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동아일보]개탄스러운 중국의 적반하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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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자 A22면 ‘사드 보복 한한령(限韓令) 한파, 웹 콘텐츠 시장까지 확산’ 기사를 보며 중국의 대국답지 않은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했다.

롯데를 향한 융단폭격도 모자라 우리나라의 드라마와 예능, 영화 장르뿐 아니라 웹 콘텐츠 시장에까지 전방위적으로 보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루즈선을 타고 제주항에 도착한 중국인 관광객 3400명 전원이 배에서 내리지 않는 촌극까지 빚어졌다. 이로 인해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전세버스 80대가 허탕을 치는 등 관련 회사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와 사례를 보자면 중국의 오만불손한 행태를 새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 대해선 사드 배치가 안 된다면서 정작 그들은 한반도 탐지가 가능한 레이더를 다시 배치하는 적반하장을 보이고 있으니 어이가 없다. 중국은 한반도는 물론이고 홋카이도 일부를 제외한 일본 전역까지 탐지하는 이 레이더를 이미 가동 중이라고 한다.

우리의 사드 배치는 북핵의 노골적 협박에 대한 최소한의 방어체계다. 말로만 대국이라 하기 이전에 중국은 그에 합당한 면모를 보여야 옳다.

홍경석 ‘오늘의 한국’ 취재본부장
#사드 보복#한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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