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오늘]후세인 장녀 "정계 진출해 아버지 돕겠다"

  • 입력 2004년 8월 4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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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장녀 라가드 사담 후세인(36·사진)이 정계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라가드는 3일 일간지 앗샤르크 알 아우사트와의 인터뷰에서 “남자 형제들이 죽은 뒤 아버지가 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많은 이라크인이 내게 기대를 걸기 때문에 정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라크 법정에 회부된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그가 변호사를 선임할 때까지 중단된 상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장녀 아이차 카다피 등이 변호사 비용을 대겠다고 밝혀 재판은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후세인 전 대통령은 부인 사지다와의 사이에 2남3녀를 두었으나 장남 우다이와 차남 쿠사이는 지난해 7월 모술에서 미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다.

같은 달 라가드는 동생 라나와 자녀들을 데리고 요르단에 망명했다.

카이로·쿠웨이트=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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