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벗, 식음료]농심, 식품 안전성 높여 맛좋고 건강한 면제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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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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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차세대 면류 제품 개발을 통해 건강지향의 미래 식품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2007년 웰빙면 ‘전문기지’ 녹산 공장을 설립했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제품 및 쌀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해 국민 건강에도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농심 녹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은 2009년 7월부터 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HACCP) 인증을 받아 식품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천연 식재료 그대로의 풍미를 살린 건조공법인 ‘지 시브이디(Z-cvd)’, 면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 먹는 느낌을 좋게 하고 탄력성을 높인 ‘중공면(RT)면’, 이탈리아 파스타 제조기술을 응용한 네스팅 공법 등 첨단 기술이 들어간다. 이와 함께 전자동 생산시스템과 친환경 설비도 갖췄다.

농심 녹산공장은 2009년부터 쌀면류를 생산해 오고 있다. 작년에는 쌀면 전용라인 4개를 완공해 쌀국수 카레면, 쌀국수 뚝배기, 쌀국수 뚝배기설렁탕, 쌀국수 소고기짜장면 등 다양한 쌀국수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 가운데 쌀국수 뚝배기는 제품을 선보인 지 3개월 만에 1000만 개가 판매된 데 이어 월평균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농심은 쌀국수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쇠고기의 깊고 진한 맛에 쌀국수의 쫄깃한 씹는 맛을 살린 프리미엄 자장면 ‘쌀국수 소고기짜장면’을 내놓았다. 쌀국수 소고기짜장면은 농심만의 고온 쿠커 공법과 쌀면 제조기술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제품이다. 유명 중국집에서 갖은 양념을 센 불에 볶아내듯, 쇠고기와 자장을 고온 쿠커에 볶아 자장면의 고소한 맛과 쇠고기의 깊은 맛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스턴트 형태의 기존 쌀라면, 쌀국수는 면 중 쌀 함량이 최대 30%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2009년 출시된 농심의 쌀국수 제품은 첨단공법을 통해 쌀 함량을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1년이 넘는 쌀국수 개발 기간에 사용된 쌀만 840t, 80kg짜리 쌀 한 가마 기준으로 무려 1만500여 가마에 이르는 분량이다. 특히 면 가운데 구멍이 있는 튜브 모양의 새로운 면 형태를 개발해 쌀국수에 적용해냈다. 이 신기술을 통해 국물이나 소스가 면의 내부까지 흘러 들어가 면발과 소스의 조화가 한층 좋아진 한편, 면발의 구멍으로 열이 전달돼 별도로 저어주지 않아도 면이 잘 익고 쉽게 퍼지지 않게 됐다.

이대진 농심 제품영업기획팀 상무는 “예로부터 잔치 때마다 쇠고깃국에 쌀밥을 먹던 전통과 100대 민족문화 상징으로 지정될 만큼 인기가 높은 자장면을 융합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자장면을 선보인다는 데 초점을 뒀다”며 “특히 쌀국수 신제품의 지속적인 개발로 쌀면시장 활성화 및 쌀소비 확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농심은 앞으로 각종 소스를 결합해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현재 전체 매출의 약 5% 선인 쌀 제품 매출 비중을 2012년까지 10%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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