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동아]골드맘의 꼼꼼한 선택, 영유아 5가 혼합백신 ‘펜탁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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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백신 기업 사노피 파스퇴르의 신생아 예방주사 ‘펜탁심’.영유아 5가 혼합백신으로 예방접종 횟수를 줄였다는 평이다.사노피 파스퇴르 제공
글로벌 백신 기업 사노피 파스퇴르의 신생아 예방주사 ‘펜탁심’.영유아 5가 혼합백신으로 예방접종 횟수를 줄였다는 평이다.사노피 파스퇴르 제공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첫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임신 준비부터 꼼꼼하게 챙기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골드맘’이 증가하고 있다. 골드맘의 특징은 무엇 하나 허투로 선택하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내 아이를 위해 꼼꼼하게 따지는 엄마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신생아 예방주사가 있다. 글로벌 백신 기업 사노피 파스퇴르에서 개발한 영유아 5가 혼합백신 ‘펜탁심’이다.

혼합백신은 2가지 이상의 바이러스로 구성돼 하나 이상의 감염증을 예방하는 백신을 말한다. 백신이 몇 가지 유형의 감염을 막는지를 ‘가(價)’ 숫자로 표현한다. 5가 혼합백신 펜탁심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균에 의한 침습성 감염증 등 5가지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표준예방접종일정표에 따르면 생후 6개월 전까지 예방해야 하는 감염증의 종류만도 8개에 이른다. 펜탁심은 골드맘들의 복잡다단한 예방접종 스케줄을 줄여줘 다양한 감염증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펜탁심은 생후 2, 4, 6개월에 한 번씩 총 3회만 접종하면 된다. 건강한 아이를 위해서는 잊지 않고 챙겨야 하는 것이 백신이긴 하지만 우는 아기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편치 않다. 펜탁심은 기존의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소아마비, Hib(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 단독백신을 개별 접종하면 최대 9회를 맞춰야 하는 것과 비교해 접종 횟수를 3분의 1로 줄였다. 총 3번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주사를 맞는 아기의 고통과 이를 지켜봐야 하는 부모의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이택진 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현재 사용 중인 5가 혼합백신은 기존의 백신과 같이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된 백신이다”며 “주사 횟수와 병원 방문 등을 줄여 예방접종률과 접종 순응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첫선을 보였지만 펜탁심은 이미 20년 동안 사용된 백신이다. 1997년 스웨덴에서 출시된 후 지금까지 20년간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접종되며 감염증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펜탁심은 올해 6월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돼 전국 보건소 및 1만여 곳의 예방접종 업무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펜탁심#사노피 파스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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