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스토어]‘사만사 타바사’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20대 그녀 드레스룸처럼 귀엽다 귀여워!

귀엽고 앙증맞은 일본풍의 핸드백 브랜드 사만사 타바사가 서울 시내 한복판에 등장했다.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지하 1층에 들어선 사만사 타바사 매장은 마치 20대 여성의 드레스룸을 몰래 엿보는 것처럼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사만사 타바사 제공
귀엽고 앙증맞은 일본풍의 핸드백 브랜드 사만사 타바사가 서울 시내 한복판에 등장했다.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지하 1층에 들어선 사만사 타바사 매장은 마치 20대 여성의 드레스룸을 몰래 엿보는 것처럼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사만사 타바사 제공

니키 힐턴의 ‘잇백(it bag)’ 사만사 타바사는 국내에 소개되기 전에도 일본을 찾는 한국 여성들의 쇼핑 목록에 오를 만큼 입소문이 난 핸드백 브랜드다. 일본 내 200여 개 매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뉴욕,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 대만 타이베이 등 세계 주요 도시에도 진출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큐빅 펜던트와 곰인형 액세서리가 달린 사만사 타바사 백은 일본 특유의 귀여운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따로 제품 로고를 보지 않아도 사만사 타바사 가방인지 알아볼 수 있을 정도다.

치솟는 엔화 환율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던 국내 사만사 타바사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롯데백화점이 사만사 타바사와 합작법인 ‘한국에스티엘’을 세우고 올해 9월 잠실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장 오픈에 나섰기 때문이다.

주요 점포인 롯데백화점 본점에도5일 사만사 타바사를 오픈했다. 이날 테이프커팅 행사에는 니키 힐턴을 비롯해 일본 톱 모델 에비하라 유리, 롤라, 한국의 아이돌 그룹 애프터스쿨 등 국내외 셀럽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만사 타바사의 지명도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본점 지하 1층 잡화 코너에 자리 잡은 사만사 타바사 매장은 브랜드 특유의 로맨틱한 감성이 묻어나는 인테리어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풍선을 연상시키는 불투명한 구 모양의 조형물과 화장대 거울을 본뜬 장식, 크림 화이트와 스카이 블루를 적절히 조화시킨 매대는 마치 20대 여성의 드레스룸을 엿보는 것 같다.

기자가 찾은 7일 오후에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10분도 안 돼 2, 3명의 소비자가 백을 사갔다. 매장 오픈 이후 소비자들이 주로 산 제품은 니키 힐턴이 들었던 리에트 모델과 에비하라 유리가 든 에이미 모델이다. 두 모델 모두 올 가을겨울 컬렉션 대표 제품이다. 사만사 타바사의 가격대는 소가죽 제품의 경우 50만∼80만 원대, 합성피혁은 30만∼40만 원대이다. 일본 판매 가격의 1.1∼1.2배 수준으로 다른 해외 브랜드가 원산지 가격의 1.5∼1.8배에서 결정되는 것에 비하면 국내 소비자들로서도 가격 메리트가 있는 셈이다.

현재 사만사 타바사는 8개의 핸드백 브랜드와 보석 브랜드, 의류 브랜드, 식품 브랜드 등을 갖고 있다. 브랜드 종류가 많아 자신의 취향과 주머니 사정에 맞춰 골라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이 브랜드의 장점이다. 지난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문을 연 사만사베가는 20만∼3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운 제품들이 주력이다. 이달 말 본점과 영등포점에 선보일 쁘띠초이스는 지갑, 여권지갑 등 소품을 구입할 수 있는 브랜드다. 내년 말까지 10개 이상의 매장을 내겠다는 것이 한국에스티엘 측의 계획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