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 건강]숙취심할땐 엄지손가락에 은반지끼면 효과

  • 입력 1998년 8월 31일 19시 24분


⑥숙취와 알코올 중독을 해소하는 처방

우리나라 사람은 술을 폭음한다. 슬플 때도 한 잔, 기쁠 때도 한 잔. 무슨 날이 돼도, 모임에서 서로 친해지기 위해서도 술을 마신다.

인체가 건강한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간장에서 알코올을 완전히 분해하기 때문에 쉽게 회복된다. 그러나 과로(過勞)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알코올 중독이 돼 있을 때 과음하면 낮에도 술이 깨지 않아 고생한다. 숙취에 시달려 몸이 무거워진다. 그러면서도 술이 자꾸 당기는 것이 알코올 중독 증상. 숙취도 알코올 중독 증상의 하나다.

술이 쉽게 깨지 않을 때 수지침 처방을 알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양손 엄지 손가락에 은반지나 서암반지를 끼고 자면 간기능이 강화돼 숙취해소에 좋다. 은반지나 서암반지가 없다면 은박지(알루미늄 쿠킹포일)로 골무를 만들어 양쪽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에 끼고 자도 된다. 은박지 골무를 낮에도 계속 끼고 있으면 더 빨리 회복된다.

폭음한경우 A8A10A12 A14 A16 A30과 N17 N18 및 E42 E45 C9 C13에 서암봉을 붙이고 잠을 잔다. 왼손 오른손 모두 자극점이 같기 때문에 오른손도 왼손과 똑같은 지점에 붙이고 잠을 잔다. 이렇게 하면 술이 말끔히 깬다.

이 방법을 계속 쓰면 술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다. 술을 적게 마시거나 끊어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이 처방을 계속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알코올 중독증에 걸린 경우에는 이 자리에 매일 수지침을 찔러 준다. 중독이 심할 때는 서암뜸 3장을 매일 떠 준다. 이렇게 하면 알코올 중독이 해소된다.

간장의 상응부위는 N17 N18. 눌러서 아픈 곳에 자극을 많이 줄수록 좋다. 02―233―5144, 547―4456

유태우(고려수지침요법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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