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22일]훌쩍 떠나고픈 푸르른날

  • 입력 1998년 10월 21일 19시 30분


전국이 맑다가 차츰 구름 많아진다. 아침 5∼16도, 낮 20∼23도.

날씨를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이제 상식. 기상경제는 반드시 기업체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빠른 시간에 음식을 정확히 배달하는 것으로 유명한 한 중국음식점 배달원. 고객만족을 위한 독특한 노하우로 대기업에 초빙돼 특강도 여러번 했다. 그러나 이 배달원이 기상정보를 생업에 적절히 활용하는 기상경제 전문가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당일 비 올 확률이 30%가 넘을 것으로 예보되면 이 배달원은 일당을 주고 임시 배달원을 고용한다. 비 오는 날은 점심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가기를 꺼리는 고객들의 심리를 간파한 것. 일기예보가 틀려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평소보다 많은 이익을 남기게 된다고.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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