을 볼 때마다 많이많이 상처 …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5]본심에 오른 4편도 신인의 참신함 부족](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1/01/68865609.1.jpg)
모두 224편의 응모작을 읽고 또 읽으며 본심에 올릴 작품을 고심했다. 1990년대 중반, 우리 아동문학, 더 정확히 말해 어린이책 시장이 유례없는 활황을 맞은 지 불과 20년도 채 안 되어 ‘위기’를 논하고 있다. 그렇다고 지난 20년의 세월이 없는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구성력,…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5]기적](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1/01/68865614.1.jpg)
인태에게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쓰레기’라고. 맞다. 인태는 쓰레기 같은 삶을 살고 있다. 불법도박장에 드나들며 빚진 돈만 수천만 원. 현재는 환전박스에 갇혀 칩을 교환해주는 일로 근근이 먹고산다. 하나뿐인 피붙이인 부친은 치매 걸린 지 오래. 그나마 나라에서 주는 지…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5]물의 기억](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1/01/68865628.1.jpg)
‘남자1’이 욕실로 들어와 옷을 벗고 속옷 차림으로 거울 앞에 선다. 거울에서는 ‘남자1’의 그림자인 ‘남자2’가 나타난다. ‘남자1’과 ‘남자2’는 마주 보며 같은 동작으로 면도를 한다. 면도를 마친 ‘남자1’이 욕조로 들어가 물속에 몸을 담그자, ‘남자2’가 거울에서 나와 ‘남자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주도하는 옛 소련권 국가들의 경제공동체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이 1일 출범한다. ‘유럽연합(EU)에 맞서는 옛 소련 경제통합체 결성’이라는 푸틴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게 됐지만 서방의 경제 제재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러시아가 심각한 경…
러시아의 대표적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38)가 유죄 판결을 받은 것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를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될지 주목된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7시경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5]영감 잡아내는 안테나, 칼처럼 갈고 닦아야겠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1/01/68865639.1.jpg)
가수 이상은은 자신을 안테나에 비유한다. 예술가는 허공중에 떠도는 좋은 영감을 잡아내 수신해주는 라디오다. 그래서 그녀는 ‘영감을 잡아낼 수 있는 안테나가 녹슬지 않도록 남보다 부지런을 떠는 편이다’. 여기 낡고 투박한 라디오가 하나 있다. 귀에 거슬리는 거친 잡음만 탄식과…

“아빠. 제발 돌아와요….” 지난해 12월 28일 인도네시아 자바 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QZ8501기의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31일 자바 해 해저에서 음파탐지기에 포착됐다. 해상 추락으로 탑승객 162명 전원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전날 시신 3구에 이어 …

《 정치가 답답할수록, 경제가 어려울수록 혜성처럼 나타나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지도자를 갈구합니다. 올 한 해 뜨는 지구촌 지도자는 누구일까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 받을 차세대 리더를 선정해 그들의 정치철학과 개인적 면모를 알아보는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5]다른 나라에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1/01/68865634.1.jpg)
스물여덟이 되던 해, 어깨부상이 낫지 않아 야구를 포기한 나는 뉴질랜드로 떠난다. 뉴질랜드에는 연인이 유학 중이므로 그녀의 집에서 머물 예정이다. 2년 전, 내가 재활훈련에 매진하던 시기에 그녀는 뉴질랜드로 떠나면서 내게 혼인신고를 하자고 했었다. 어차피 언젠가는 결혼을 하게 될 것이…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5]문학평론 ‘상실된 질서와 두 개의 음(音)-박판식과 조연호의 시세계’](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1/01/68865648.1.jpg)
느낌과 마음 없는 비평, 안 쓰겠습니다 수상소감을 썼다 지웠다 썼다 지운다. 무슨 말을 써도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서다. 그래도 뭔가 써야지, 하고 꽤 오래 앉아 있었지만 여전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쓰긴 써야 한다. 겨우, 지금 떠오…

강원 양구군 21사단 백석산연대의 비무장지대(DMZ). 해발 1050m 칼바람이 몰아치는 경사진 바위에서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산양이 최근 카메라에 포착됐다. 비무장지대를 자유롭게 오갈 사진 속 산양과 까치가 남과 북을 잇는 통일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
![[窓]“코레일 사장님, 시각장애 직접 체험해 보세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1/01/68865449.1.jpg)
“우리 석이가 어떻게 (철로에) 떨어졌는지 확인해 보자는 거잖아요!”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3시 서울 용산역 4번 플랫폼에서 시각장애 자녀를 둔 부모 4명이 다른 시각장애인 등 10여 명과 함께 경찰과 대치하며 이렇게 외쳤다. 부모들은 “우리 엄마들이 선로에 떨어져 볼 테니까…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5]영화평론 ‘스타일로 극복한 게임의 진부함 <숨바꼭질>’](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1/01/68865668.1.jpg)
당선, 그 떨림이 두려움으로깵 또 다른 성장 확신 겁도 없이 늘 그랬던 것처럼 아침부터 당선 통보 전화를 기다렸다. 겉으론 태연한 척했으나 속으론 이루 말할 수 없는 초초감이 엄습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두렵기까지 한 순간. 그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신춘문예 당선 통보였다. 순…

수술 중이던 의료진이 수술대에 환자를 눕혀놓고 생일파티를 한 사진이 유출돼 논란을 빚은 서울 강남구의 유명 성형외과 홈페이지가 해커그룹의 공격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J성형외과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국제해킹단체 어나니머스를 상징하는 로고 중 하나인 …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5]소재와 서사에 매달린 10년… 항상 깨어있는 정형시 쓸것](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1/01/68865691.1.jpg)
이렇게 부족한 글에, 보잘것없는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 타이베이의 작은 내 원룸에서 한 주의 피로를 핑계 삼아 실컷 게으름을 피우고 있을 때, 그야말로 무방비(?) 상태에서 접한 당선 소식은 실로 충격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때서야 비로소 나도 공감할 수 있었다. ‘한공주…
음식배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배달통’의 회원 개인정보 일부가 해킹으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배달통은 국내 3위 배달앱으로 가입자 수는 75만 명에 이른다. 배달통은 지난해 12월 31일 홈페이지 긴급안내 공지를 통해 “배달통 가입 시 사용된 회원 계정 정보 중 일부가 유출된…

2015년은 을미년(乙未年), 청양의 해다. 청양(사진)은 평화와 행운을 상징하는 양에 활동적인 청색이 더해져 행운의 동물로 불린다. 청색의 양이 정말 존재할까. 한국에는 없지만 히말라야와 부탄, 파키스탄 고산 등지에는 정말로 ‘청양(blue sheep)’이라 불리는 동물이 살고…
대학생 조모 씨(23)는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4시경 서울 광진구 능동로의 한 골목길에서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두꺼운 흰색 후드티와 흰색 마스크를 쓴 조 씨는 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다. 주머니에는 물티슈가 있었다. 이윽고 조 씨 앞으로 20대 여성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