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미술에 연기까지…이 남자 본업이 대체 뭐야?
본업이 대체 뭔지 모르겠는 한 남자가 있다. 전방위 예술가로 불리는 백현진(50)의 이력은 ‘범 내려온다’로 유명한 국악 퓨전 밴드 ‘이날치’의 장영규와의 듀엣 ‘어어부프로젝트’(1997~)에서 시작한다. 정형화되지 않은 ‘어어부…’의 음악들은 지금은 거장이 된 영화감독들의 취향을 저…
-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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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이 대체 뭔지 모르겠는 한 남자가 있다. 전방위 예술가로 불리는 백현진(50)의 이력은 ‘범 내려온다’로 유명한 국악 퓨전 밴드 ‘이날치’의 장영규와의 듀엣 ‘어어부프로젝트’(1997~)에서 시작한다. 정형화되지 않은 ‘어어부…’의 음악들은 지금은 거장이 된 영화감독들의 취향을 저…

배우 남경주(59)는 후배 뮤지컬 배우들이 앞다퉈 꼽는 ‘롤 모델’이다. 서울시립가무단 뮤지컬 ‘포기와 베스’(1984년)로 데뷔한 그는 38년간 꾸준히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섰다. 작품당 여러 시즌을 거쳐 수백 회 공연은 기본이고 주요 작품 출연 명단에 쉼 없이 이름을 올렸다. 20…

가수 비가 청와대에서 단독 공연을 한다. 비는 2일 인스타그램에 “여러분들 덕분에 오는 6월17일 금요일 오후 7시 영광스럽게도 청와대에서 단독 공연을 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열린 공간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며 “준비해주실 건 딱 세가지다. 1. 드레스 코드: …

“자기만의 감각으로 인물의 삶을 재현해 내는 배우.” 배우 황순미(42)가 올 초 연극 ‘홍평국전’으로 제58회 동아연극상 연기상 수상자로 결정될 당시 심사위원들이 남긴 심사평이다. 성별이 특정되지 않은 영웅 캐릭터 홍평국을 탁월하게 소화해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그가 선택한 차기작은 …

“연극 배우에게 배역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무대 한구석에 있어도, 조명 밖에 비껴있어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 배우들의 운명이자 숙명이죠.”(배우 박정자) 권성덕, 전무송,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유인촌, 윤석화 등 평생을 무대를 누빈 기라성 같은 …

뮤지컬‘모래시계’격동의 시대 청춘들의 아픔과 방황‘모래시계’는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SBS 드라마를 동명의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대서사시와 함께, 그 시대 방황하던 우리네 청춘의 이야기를 담대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대의 어둠을 넘어 역…

무대와 영상 매체를 넘나드는 전국향(59)은 다작(多作)으로 유명한 배우다. 데뷔한 지 올해로 39년을 맞은 베테랑 배우로 한 해 평균 4편 정도 꾸준히 연극 무대에 선다. 드라마는 올해에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 tvN ‘빈센조’ ‘킬힐’ 등에 출연했다. 다만 주인공…

무대와 영상을 넘나드는 전국향(59)은 다작(多作)으로 유명한 배우다. 올해로 데뷔 39년을 맞은 그는 한 해 평균 4편 가량의 연극 무대에 꾸준히 선다. 드라마는 올해에만 ‘소년심판’ ‘빈센조’ ‘기상청 사람들’ ‘킬힐’에 출연했다. 다만 그가 맡은 배역은 주인공 어머니나 할머니가 …

쇼뮤지컬 ‘킹키부츠’가 오는 7월 다섯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18일 CJ ENM에 따르면 ‘킹키부츠’는 7월20일부터 10월23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던 중 아주 특별한 부츠를 만들어 유일하게 살아남은 …

17세기 영국, 입이 양옆으로 찢긴 괴기한 용모를 한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가 다음 달 10일 막이 오른다. 3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나는 이번 공연뿐 아니라 초연(2018년), 재연(2019년)에서 주인공 그윈플렌에 연달아 낙점된 유일한 배우가 있다. 연출가 로버…

17세기 영국, 입이 양옆으로 찢긴 괴기한 용모를 한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가 다음달 10일 막이 오른다. 3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나는 이번 공연뿐 아니라 초연(2018년), 재연(2019년)에서 주인공 그윈플렌에 연달아 낙점된 유일한 배우가 있다. 연출가 로버트…

배우 김선호가 연극 ‘터칭 더 보이드’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한다. ‘터칭 더 보이드’는 오는 7월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다. 한국 초연으로, 연극열전의 올해 세 번째 작품이다.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

2016년 초연부터 흥행 가도를 걸었던 뮤지컬 ‘마타하리’가 5년 만에 돌아온다. 새로운 캐릭터와 넘버를 추가하고, 주인공 마타하리의 내면을 부각시키며 이야기의 밀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와 독일의 이중 첩자로 알려진 무희(舞姬) 마타하리. 매혹적인 외모와…

“작곡가는 왜 마지막 음을 더 올렸을까요? 에너지도 다 써버렸는데….”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채널A ‘뮤지컬스타’ 촬영 현장. 뮤지컬 ‘마리 퀴리’ ‘킹 아더’의 신은경 음악감독이 뮤지컬 ‘데스노트’ 중 주인공 라이토의 넘버(노래) 시연을 막 끝낸 참가…

아이들이 가장 사랑한 뮤지컬은 어떤 작품일까. 어린이날을 맞아 인터파크가 유·아동 어린이가 주요 관객층인 아동·가족뮤지컬을 분석했다. 지난해 인터파크 공연 결산 자료에 따르면 아동·가족 뮤지컬은 2021년에 공연된 전체 뮤지컬 편수 중 61.6%에 해당하는 855편을 차지했다. …
![[르포] 성큼 다가온 ‘엔데믹’…주류업계선 ‘축제 마케팅’ 재개 신호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5/04/113226176.2.jpg)
지난달 29~30일 서울 성수동에서 복합문화공간 피치스 도원의 오픈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피치스 도원 1주년 락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피치스 도원 안쪽에선 강렬한 DJ 음악이 흘러나왔다. 후카(Hookah) 또는 시샤(Shisha)라고 부르는 물담배를 취급하는 바(Bar) ‘스모…

다큐멘터리 연극 ‘기후비상사태: 리허설’은 연출가 전윤환(36)에게 비교적 최근 벌어진 경험을 담은 작품이다. 이야기는 지난해 6월 국립극단으로부터 기후위기에 대한 연극 연출을 제안받았던 시점에서 시작된다. 작품을 올릴 공연장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이었다. 8년 차 연출가인 그에게 …

판소리 ‘춘향가’라 하면 보통 춘향과 몽룡 먼저 떠올린다. 사랑가, 십장가, 옥중가, 이별가…. 절절한 창(唱)의 주인은 대부분 두 연인의 몫. 하지만 주야장천 애틋한 사랑과 이별 만 노래하면 금세 지루해지지 않을까. 중간중간 웃음과 유희를 불어넣는 방자와 향단이 춘향과 몽룡만큼 필요…

‘아기장수 우투리’는 한반도 전역에 내려오는 구전 설화다. 폭정이 심하던 시대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우투리는 겨드랑이에 날개가 달린 영웅이지만 결국 뜻을 펴지 못하고 죽는다. 지난해 초연을 거쳐 서울연극제 선정작으로 지난달 29일 개막한 연극 ‘우투리: 가공할 만한’도 이 설화에서 …

《2015년 4월, 배우 김수로(52)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극장에서 한 연극을 만난다.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서 그는 오사카 빈민촌 재일 한국인 가족의 삶을 그린 연극 ‘야키니쿠 드래곤’(2008년)처럼 사람 냄새 나는 작품을 찾고 있던 터였다. 마침내 찾은 연극은 그해 서울연극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