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쇼핑]색상 디자인 맞춘 패키지 러닝화 인기

  • 입력 2002년 10월 29일 15시 46분


휠라의 ‘케이엠’(위)/아디다스의 ‘키드스틴’
휠라의 ‘케이엠’(위)/아디다스의 ‘키드스틴’
아빠를 앞질렀다가 다시 뒤쳐지고…. 그러다가 지치면 아빠와 손잡고 뛰기도 하고….

토요일 오후 한강시민체육공원에 가보면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유니폼까지 맞춰 입은 폼이 영락없이 ‘부자(父子) 마라토너’다.

최근에는 아빠와 아들이 같은 디자인의 러닝화를 신고 달리는 경우도 많아졌다. 가족끼리 달리기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자 관련업체들이 어린이용 러닝화를 내놨기 때문.

통상 어린이용 러닝화는 신고 벗기 편하도록 벨크로(일명 찍찍이)로 돼 있다. 또 성인용보다 좀 더 가볍게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통풍이 잘 되게 만들어진 점과 충격흡수가 우수한 밑창을 사용한 것은 성인 러닝화와 다를 바 없다. 요즘은 아예 성인용 러닝화와 디자인, 성능 등이 똑같은 제품이 많이 나왔다. 아빠와 아들이 똑같이 생긴 러닝화를 신고 뛸 수 있기 때문에 인기도 높다.

휠라는 어린이용 러닝화로 ‘케이엠 42케이’를 내놨다. 건조성이 뛰어난 통풍원단을 사용, 신발 안 공기가 밖으로 잘 통하게 했다. 신발 안쪽 가죽에는 오렌지향을 넣어 발냄새를 안나게끔 만들었다. 사이즈는 165∼225㎜까지 있고, 가격은 4만9000원

어린이 전용 신발을 만드는 휠라키즈도 러닝화를 내놨다. ‘K패션’은 4만9000원, ‘피오레’는 4만4000원 정도 한다.

아디다스는 5∼10세용 러닝화로 ‘키드스틴’을 내놨다. 170∼220㎜로 가격은 6만5000원. 11∼15세용으로는 ‘제티슨’이 있다. 200∼250㎜가 있고, 가격은 6만9000원. 어린이용 러닝화를 살 때 한가지 주의할 점은 신발 사이즈. 아이들의 성장 속도가 워낙 빨라 신발을 고를 때는 아이의 발 사이즈보다 3∼5㎜ 큰 게 좋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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