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남성발레단 ‘그랑디바’ 내한공연

  • 입력 2006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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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발레로 유명한 ‘그랑디바’. 사진 제공 빈체로
코믹 발레로 유명한 ‘그랑디바’. 사진 제공 빈체로
‘언니들’이 돌아왔다. 아니, ‘오빠들’인가?

좌우지간, ‘그들’이 다시 한국에 왔다.

올해로 창설 10년을 맞는 미국의 남성코믹 발레단 ‘그랑디바’. 2년 만의 내한 공연이다.

가짜 속눈썹과 단단한 근육질의 가슴, 그리고 투박한 어깨선을 가진 ‘남자 발레리나’들이 무대에서 껑충껑충 뛰며 펼치는 ‘백조의 호수’를 비롯해 수많은 고전 발레들을 코믹하게 패러디해 유명해진 발레단. ‘발레란 고상하고 우아한 것’이라는 생각을 여지없이 깨고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스파르타쿠스’의 파드되(2인무)를 비롯해 ‘빈사의 백조’ 등을 선보인다.

패러디 발레를 한다고 실력이 없는 무용수라고 단정하면 오산. 단원들은 각각 키로프,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등 유명 발레단 출신이다. 22, 23일 세종문화회관 공연에 이어 경기 안산(25일), 대전(26일), 울산(27일)에서도 공연한다. 2만∼10만 원(서울). 02-599-5743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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