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8일]寒露…찬 이슬 맺힌 풀잎

  • 입력 1998년 10월 7일 19시 04분


오늘은 찬 이슬이 내린다는 한로(寒露). 이맘때쯤 제비가 떠나고 밤이면 귀뚜라미 소리가 가을의 흥취를 돋운다. 전국이 대체로 맑음. 동해안지방은 한때 비. 아침 12∼19도, 낮 21∼26도.

가을은 ‘스포츠의 계절’. 운동하기에 가장 적합한 기상조건은 18∼24도에 습도 30∼70%. 한반도로 치면 바로 요즘 날씨. 10년 전 서울올림픽도 가을에 열렸다.

운동경기는 날씨변화에 민감하다. 특히 육상경기는 바람만 조금 불어도 기록이 달라진다. 그래서 풍향과 풍속을 엄격히 측정한다. 올림픽을 치른 도시 가운데 육상경기에 가장 적합한 곳은 멕시코시티. 해발 2천2백80m의 고지여서 공기저항이 적고 중력도 평지보다 작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는 6개의 육상종목 가운데 4개의 세계신기록이 세워졌다고.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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