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하인스 워드, NFL 4강전 터치다운 대활약

  • 입력 2006년 1월 24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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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흑진주’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마침내 ‘꿈의 무대’인 슈퍼볼에서 뛰게 됐다.

피츠버그는 23일 콜로라도 주 덴버 인베스코 필드에서 열린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아메리칸콘퍼런스 챔피언결정전에서 덴버 브롱코스를 34-17로 꺾고 대망의 슈퍼볼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1998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워드는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캐치 1000야드 전진, 4년 연속 프로볼(올스타전) 출전 기록을 세우며 입지를 굳혀 왔지만 슈퍼볼에서 뛰지 못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워드는 이날도 두 팀 리시버를 통틀어 최다인 5개의 패스를 잡아내면서 59야드를 전진해 피츠버그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워드는 특히 2쿼터 종료 7초를 남기고 쿼터백 벤 로슬리버거의 17야드짜리 패스를 잡아 24-3으로 달아나는 쐐기 터치다운을 찍기도 했다. 포스트시즌 개인통산 7호째.

전문키커 제프 리드가 필드골을 터뜨려 3-0으로 1쿼터를 마친 피츠버그는 세드릭 윌슨의 캐치 터치다운으로 10-0으로 달아나 기선을 제압했다.

덴버는 필드골(3점) 한 방을 터뜨리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피츠버그는 베테랑 러닝백 제롬 베티스와 특급 와이드리시버 워드의 연속 터치다운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피츠버그는 다음 달 6일 내셔널콘퍼런스 챔피언 시애틀 시호크스와 슈퍼볼 우승팀에 주는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놓고 단판 대결을 펼친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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