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9일]추위에 빨개진 아이의 볼

  • 입력 1998년 12월 8일 18시 47분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와 부산을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 아침 영하9도∼4도, 낮 0∼9도. 충청과 전라지방은 눈오는 곳도 있겠다.

음식의 맛은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신맛은 25도일 때 가장 시고 단맛은 35도에서 가장 달게 느껴진다. 또 짠맛은 37도, 매운맛은 60도에서 참 맛이 난다. 따라서 음식을 맛있게 먹으려면 음식의 온도를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 맥주는 10도, 포도주는 15도, 커피는 65도에서 가장 맛이 좋다. 청량음료는 7도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음식맛은 지방에 따라서도 조금씩 다르다. 맛이 다른 것은 지역에 따라 쓰이는 양념이나 조리법의 차이도 있지만 날씨와도 관련이 깊다. 김치만 해도 겨울 기온이 높은 남부지방은 짜고 북쪽으로 갈수록 싱겁다. 따뜻할수록 발효가 빠르기 때문.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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