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의 느티나무. 그 너른 가슴에 바람을 품어 녹음(綠陰)을 뿌리던 ‘그’가 아니다. 옛사람들이 그 억센 줄기에서 강인함을, 고루 퍼진 가지에서 조화를, 그 단정한 잎에서 예의(禮儀)를 보았던.
아침 14∼18도, 낮 20∼22도. 한두차례 비. 내일 차차 갬. 부쩍 잦은 소낙비. ‘촌놈’(김용택)이 ‘읍내’의 사는 꼬락서니를 웃는 듯.
‘소낙비는 오지요/소는 뛰지요/바작에 풀은 허물어지지요/설사는 났지요/허리끈은 안 풀어지지요/들판에 사람들은 많지요’
〈이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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