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 펜팔]이승엽 "원하는 곳 있다면 어디든지"

  • 입력 2001년 4월 1일 19시 23분


한 자리에서 식사를 했으면서도 그냥 보고만 있었다니 저처럼 내성적인 성격인 모양이죠. 다음엔 꼭 아는 척 해 주세요. 기억에 남는 경기는 99년 두산 우즈의 한 시즌 홈런 신기록을 깨며 43번째 홈런을 날렸을 때입니다. 그해 결국 54홈런을 쳤지만 이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죠. 우즈 꿈을 꾸고는 놀라 깨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시즌이 끝난 후 해외진출 계획은 나를 원하는 팀이 있으면 어디든 가고 싶다는 겁니다. 아직 젊으니까 일본프로야구로 먼저 가고 싶구요.

후배들에겐 몸관리가 최우선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감기에 걸리거나 술을 한번 잘못 먹으면 한달은 그냥 날아가죠. 팬에겐 지난해 기대보다 못 미쳐 죄송하다는 말밖에…. 자신을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됐어요. 아쉬움이 있어야 기대가 크잖아요.

이승엽(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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