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내 생각은/최상훈]
어른이 되고 또 시간이 흐르니, 넉넉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행복으로 남은 시절이 있었다. 좁은 방 한 칸에 누워 온 가족이 추운 겨울 연탄불 한 장에 손을 모아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함박눈 내리던 골목길 친구들과 뒹굴고 뛰어놀았던 시간. 신문지 접은 봉투에 따끈한 붕어빵 한가득 담아 …
- 2023-05-12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어른이 되고 또 시간이 흐르니, 넉넉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행복으로 남은 시절이 있었다. 좁은 방 한 칸에 누워 온 가족이 추운 겨울 연탄불 한 장에 손을 모아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함박눈 내리던 골목길 친구들과 뒹굴고 뛰어놀았던 시간. 신문지 접은 봉투에 따끈한 붕어빵 한가득 담아 …
한국이 북한 무인기(드론) 침범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3∼5년이 걸릴 것이라고 미군 당국이 분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군이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드론작전사령부를 하반기에 창설할 예정이지만 향후 수년간 북한 드론으로 인한 방공망 구멍을 메우기 어렵다는 것이다. 군 당국은 북한 드론 대…
전세사기 피해가 커지며 사회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상당수 피해자가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은 2030 청년 세대라고 하니 좌절감이 클 것이다. 이런 전세사기를 막기 위해 미국 등에서 부동산 거래 때 이용되는 에스크로(Escrow)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적극 제안한다. 이 제도는 부동산…
![벼농사 매개로 성공적인 공동체 일궈낸 ‘쌀밥의 힘’[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5/12/119255065.1.jpg)
《따뜻한 밥 한 공기만큼 우리의 마음을 달래는 음식이 또 있을까.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의 일생과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쌀밥은 언제부터 우리와 함께했을까. 원래 벼는 아열대의 식물로 한국 토착의 곡물이 아니다. 분명한 것은 신석기시대부터 조금씩 우리와 함께하던 쌀은 30…
![[단독]“송영무, ‘계엄문건’ 관련 서명 강요” 직권남용 혐의 입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5/12/119255127.1.jpg)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문재인 정부의 첫 국방수장인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사진)과 당시 송 장관 군사보좌관이었던 정해일 예비역 육군 소장, 최현수 당시 국방부 대변인(현 국방정신전력원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공수처는 이들을 조만간 …
취업규칙을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면서 노동조합 등 구성원의 동의를 받지 못했다면 원칙적으로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사회통념상 합리적이라면 구성원 동의가 없어도 유효하다고 인정해 왔던 기존 대법원 판례를 뒤집은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1일 현대자…
레미콘 트럭 기사 등이 정당한 사유 없이 운송을 거부할 경우 사업자 등록을 취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건설노조가 채용을 강요하면 징역형 등 형사처벌하고, 건설 현장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을 도입해 불법 행위를 수사하도록 법을 개정한다. 국토교통부와 국민의힘은 11일 국회에서 민당정협…

올 1월 고용노동부가 발족한 ‘중대재해처벌법령 개선 태스크포스(TF)’의 활동 기한이 당초 계획한 6월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법이 발효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시행 효과 등을 판단할 근거가 부족한 데다 경영계와 노동계 간 입장 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다. 법 개선 작업이 제대로…
![중동 밥상의 필수소스 후무스[바람개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5/12/119250886.10.jpg)
한국의 고추장, 멕시코 살사처럼 나라마다 상징 소스가 있다. 중동 지역 대표 소스로 병아리콩이란 뜻의 후무스(Hummus)가 있다. 레반트 지역의 아랍인들이 즐겨 먹어 왔다. 삶은 병아리콩에 마늘, 레몬즙, 올리브오일, 타히니(참깨소스)를 넣어 믹서에 간다. 맛은 다르지만 마치 한국의…
![튀르키예에 있는 한국 공원, 일본 공원[알파고 시나씨 한국 블로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5/12/119255041.1.jpg)
필자의 모국인 튀르키예에서 800년 전 수도는 콘야였다. 그곳의 관광에 대해 조사를 하며, 대표적인 관광지들을 보다 보니 동양적인 건축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콘야에서 무슨 동양적인 건물이지’ 궁금해서 그 건축물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봤다. 그러던 차에 중세 시대에 셀주크 제국의 수도였…
![당신에게서 배웠습니다[관계의 재발견/고수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5/12/119255030.1.jpg)
어느 황제의 일기 첫 문장. ‘내 할아버지 베루스에게서는 선량하다는 것과 온유하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다.’ 2000년 전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전쟁터에서 10년간 일기를 썼다. 그의 일기 ‘명상록’은 자신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의 좋은 점을 이야기하며 시작한다. 황제가 …
![[단독]“이화영 아들, 쌍방울서 맞춤양복… 법카도 사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5/02/119104305.2.jpg)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수감 중)의 아들 이모 씨가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맞춤 양복을 선물받고 쌍방울 법인카드도 이 전 부지사와 함께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아들 이 씨가 맞춤 양복, 법인카드 사용, 계열사 채용 등 ‘3종 특혜’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이 전 부지사의 뇌물…
![고양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법[펫 앤 라이프/김명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5/12/119255016.1.jpg)
‘고양이는 귀신을 본다’는 이야기가 있다. 고양이가 허공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모습 때문에 생겨난 미신이 아닌가 한다. 우리가 보기엔 아무것도 없는 곳을 고양이는 왜 뚫어져라 바라보는 것일까. 이는 고양이가 세상을 인지하는 방법이 사람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청각과 후각이 매우…

서울 양천구에서 ‘빌라왕’ 김모 씨로부터 전세사기를 당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세사기 피해자 중 올해만 4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의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피해 여성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보증금 3억 원을 대부분 날…
![고양이의 불만[고양이 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5/12/119255001.1.jpg)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배후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사진)가 11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뒤 라 대표에 대해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자본시장법 위반과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
![완곡한 청탁[이준식의 한시 한 수]〈212〉](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5/12/119254979.1.jpg)
팔월 호수 물이 언덕까지 넘실대고, 허공을 머금은 채 하늘과 섞여 있네요.수증기는 호면 위로 피어오르고, 물결은 악양성을 뒤흔들 듯.건너려 해도 배와 노가 없으니, 한가로운 내 삶이 임금님께 부끄럽다오.앉아서 낚시꾼을 보고 있자니, 괜스레 일어나는 물고기 욕심.(八月湖水平, 涵虛混太清…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대표 측은 “(검찰은) 이 대표가 단 한 푼이라도 부정한 돈을 받았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스승의 날(5월 15일)을 나흘 앞둔 11일 대구 북구 성광중에서 1학년 학생들이 평소 존경하는 선생님의 초상화를 ‘팝아트’ 스타일로 그린 뒤 들어 보이고 있다. 완성된 초상화는 ‘성광 스승의 은혜전’에 출품되며, 우수작은 교내에 전시된다.
![“부부가 23년째 함께 달리는 재미… 안 해보면 몰라요”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5/11/119254961.1.jpg)
회사에서 정년 퇴임 뒤 새로운 노년을 만들어가고 있는 김영례(65)-윤상문 씨(67) 부부는 2001년부터 함께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23년째 매년 42.195km 풀코스를 2회 이상 함께 완주하며 부부의 정을 쌓고 있다. 풀코스 완주 횟수는 김 씨가 50여 회, 윤 씨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