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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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이어가는 건 생명을 품는 것[오늘과 내일/손효림]

      일상 이어가는 건 생명을 품는 것[오늘과 내일/손효림]

      “아버지가 주목한 건 영웅이 아니었습니다. 식민 지배, 6·25전쟁, 정치적 소용돌이에도 아이를 키우고 살림을 하고 행상에 나선 이들이었지요. 역사의 고비마다 상처를 입었지만 묵묵히 일상을 살아간 이들이 생명을 품고 이어지게 한 존재였으니까요.” 화가 박수근(1914∼1965)의 장남…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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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착각 버려야[오늘과 내일/정연욱]

      이준석,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착각 버려야[오늘과 내일/정연욱]

      역대 대통령선거가 당내 위기 없이 순탄하게 진행된 적은 거의 없었다. 대선 후보 선출로 당내 세력 판도가 급변하기 때문이다. 대선 후보를 만든 신주류와 밀려난 비주류 간 갈등은 불가피했다. 사실상 권력투쟁이다. 지지층 결집을 위해 후보 캠프는 이 같은 내부 갈등 관리에 주력했다. 20…

      • 202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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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중현]‘성공한 경제 대통령’ 호소인

      [오늘과 내일/박중현]‘성공한 경제 대통령’ 호소인

      ‘빨리빨리’가 몸에 밴 한국 공무원들이 선진국 중 제일 먼저 통계를 낸다는 걸 간과한 게 화근이었다. 작년 1월 신년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의 성장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1위”라고 자랑했다. 코로나19 충격이 반영된 2020년 성장률이 ―0.9%로 …

      •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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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유영]기본은 안 바뀐 이재명의 부동산 철학

      [오늘과 내일/김유영]기본은 안 바뀐 이재명의 부동산 철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유연한 실용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종합부동산세를 일부 완화하고 공시가격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히는가 하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유예해야 한다며 청와대와 맞섰다. 심지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까지 거론했다. 현 정부의 신념…

      •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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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승헌]윤석열이 고전하는 숨겨진 진짜 이유

      [오늘과 내일/이승헌]윤석열이 고전하는 숨겨진 진짜 이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새해부터 위기에 빠지자 사람들이 그 이유를 찾느라 부산하다. 상당수는 부인 김건희 씨 논란과 함께 선대위를 망가뜨린 이준석 당 대표와의 내전(內戰)을 꼽는다. 아들뻘 하나 품지 못하는 정치력에 혀를 찬다. 하지만 이준석에 대한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결국 …

      •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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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길진균]‘줄 잘대면 인생역전’ 대선 5년장 이제 마침표를

      [오늘과 내일/길진균]‘줄 잘대면 인생역전’ 대선 5년장 이제 마침표를

      20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의 해로 들어섰다. 3월 9일 대선까지 D-67, 두 달 남짓 남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레이스는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도 있겠지만, 차기 정부에 대한 희망과 기대는 오간…

      • 202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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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10년, 내리막길은 가파르다[오늘과 내일/이철희]

      김정은 10년, 내리막길은 가파르다[오늘과 내일/이철희]

      북한 정보를 전문으로 다루는 미국의 인터넷매체 NK뉴스가 최근 김정은 집권 10년을 맞아 전 세계 북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6차례에 걸쳐 게재했다. 그 대표성이나 객관성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전직 외교관이나 연구자, 활동가 등 오랫동안 북한을 …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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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신석호]콘텐츠의 품격

      [오늘과 내일/신석호]콘텐츠의 품격

      지난해 출범한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이 가족을 떠나 고시원에 은거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겠다고 했을 때, 솔직히 좀 걱정스러웠다. 보통 인터뷰나 르포도 아니고 그들이 사는 모습과 구구절절한 사연을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 그래픽으로 구성한 장문의 시리즈 기사와 멀티미디어 스토리텔…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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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용석]기업이 정부 성과 감사하는 자리도 보고 싶다

      [오늘과 내일/김용석]기업이 정부 성과 감사하는 자리도 보고 싶다

      “조직과 융화하지 못한 직원들을 몇 년 동안 살펴봤습니다. 의외로 좋은 대학 출신이 많았습니다. 구성원 모두 똑똑할 필요 없어요. ‘슈퍼 스마트’ 몇 명만 있으면 나머지는 책임감 있게 주어진 일을 수행하면 됩니다.” 10여 년 전 일이다. 삼성전자에서 인사를 오래 담당한 고위 임원으로…

      •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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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통신자료’ 조회 경위부터 설명해야 [오늘과 내일/정원수]

      공수처, ‘통신자료’ 조회 경위부터 설명해야 [오늘과 내일/정원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권한이 주권자인 국민께 받은 것이라면 그 권한을 받은 공수처는 당연히 이러한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되새기며 권한 행사를 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권한 행사를 성찰적 권한 행사라 부르고자 합니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은 올 1월 21일 취임사를 …

      • 202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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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선미]작은 책방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과 내일/김선미]작은 책방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이제는 고인이 된 아버지는 크리스마스에 내게 책을 선물했다. 책 안쪽에는 이렇게 썼다. ‘사랑하는 아빠가.’ 그런데 어릴 때 받았던 책 한 권이 요즘 보이지 않는다. 집 안의 책을 대거 처분할 때 버려진 것 같다. 1984년 나왔던 찰스 M 슐츠의 ‘사랑이란 손을 잡고 걷는 것’ 초판…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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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정해야 살아남는다[오늘과 내일/이진영]

      다정해야 살아남는다[오늘과 내일/이진영]

      동아일보가 각계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올해의 책’은 브라이언 헤어의 공저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입니다. 진화인류학자가 쓴 이 책은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이 아니라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Survival of the friendliest)고 …

      •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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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용]베네수엘라 기자 A가 한국 대선판 본다면

      [오늘과 내일/박용]베네수엘라 기자 A가 한국 대선판 본다면

      10여 년 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열린 2주간의 저널리즘 세미나에서 베네수엘라에서 온 기자 A를 처음 만났다. 10여 개국에서 온 기자들은 일과를 끝내고 학교 주변 맥줏집에서 친분을 쌓고 각 나라 정보를 교환했다. 술값은 갹출했는데, 그때마다 A의 표정이 어두웠다. 나중에야 정부…

      •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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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인 희생에 눈감는 미국 [오늘과 내일/이종석]

      민간인 희생에 눈감는 미국 [오늘과 내일/이종석]

      오늘은 미국이 32년 전 파나마를 침공한 날이다. 1989년 12월 20일 새벽 미국은 중미 국가 파나마를 공습했다. 침공 이유를 두고는 여러 얘기가 있는데 당시 미국이 주장한 건 마약밀매 혐의를 받는 군부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1934∼2017)를 체포하고 파나마에 민주정부를 다시…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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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바꾸기, 억지는 ‘실용’이 아니다[오늘과 내일/정연욱]

      말 바꾸기, 억지는 ‘실용’이 아니다[오늘과 내일/정연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그동안 진보진영에서도 강경한 목소리를 내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타협과 협상으로 대변되는 기성 정치권과 결이 달랐다. 2015년 5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보자. ‘노무현 대통령을 보면서 타산지석으로 배운 게 있다. 노무현은 너무 착해서 상대 진영도 나…

      • 202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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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홍수용]‘요즘 노동’에 눈감은 대선후보

      [오늘과 내일/홍수용]‘요즘 노동’에 눈감은 대선후보

      처음에는 ‘몸 쓰는 일을 하면 다이어트라도 좀 되겠지’ 하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김주영(가명) 씨가 4년 전 배달 플랫폼업체 물류센터에서 일용직으로 분류작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별다른 계기는 없었다. 하필 현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 첫해 비정규직의 길로 들어선 이유를 물으니…

      •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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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중현]이재명 ‘승어문’ 만으로는 부족하다

      [오늘과 내일/박중현]이재명 ‘승어문’ 만으로는 부족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요즘 문재인 대통령과 선 긋기에 바쁘다. ‘이재명의 민주당’ 선언과 “저는 윤석열도 아니고 문재인도 아니다. 이재명은 이재명이다”라는 발언에서 예고된 변신이다. 부동산, 탈원전 정책부터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 지원, ‘K방역’에 이르기까지 현 정부를 …

      •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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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성호]‘잠깐 멈춤’은 결코 실패가 아니다

      [오늘과 내일/이성호]‘잠깐 멈춤’은 결코 실패가 아니다

      15일이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 696일째다.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때만 해도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이렇게 길어질 거라곤 생각 못 했다. 정부와 국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날씨가 더워지는 그해 여름이면 바이러스가 사라질 줄 알…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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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길진균]한달 후 설 직전 지지율이 대선 승부 가른다

      [오늘과 내일/길진균]한달 후 설 직전 지지율이 대선 승부 가른다

      스포츠 세계뿐 아니라 정치에도 여러 징크스가 회자된다. 특히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징크스가 꽤 많다. 대표적인 것이 ‘국무총리 징크스’다. 총리직을 통해 전국적 인지도와 탄탄한 행정 능력까지 갖춘 전직 총리가 유독 대권 도전에서는 번번이 실패한다는 징크스다. 김종필 전 총리와 이회창 …

      • 20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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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양종구]한국선 나올 수 없는 ‘골프 천재’ 모리카와

      [오늘과 내일/양종구]한국선 나올 수 없는 ‘골프 천재’ 모리카와

      최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1위를 달리다 공동 5위를 하는 바람에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놓친 콜린 모리카와(24·미국)는 공부 잘하는 운동선수로 명성이 자자하다. 미국의 명문 비즈니스스쿨인 UC버클리의 하스경영대학을 졸업한 수재다. 일본계 아버지와 …

      •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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