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건강2000]뇌수막염 『예방접종 꼭』

  • 입력 1999년 6월 21일 19시 32분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돼 뇌막이나 뇌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뇌수막염. 80∼90%는 바이러스성으로 추정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중 80%는 장(腸)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며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한 여름과 가을에 주로 발병한다. 입을 통해 체내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피를 통해 온 몸을 돌아다니며 ‘이상’을 일으킨다. 초기엔 열이 나면서 목이나 코 감기증상을 보이다 조금 지나면 감기와 달리 구토와 의식장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바이러스성은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병이 유행할 땐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철저히 위생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발병했을 경우 안정을 취하고 진통제를 사용하면 80∼90%는 좋아진다. 그러나 뇌압이 올라갈 땐 ‘뇌부종’이 생기지 않도록 뇌압을 떨어뜨리는 치료를 해야 하므로 일단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세균성은 흔하지 않지만 20∼30%는 사망할 수 있어 위험하다. 또 귀가 멀거나 시력을 잃는 등 심한 후유증이 올 수도 있다. 예방백신을 맞으면 약 90%는 예방된다. 바이러스성 뇌막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피부에 붉은무늬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또 생후 1년 이하의 영아에게 주로 발병한다. 항생제로 몇 주간 치료해야 하며 결핵균인 경우 1년 이상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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