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새책]우주가 들려주는 富의 비밀

  • 입력 2008년 7월 29일 15시 30분


◇잭 캔필드의 Key(인생을 변화시키는 행복과 부의 비밀)/잭 캔필드 지음·유영일 옮김/184쪽·11000원·이레

전 세계 47개 언어로 번역돼 1억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의 저자 잭 캔필드가 이번에는 ‘끌어당김의 법칙’ 에 주목했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우리가 에너지를 쏟아 집중하면 무엇이든 우리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말한다. 긍정적이고 좋은 것에 집중하면 우리의 삶에는 긍정적이고 좋은 것들이 오게 되고 반대로 결핍과 부정적인 것에 마음을 쏟으면 우리 삶도 그렇게 된다는 것. 따라서 저자는 긍정적인 생각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 역시 끌어당김의 법칙의 체험자라고 밝힌다. 그는 가짜 백만 달러짜리 수표를 천장에 붙이고 언젠가 저 돈을 실제로 만져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꿈을 꾸었다. 그러다가 전작의 성공으로 진짜 백만 달러를 인세로 받게 되었다.

“이상하리만치 모든 것이 너무나 쉽게, 아무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시기가 있다. 그저 마음만 먹었을 뿐인데,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내 앞에, 나를 위해 배열된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나를 돕고 있는 것 같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이래도 걸리고 저래도 걸리는 시기가 있다. 아무리 애를 써도 만사 되는 일이 없다. 바로 이것이 우주가 들려주는 대답이다.(본문 중에서)”

◇고슴도치 성공전략/양보석 지음/244쪽·11000원·랜덤하우스코리아

2007년 히트작 ‘디워(D-WAR)’를 탄생시킨 영구아트의 프로덕션 팀장 양보석 씨가 수년 간 심형래 감독과 동거 동락하며 배웠던 도전정신과 리더십을 ‘고슴도치 성공전략’에 담아냈다.

고슴도치라는 것은 이사야 벌린의 저서 ‘고슴도치와 여우’에서 비려온 것인데 고슴도치형 인간은 하나의 핵심적인 비전을 갖고 오로지 그것에만 집중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해 내는 사람들을 말한다. 반면 여우형은 다양한 목표를 추구하면서 사는 산만한 유형이다.

저자는 14년간 숱한 좌절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전 세계 영화시장을 독점하는 할리우드 영화에 끈질기게 도전한 심형래 감독이야말로 고슴도치의 전형이라고 말한다. 그는 고슴도치의 성공전략으로 ‘커다란 꿈’, ‘독점적인 비전’, ‘확고한 신념’, ‘끝없는 도전정신’, ‘질긴 승부 근성’ 다섯 가지를 꼽았다. 더불어 누리꾼들이 궁금해 하는 영구아트무비의 사내 분위기, 한국 SF 기술 변천사, ‘디워’의 투자유치 및 제작 비화도 담았다.

◇250년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문/프레더딕 모턴 지음·이은종 옮김/512쪽·1만2000원·주영사

250년 전 독일의 유대인 빈민가에서 시작해 세계 금융의 지배자로 올라선 로스차일드 가문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밤 통행이 금지되고 결혼마저 허락을 받아야 할 정도로 극심한 차별을 받던 구질구질한 게토의 삶, 그 한 구석에서 로스차일드 가문의 시조인 마이어 암셸이 큰 꿈을 품는다. 그는 오래된 동전을 수집해 파는 화폐 상인으로 시작해 인근에 사는 왕족 빌헬름 9세에게 접근해 환심을 샀고, 나중에 그의 재산을 관리하게 됨으로써 부자의 길에 들어선다. 나폴레옹의 워털루 전투를 통해 가문은 거액을 벌어들였고 당시 최고의 첨단 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 철도 사업을 통해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

그들 한 가문의 역사는 지금도 세계 경제ㆍ정치ㆍ문화에 엄청난 힘을 떨치고 있는 유대인의 역사를 상징한다. 로스차일드의 생존 비결은 ‘세상이 변하면 나도 변한다’는 실용정신이었다.

◇트렌드를 읽는 기술/헨릭 베일가드 지음·이진원 옮김/304쪽·13500원·미래예측

‘버버리’는 어떻게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브랜드가 되었을까. ‘할리 데이비슨’은 어떤 과정을 통해 자유의 상징으로 떠올랐나. ‘아이팟’은 어떻게 평범한 MP3 플레이어를 넘어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가 되었을 까. 트렌드의 탄생에서 확산, 변화, 소멸에 이르기까지 트렌드의 전 과정을 낱낱이 파헤친 ‘트렌드를 읽는 기술’이 출간됐다. 저자 헨릭 베일가드는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과 마이크로소프트, 필립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는 ‘트렌드 사회학자’이다. 책에 따르면 비즈니스 맨에게 ‘큰 기회’란 트렌드 확산의 ‘초기 과정’에 숨어 있다. 이때를 잡아내기란 쉽지 않은 일. 이 책은 트렌드 확산의 초기 과정에 대한 미스터리를 추적해 미래에 유행할 트렌드에 대해 가늠케 해준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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