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그램 등 활용… 생생하게 다가오는 ‘불교’
첨단 그래픽 기술로 불교문화재를 소개하는 전시가 최근 열렸다. 국립광주박물관은 10월 22일까지 ‘마음이 곧 부처(卽心是佛)’ 특별전을 연다. 전남 곡성 태안사에 소장된 보물 제956호 ‘청동 대바라’ 등 신라 하대 불교의 한 축을 이룬 호남지역 불교문화재 300여 점을 선보인다.…
-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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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그래픽 기술로 불교문화재를 소개하는 전시가 최근 열렸다. 국립광주박물관은 10월 22일까지 ‘마음이 곧 부처(卽心是佛)’ 특별전을 연다. 전남 곡성 태안사에 소장된 보물 제956호 ‘청동 대바라’ 등 신라 하대 불교의 한 축을 이룬 호남지역 불교문화재 300여 점을 선보인다.…
![[단독/窓]성직자에 성추행 악몽 20대 여성의 ‘남다른 복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8/16/85838265.1.jpg)
20대 여성 J 씨는 지난해 5월 평소 다니던 성당의 50대 신부(神父) A 씨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 와 홀로 생활비를 벌며 공부와 취업 준비를 병행하던 J 씨가 믿고 의지하던 성직자였다. A 씨는 함께 저녁식사를 한 뒤 귀가하는 J 씨에게 “커피 한잔 달라”며…

장인남 대주교(68·사진)가 미얀마 초대 교황대사로 임명됐다. 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장 대주교를 미얀마 교황대사에 임명했다. 올해 5월 교황이 불교 국가인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 겸 외교장관과 만나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3개월여 만이다. 장 …

“널찍한 ‘평상’이 되고 싶습니다. 누구든지 오다가다 쉴 수 있게. 큰 아름드리나무 그늘까지 있으면 더 좋겠지. 이제 내가 할 일은 그 평상을, 매일 쓸고 닦는 거라오.” 최근 찜통을 뒤집어쓴 듯한 더위에 헉헉대며 도착한 서울 서초구 구룡사 앞마당엔 진작부터 정우 스님(65·구룡사…

작은 노리개에 18가지나 되는 직물이 조각조각 엮여 있다. 각 직물에는 금실 자수로 무늬가 새겨졌다. 호리병 모양의 상단 주머니 아래에는 댕기 모양의 드림(매달아서 길게 늘이는 물건)이 달려 있다(사진). 대부분이 향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는 고려시대 노리개에서는 처음 발견되는 형태다.…

“성직자라고 신앙 얘기만 할 거면 이리 모이지도 않았겠죠. 돈 문제나 성(性) 이슈도 허심탄회하게 다룰 겁니다. 우리도 다 돈 좋아해요, 하하. 명쾌한 해답까진 몰라도 들어주고 공감하고 위로하는 것. 그게 세상 사람들이 종교에 바라는 게 아닐까요.” 참 거침없다. 그런데 편안하고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사진)은 10일 발표한 성모 승천 대축일(15일) 메시지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염 추기경은 이 메시지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기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부디 우리 민족의 생존을 위해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실천하고 무력대치를 포기…

“박목월(1915∼1978), 황금찬 시인(1918∼2017)과 함께 품었던 꿈을 이제야 이룰 수 있게 됐습니다. 선배들도 고생했다 어깨 두드려주겠지요?” 7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출판사 ‘성서원’의 김영진 회장(73)은 한동안 창밖을 바라보며 잠시 말을 멈췄다. 1965년 시인…

근대 한국불교의 대표적 비구니로 꼽히는 일엽 스님(1896∼1971)을 다룬 영문판 평전이 나왔다. 김일엽문화재단은 8일 “미국 아메리칸대의 박진영 철학과 교수가 집필한 ‘여성과 불교철학: 김일엽 선사를 통해(Women and Buddhist: Engaging Zen Master …

가톨릭의 총본산 바티칸에서 한국 천주교 230여 년의 역사를 만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8일 “다음 달 9일부터 11월 17일까지 바티칸박물관의 ‘브라초 디 카를로 마뇨’ 전시실에서 한국 천주교 유물 203점을 소개하는 특별전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한국 천주교회 230년 그리…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의 무슬림 희화화가 해외에서 문제화된 데 이어 국내에서도 한국이슬람교중앙회가 항의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이슬람교중앙회 관계자는 2일 “문제가 된 내용들에 대해 지난주 공문을 보내 강하게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BC …
최근 한 불교 행사에서 ‘빵’ 하고 웃음이 터진 적이 있다. 사뭇 진지한 자린데 큰스님 인사말이 어지간히 기셨다. 살짝 어깨가 뻐근해질 찰나 드디어 끝난 덕담. 그때 아리따운 사회자의 보드라운 음성. “스님의 ‘감로수(甘露水)’ 같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카, 감로수라. …

수불 스님(안국선원장·사진)이 한국 불교의 수행법인 ‘간화선(看話禪)’ 지도를 위해 달마대사의 고향에 간다. 안국선원은 25일 “수불 스님이 인도 기업 ‘TVS모터스’ 베누 스리니바산 회장의 초청을 받아 첸나이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TVS모터스는 자동차, 오토바이 등을 생산하는…

“친구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복음 15장 13절)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내놓은 ‘자의교서(自意敎書)’가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자의교서란 1484년 인노첸시오 8세를 시작으로, 교황이 자신의 권위에 의거해 교회의 특별하고 긴급한 요구에 …

삶은 늘 예상한 대로 흘러가진 않는다.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원각사 앞에서 올려다본 하늘도 그랬다. 좀 전까지도 구름 가득 찌푸려 우산을 챙겼다. 근데 막상 당도하니 쨍쨍한 햇볕에 셔츠 깃마저 거치적거린다.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훔치려니, 푸른 잔디 곁에 정각 스님(59)이 …
![[종이비행기]魚山… 木魚… 불교에 깃든 물고기 일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7/20/85439089.1.jpg)
불교 의식에 정통한 인묵 스님이 19일 대한불교조계종의 ‘어산어장(魚山魚丈)’에 임명됐다. 어산은 부처의 공덕을 찬양하는 노래로 범패(梵唄)로도 불리며, 어장은 이 분야의 최고수를 가리킨다. 어산어장은 임기가 정해지지 않은 일종의 명예직이다. 범패와 비교할 때 오히려 어산이라는 표…

우리 땅 방방곡곡을 비추는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빛을 한데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비로자나불은 ‘부처의 진신(眞身·육신이 아닌 진리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을 뜻한다. ‘깨달음의 빛-비로자나불’(사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국에 산재한 비로자나불상 157좌 모두를 사…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인근 주택가 언덕. 대로변의 모습과 대조적인, 초록색 청동도금 돔 지붕 건물 하나가 솟아 있다. 1968년 건축가 조창한 씨의 설계로 지어진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성당이다. 국내 신자 규모 1만여 명의 한국정교회 본산인 이곳에서 4일 오전 ‘난생처음 한…

주한 교황대사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8일(현지 시간) 문창우 비오 신부(54·제주 신성여자중학교 교장)를 제주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구요비 욥 신부(67·서울 포이동성당 주임신부)를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구 신임 주교는 1981년 …

종교 지도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여해(如海) 강원용(1917∼2006) 목사의 평전이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간됐다. 평전(한길사)은 강 목사의 활동을 △목회 △사회운동 △방송 등 세 분야로 나눠 7명의 학자가 집필에 참여했다. 정치학자 박명림·장훈각 연세대 교수가 쓴 ‘강원용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