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신안 임자도 초등학생들 전국최초로 승마부 창단

  • 입력 2009년 4월 22일 06시 55분


전남 신안의 임자초등학교가 승마 특성화 학교로 새롭게 변신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최근 신안군 임자초등학교가 전국 최초로 어린이 승마부 창단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승마부는 전교생 112명 가운데 말을 타 본 경험이 있거나 관심이 많은 어린이 20명으로 구성됐다. 승마 교습 비용 등 기본 경비는 신안군과 학교에서 부담한다.

이 학교가 승마부를 만들게 된 것은 인접한 대광해수욕장이 2007년 국제해변승마장으로 지정된 것이 계기가 됐다. 길이 12km, 폭 400m에 달하는 광활한 백사장이 펼쳐진 대광해수욕장은 해변 승마의 최적지여서 학생들의 승마 교습에 유리하다.

승마부는 국민생활체육승마연합회에서 기증받은 말 1필과 해변승마장을 활용해 훈련하고 하반기에는 한국마사회 등에서 말 6필을 기증받을 예정이다.

김상일 교장은 “낙도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탄생하는 승마부가 장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승마 국가대표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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