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80년대 민주화운동의 상징 故이한열-채광석 전기 출간

  • 입력 2006년 3월 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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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과 채광석. 독재정권 시절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다 1987년 여름 세상을 떠난 두 사람의 전기가 동시에 출간됐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002년부터 민주화 과정에서 숨진 이들의 삶을 기록하기 위해 발간해 온 ‘시대의 불꽃’ 시리즈로 ‘이한열’ ‘채광석’ 전기를 최근 펴냈다.

소설가 서성란 씨가 쓴 ‘이한열’ 편은 1987년 6월 항쟁의 선두에 섰다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21세 대학생의 꿈과 어머니의 통한을 담았다.

소설가 박선욱 씨가 쓴 ‘채광석’ 편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재창립을 주도하는 등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다 1987년 7월 12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39세에 세상을 떠난 채광석의 짧은 일생과 그의 가족 사랑을 그렸다.

지난달 27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유가족과 함께 김용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회장, 인병선 짚풀생활사박물관 관장 등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화가 이명복이 1994년에 제작한 그림 ‘별-이한열 열사’를 이한열기념관 측에 전달했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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