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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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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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 셔터 아일랜드


미국 보스턴 셔터 아일랜드의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연방보안관 테디는 수사를 위해 동료 척과 함께 그곳으로 들어간다. 병원은 중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를 격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 어느 날 세 자식을 죽인 혐의를 받고 있던 여인이 이상한 쪽지만 남기고 감쪽같이 사라진다. 테디는 의사와 간호사를 심문하지만 모두 거짓말만 꾸며대고 수사는 진척되지 않는다. 폭풍으로 고립된 섬에서 두 보완관은 괴이한 일을 겪기 시작한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마크 러펄로 출연. 18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진실에 다가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 ★★☆ (정지욱)
디캐프리오는 턱살이 늘어질수록 연기 내공이 깊어 간다. ★★★★☆ (신성미 기자)

◆ 이웃집 남자

상수의 꿈은 땅과 벤츠다. ‘올백’ 머리에 흰색 와이셔츠를 입는 30대 후반의 부동산업자다. 목숨 걸고 진행하고 있는 리조트 사업 개발만 잘 되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내에 대한 사랑은 가물거리는 과거. 세상에 돈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돈을 얻기 위해서라면 사기뿐 아니라 더한 짓도 할 수 있다. “거울 속의 네 자신을 보라”는 친구의 말에 잠깐 순수했던 시절을 돌아보기도 하지만, 달라질 것은 없다. 우여곡절 끝에 꿈을 이룬 상수. 예상 못했던 일들이 그의 발목을 붙잡는다. 장동홍 감독. 윤제문 출연. 18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평범한 이웃 남자 속 괴물. 우리의 자아에 대한 폭로. ★★★ (이상용)
유쾌하게 들려주는 뻔뻔한 아저씨들의 숨기고픈 속내 풍자 ★★★ (정지욱)

◆ 언 애듀케이션

1961년 영국. 옥스퍼드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17세 우등생 제니는 보수적인 부모의 엄격한 생활 통제와 고리타분한 학교 교육에 염증을 느낀다. 비 오는 날 하굣길에서 “첼로가 비에 젖는다”며 차에 태워준 데이비드. 위트와 매너, 경제력을 갖춘 그는 호기심 가득한 소녀 제니에게 새로운 세상을 가르쳐준다. 집과 학교를 오가는 답답한 현실에 지겨워진 제니는 데이비드와 함께 경험하는 달콤하고 화려한 세상의 유혹에 빠져든다. 론 셰르픽 감독. 카리 뮬리건, 피터 사스가드 출연. 18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각본과 배우의 매력만으로도 충분. 성장의 아픔과 전후 시대상을 잘 뒤섞었다. ★★★★ (이상용)
눈에 뵈는 것 없던 한철 사랑도 다 ‘애듀케이션’인 걸 어쩌랴. ★★★☆ (신성미 기자)

◆ 무법자

아무 이유 없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시체들을 마주하고 분노하는 강력반 형사 오정수. 사건 수사 중에 만난 피해자 지현과 결혼을 하지만 두 사람은 결국 참혹한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비극적으로 이별한다. 수년 만의 기쁜 재회 날은 더 큰 비극의 날이 돼 버리고…. 정수의 동료 형사 소영은 살인사건 현장에서 참혹하게 죽어간 아내와 딸을 안고 오열하는 정수를 발견한다. 경찰도 법도 심판하지 못한 범인들을 향한 오정수의 복수가 시작된다. 김철한 신재혁 감독. 감우성 장신영 출연. 18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아무리 비수기라지만…. 한국 영화가 걱정스럽다. 별점 없음.
(손택균 기자)▶dongA.com에 동영상

영화 `이웃집 남자` 예고편



■ CONCERT

◆ 김연자 전국투어 콘서트 ‘나의 인생, 늘 꽃처럼…’-성남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며 일본에서 활동해온 김연자가 데뷔 36년 만에 처음으로 고국에서 콘서트를 연다. 히트곡 ‘수은등’ ‘슬픈 얼굴 짓지 말아요’ 등과 신곡 ‘10분 내로’ 등을 부른다. 5만5000∼8만8000원. 20일 오후 4시, 8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544-9857

◆ 3월의 명작 마스터 클래스-화요비

‘그런 일은’ ‘어떤가요’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보아요’ 등의 히트곡을 부른 화요비의 콘서트. 애절한 창법을 구사하는 그의 음악 이야기로 관객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 7만 원. 20일 오후 3시 반, 7시 반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 1544-3396

◆ 제프 벡 더 퍼스트 라이브 인 서울

에릭 클랩턴, 지미 페이지와 함께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제프 벡이 데뷔 45년 만에 한국에서 첫 무대를 갖는다. 5만5000∼16만5000원. 20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02-563-0595

◆ SG워너비 더 솔리스트

SG워너비의 멤버 김진호 김용준 이석훈이 각자의 이름을 내걸고 솔로 무대를 선보인다. 관객들에게 맥주와 생수를 제공한다. 3만3000원. 19일 오후 8시, 20일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타임스퀘어 CGV 아트홀. 02-2068-7886

■ PERFORMANCE

◆ 카페 뮐러&봄의 제전


지난해 타계한 독일 안무가 피나 바우슈가 이끌던 부퍼탈 탄츠테아터의 추모공연. 영화 ‘그녀에게’로 유명한 ‘카페 뮐러’는 국내 초연이고 ‘봄의 제전’은 1979년 첫 내한 공연 때 선보인 작품이다. 4만∼12만 원.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02-2005-0114

◆ 뮤지컬 미스 사이공

베트남전을 무대로 오페라 ‘나비부인’을 현대화한 뮤지컬의 두 번째 한국어공연. 김성기 이정렬 마이클 리 이건명 김보경 임혜영 출연. 2만2000∼12만1000원. 4월 4일까지 경기 고양아람누리. 5월 1일까지 경기 성남아트센터, 9월 12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02-518-7343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과거에 사로잡혀 사는 도도한 블랑쉬 역의 배종옥, 원초적 욕망에 충실한 스탠리 역의 이석준, 현실에 적응하는 스텔라 역의 이지하가 출연하는 테네시 윌리엄스의 대표작. 문삼화 연출. 2만∼5만 원. 5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02-766-6007

◆ 포에버 탱고

관능적인 아르헨티나 탱고의 진수를 보여주는 공연. 11명의 전속악단과 1명의 가수, 7쌍의 댄서로 이뤄진 탱고 전문공연단체의 다섯 번째 내한공연이다. 5만∼9만 원. 28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 02-2230-6601

■ CLASSICAL

◆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신춘음악회


바그너 ‘탄호이저’ 서곡,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브람스 교향곡 2번 연주.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해온 싱가포르 바이올리니스트 민리 협연. 지휘 서현석. 5000∼2만5000원. 19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588-7890, 02-3447-0424

◆ 모차르트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자유 평등 사상과 인간의 참다운 성장을 그린 모차르트의 걸작 가족오페라. 1시간 20분으로 줄이고 마술 등 볼거리를 곁들이는 공연. 김정원 황정학 이수진 등 출연. 2만∼3만 원. 20일 오후 5시 부산 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 051-853-2341

◆ 더 트리오 기타 리사이틀

기타리스트 라인버트 에퍼스, 심지석, 김성진 출연. 디아벨리 기타 3중주 작품 62, 피아졸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절’, 보케리니 ‘서주와 판당고’, 바흐 트리오 소나타 BWV 530 연주. 2만 원. 20일 오후 7시 경기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031-711-7107

◆ 콰르텟엑스와 함께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케이블TV 연속 방영돼 화제 모은 해설음악회 시리즈 3월 공연. ‘고음악과 현대음악의 세계’를 주제로 비발디, 쇼팽, 라흐마니노프 등의 작품을 해설과 함께 현악4중주 위주로 연주. 21일 오후 3시 서울 상명대 상명아트센터 소극장. 2만 원. 1544-1555

■ EXHIBITION

◆ 아프리카-신미식 사진전


마다가스카르 우간다 말라위 등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촬영한 사진 속에 작가의 회화적 감수성이 녹아 있다. ‘고통으로 신음하는 대륙’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평화롭고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자연과 인간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 4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갤러리. 02-2230-6678

◆ 원경환-雜記 전

도예작가 원경환 씨가 기존의 흙 작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조형적, 심미적 실험을 시도했다. 오래된 나무통과 낡은 화장대 등 그가 발견한 다양한 재료를 해체하고 결합해 탄생시킨 오브제들.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 02-730-7817

◆ individuals 전

전시공간의 확장을 기념해 중견부터 신인까지 11명 작가의 회화, 사진, 조각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유근택 씨를 비롯해 김동유 김승영 배준성 정국택 이중근 임택 최수환 왕지원 씨.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아트파크 갤러리. 02-733-8500

◆ Life is colorful-홍지윤 전

디지털 기술과 원색을 이용해 수묵화의 정서를 재해석한 작가의 17번째 개인전. 거대한 한지 작품을 비롯해 영상과 아크릴 캔버스 작품이 선보인다.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네이처포엠 빌딩 표갤러리 사우스, 4월 1∼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표갤러리 신관. 02-511-5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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