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한국은 좁다"

  • 입력 2002년 11월 27일 14시 53분


월드컵이 끝나기가 무섭게 K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의 해외 진출설이 무성히 나돌았다.

월드컵을 통한 세계축구에 대한 자신감과 보다 큰 무대에서 뛰고 싶어하는 프로의식이 작용한 일부 선수들의 바램과 국내무대보다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수 있는 기대치, 여기에 월드컵 이전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해외구단들마저 월드컵 4강의 실력을 높이 평가한데다 유럽이나 남미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몸값이 매력적으로 끝없는 구애의 손짓을 펼쳤다.

결국 여러 선수들의 이적설이 나돌았으나 여의치 않았고 이을용이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 송종국이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며 선수들의 해외이적이 한동안 잠잠 했었다.

그러나 K리그가 시즌을 마감하면서 다시 잠잠했던 선수들의 해외 이적이 추진되고 있다.

가장 먼저 월드컵을 앞두고 J리그에서 포항으로 복귀했던 홍명보가 미국의 LA갤럭시행을 확정지으며 첫 주인공이 되었다. 뒤를 이어 전남의 황선홍도 이달말 미국행이 결정적이다. 월드컵이후 적극 영입에 나섰던 미국의 일부구단들이 다시 활발한 영입 경쟁에 뛰어 들었다.

울산의 이천수도 다시 해외 진출을 추진중이다.

월드컵이후 울산구단에 입단한 이천수는 올시즌을 끝으로 해외진출을 보장받은 상태로 지난 7월 구체적 몸값까지 제시했던 잉글랜드 사우스햄튼이 계속해서 영입의사를 밝히고 있는데다 최근엔 네덜란드의 아인트호벤으로부터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상철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지난 10월 K리그에 복귀한이후 내년 초 유럽진출을 노리고 있는 유상철은 잉글랜드행을 추진중이다. 31살의 적지않은 나이가 해외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다년간 J리그 경험과 대표팀 경력을 바탕으로 꾸진히 해외진출을 모색중이다. 잉글랜드행이 여의치 않으면 다시 J리그로 돌아가는 방안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양의 이영표와 전남의 김남일도 히딩크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의 아인트호벤행이 흘러나오고 있다. 아인트호벤은 한국선수를 최대 3명까지 영입한다는 계획아래 박지성을 비롯 이영표, 김남일, 이천수등을 명단에 올려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밖에 월드컵 맴버는 아니지만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는 수원의 고종수와 부산의 우성용도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다.

수술과 재활로 후반기 K리그에 복귀해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있는 고종수는 내년을 해외진출의 적기로 보고 유럽이나 J리그행을 모색하며 움직이고 있고 다년 계약에 적정 수준의 연봉을 제시한 우성용은 연봉협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관심을 가지고 있는 J리그구단과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처럼 K리그 선수들의 해외진출 러시는 계속될 전망으로 어느 해보다 뜨거운 겨울 시즌이 되고 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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