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김창덕]지상파 방만경영 눈감고… 광고만 챙겨주는 방통위
방송통신위원회가 결국 지상파 방송사에 ‘광고총량제’라는 ‘선물’을 주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기로 했다. 19일 최성준 위원장 주재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 안건을 공식 보고한 방통위는 23일 또는 24일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방송 전문가 사이에서는 “모든 정책을…
- 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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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결국 지상파 방송사에 ‘광고총량제’라는 ‘선물’을 주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기로 했다. 19일 최성준 위원장 주재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 안건을 공식 보고한 방통위는 23일 또는 24일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방송 전문가 사이에서는 “모든 정책을…
“조사단에 대한항공 출신이 2명 포함돼 있어 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전혀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16일 국토교통부 기자단의 송년간담회에서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서 장관은 “2명은 기술…
“이재만 대통령총무비서관은 모르고 한 번 인사한 것밖에 없다. 사실…
9일은 100일간의 정기국회 대장정이 종료된 날이다. 하지만 뭔가를 해냈다는 후련함보다는 씁쓸한 뒷맛이 느껴진다.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여야 정치권의 자평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눈에는 국회가 올해도 제구실을 다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국회선진화법 덕에 12년 만에 예산안 법…
2005년 3월 서울시향 단원들이 소속된 전국문화예술노동조합 세종문화회관 지부는 서울시의 ‘단원 전원 오디션 방침’에 반발하며 성명서를 냈다. 오디션 방침은 서울시와 정명훈 예술감독이 서울시향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양자 합의한 것이었다. 하지만 시향의 노조원 단원들은 “시향 단원을 …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새누리당 지도부를 포함한 여당 의원 등 6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12년 만에 헌법이 정한 처리 시한(2일)에 예산과 주요 법안을 처리한 것에 고마움을 표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국민의 시선은 국민적 의혹이 증폭된 비선 실세 논란에 대한 박 대통령의 발…
기자가 기사를 쓰지 않는 것만큼 눈치 보이는 일은 없다. 그랬다간 “밥값을 못 한다”는 얘기를 듣기 십상이다. 기자가 밤낮없이 취재에 나서는 것도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해서다. 기사를 써야 존재가치가 있는 기자처럼 대학교수에게 가장 중요한 의무는 연구다. 하지만 65세 정년이 보장…
여야가 담뱃값 2000원 인상에 잠정 합의해 2일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인 남성 흡연율(43.7%)을 고려하면 바람직한 일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하지만 아쉬운 대목이 적지 않다. 정치권이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면서까지 담뱃…
노동운동이든 시민운동이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금을 받는다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이다.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감시해야 할 일이 많은데 오히려 돈을 받으면 그 단체나 기관의 ‘칼날’이 서서히 무뎌질 것을 우려하는 탓이다. 그래서 뜻있는 시민단체들은 형편이 어려워도 정부에 손을…
“책을 조금 바꿔서라도 가격을 내리면 소비자에게는 이득 아닙니까? 오히려 권장해야….” “기존 책과 똑같은데 크기만 조금 줄인 뒤 새 책이라고 대폭 할인 판매를 한다면 문제라고 봅니다.” 27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내 한 출판사 회의실. 21일 새 도서정가제 도입 …
24일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척 헤이글 국방장관의 사퇴를 발표한 백악관 국빈 만찬장. 헤이글 장관이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참모들과의 갈등으로 사실상 경질되는 자리인 만큼 10여 분의 사퇴 발표 회견 분위기는 냉랭했다. 둘은 거의 웃지 …
23일 오후 5시경. 서울 강남구 SC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임시 당대회와 ‘당 사수 결의대회’에서 오병윤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통진당) 해산을 결정하면 당을 다시 만들면 되지요. 그렇지 않습니까”라고 외쳤다. 대회에 참석한 대의원 400여 명은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
“2011년 2월 기준 강화(안)에 대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등 이해 관계자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동아일보 21일자 ‘“정부 설명 한 번 없이…” 화물운전자들 날벼락’ 기사에 대해 환경부가 낸 해명자료 내용이다. 기사는 내년 1월 총중…
최근 여야 정치권이 ‘예산 전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진 않지만 KBS와 EBS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느냐의 문제는 여야가 충돌할 또 하나의 불씨다. 새누리당 의원 155명은 13일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냈다. 핵심은 ‘KBS와 EBS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할 수…
엊그제 프랑스 오세나 경매소에서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의 ‘쌍각 모자’가 닭고기 가공업체 ㈜하림의 김홍국 회장에게 돌아갔다. 낙찰 가격은 약 25억8000만 원(188만4000유로). 경쟁을 벌이다 보니 당초 예상 가격보다 4배나 뛰었다. 모자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하림그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또 한번 ‘언론 탓’을 꺼내들었다.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 정책이 ‘무상 주택 공급’ 논란으로 불거지면서다. 발단은 4일 원내대책회의다. 홍종학 의원은 “신혼부부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5∼10년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약 100만 호를 신혼부…
군 당국은 14일 최전방 감시초소(GP)와 일반전방소초(GOP)에서 근무할 장병을 선발하는 ‘우수 전투병’ 모집 결과 7.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전방 및 해안부대 근무 병사를 해병대처럼 지원병으로 선발키로 하고 3∼12일 지원자를 접수한 결과다. …
벤츠 차량을 빌려 승객을 태우고 운행한 우버 차량 운전자를 서울택시조합이 서울지방경찰청에 5일 고발했다. 택시면허 없이 영업을 했다는 이유다. 택시조합이 철저한 단속을 요구한 적은 있어도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택시면허가 없으니 우버는 명백한 불법이다. 우버는 스마트폰 앱으로 …
“최대한 늦게 불어.” 최근 음주운전 중 경찰 단속에 걸렸다가 혈중 알코올농도 0.048%가 나와 극적으로 단속 기준치(0.05%)를 피했다는 지인이 기자에게 자랑스레 알려준 ‘비법’이다.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2시간 후에 운전대를 잡았다가 단속에 걸렸는데 30분 동안 버티다…
‘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직원은 크게 두 부류다. ‘법인직원(정규직)’과 계약직으로 들어온 ‘자체 직원’. 여느 기업처럼 서울대 계약직원들도 정규직원에 비해 노동 강도가 높고 임금은 턱없이 낮다. 그래도 이들은 “우리도 서울대 구성원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아간다”는 말을 입버릇 삼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