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 첫 자서전 ‘희망’ 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자서전 ‘희망’(원제 Spera)이 14일(현지 시간) 세계 80개국에서 동시 출간됐다. 300여 쪽의 ‘희망’은 1936년 아르헨티나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교황의 인생을 담고 있다. 원래 사후에 출간될 예정이었으나, 가톨릭교회가 25년마다 맞이하는 …
-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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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자서전 ‘희망’(원제 Spera)이 14일(현지 시간) 세계 80개국에서 동시 출간됐다. 300여 쪽의 ‘희망’은 1936년 아르헨티나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교황의 인생을 담고 있다. 원래 사후에 출간될 예정이었으나, 가톨릭교회가 25년마다 맞이하는 …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책 전문가 106명이 꼽은 21세기 최고의 책에 선정됐다.15일 알라딘에 따르면 작가, 번역가, 출판인, 연구자, 활동가, 언론인 등 책과 관련된 106인이 2000년대에 출간된 책 중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가장 많이 추천했다.2위에는 여성학자 …

《“신춘문예 모집… 일반 신진 작가의 작품을 모집하오니 많이 투고하여 금상첨화의 꽃밭을 이루게 해 주십시오.” 동아일보 1925년 1월 2일자에 실린 국내 첫 ‘신춘문예’ 공고다. “충실하고 보람 있게 해 보려고 한다”며 이 공고를 쓴 이는 몰랐을 것이다. 신춘문예가 100년 동안 이…

“어른인 저도 처음 성경을 읽을 때는 너무 어려워서 몇 번이나 책장을 덮게 되더라고요. 처음 성경을 접하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 썼지요.” 9일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방송인 조혜련 씨는 최근 ‘조혜련의 잘 보이는 성경 이야기’(오제이엔터스컴·사진…

소설가 정보라 씨(49·사진)의 소설집 ‘너의 유토피아’가 휴고상, 네뷸러상과 함께 세계 3대 과학소설(SF)상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필립 K 딕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 소설이 3대 SF상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출판사 인플루엔셜의 문학 브랜드 래빗홀은 ‘너의 유토피아’ …
![[책의 향기/밑줄 긋기]기록이라는 세계](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1/11/130836889.4.jpg)
국토대장정 완주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건 ‘미래 일기’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막연한 꿈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기록하며 현실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줬죠. 간절한 꿈이 생길 때마다 미래 일기를 쓰는 습관이 생겼어요.필사, 감정노트, 탐구일지 등 ‘나의 세계’를 확장시키는 기록…
![[책의 향기]2300년 전 이미 지동설 책을 쓴 과학자가 있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11/130836848.4.jpg)
‘책’ ‘서적’이라고 하면 인문학의 영역으로, ‘과학’이라면 책보다는 실험실의 영역으로 치부되기 쉽다.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필요할 때마다 바퀴를 매번 새로 발명하지 않아도 되는 건 책 덕분이다. 과학은 다른 사람의 발견과 이론을 토대로 새로운 발견과 이론을 쌓으며 이뤄지기 때문이…
![[어린이 책]전성시대 다시 온당께! 맛깔나는 찐빵 이야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1/11/130836844.4.jpg)
“나여, 찐빵! 오래전 이 거리는 사람들로 붐볐제.” 동글동글하고 하얀 왕찐빵이 구수한 인사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때 동네 최고 인기였던 왕찐빵을 먹기 위해 사람들은 길게 줄을 서곤 했다. 하지만 어느새 모두 옛날이야기가 돼 버렸다. 고기만두, 김치만두로 대세가 슬슬 기울더니 이제는…
![[책의 향기]조금 특별한 너를 키우는 일이 나를 키우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1/11/130836866.4.jpg)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마음을 그림으로 담은 책 두 권이 비슷한 시기에 출간됐다. 한 권은 의료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조카를 함께 돌보는 고모가 직접 쓰고 그렸다. 다른 한 권은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를 발달장애를 가진 그림 작가가 그렸다.‘내 사랑 조카’는 조카를 위해 그림…
![[책의 향기]공무원 출신의 뼈 때리는 내부 비판](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1/11/130836874.4.jpg)
“관료는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기르기보다는 공직사회의 영리한 무능을 익히는 데 탁월하다.” 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서기관 출신의 저자가 공직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저자는 대학 졸업 전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문체부 사무관으로 2013년부터 약 10년을 근무했다. 이후 서기관으로 승…
![[새로 나왔어요]전쟁의 문화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11/130840473.1.jpg)
● 전쟁의 문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역사학 교수이자 미일 관계 전문가인 저자가 제국주의의 지배 논리인 근대화와 문명화가 어디에서 연유하는지 탐구했다. 진주만 공격, 히로시마 폭격, 9·11 테러, 이라크 전쟁 등에서 드러난 미국과 일본 두 나라의 전쟁 문화를 비교 연구했다. …
![[그림책 한조각]하늘 청소부 네리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10/130836817.4.jpg)
![[책의 향기]분노도 질투심도, 피할 수 없다면 오롯이 느껴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10/130840447.1.jpg)
2014년 5월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6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범인은 당시 22세 남성 엘리엇 로저. 그는 성인이 되도록 여성과의 성 경험이 없는 것에 ‘분노’를 품고 있었다. 로저는 범행 전 작성한 ‘선언문’에서 “여…
![[책의 향기]인간이 지켜야 하는 것들의 역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1/11/130840475.1.jpg)
중세 유럽의 ‘사치 금지법’은 인간의 욕망을 규칙으로 제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 관료들이 황금 레이스나 벨벳 장식 등의 착용을 금지하면 디자이너들은 이내 더욱 사치스러운 장식을 개발했다. 금지하는 속도가 유행이 변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지만 새로운 규칙은 끊임없이 발표…
![[책의 향기]‘꼰대의 잔소리’ 대신 현명한 조언을](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1/10/130836806.4.jpg)
중장년층이라면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것 같다. 뭔가 하고 싶어서 부모님께 말하면 “그거 한때의 재미야” 또는 “네가 아직 세상을 몰라서 그래”라며 하면 안 되는 이유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듣는다. 대화는 기승전 ‘네가 지금 해야 할 것은 공부고, 그런 것은 대학…
![[책의 향기]우리를 슬프게 하는 기후 위기에 대하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1/10/130836800.4.jpeg)
지난해 여름 전국 평균 기온이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고 한다. 2022년 여름엔 서울 강남이 물에 잠기는 일도 있었다. 많은 이들이 당시 물에 잠긴 승용차 위에 망연자실한 채 앉아있던 ‘서초동 현자’를 기억한다. 기후재난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 순간들이다.…

문학가 박완서(1931∼2011)가 작고한 뒤 새롭게 발견된 산문 다섯 편이 책으로 출간됐다. 7일 발행된 산문집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없다면’(문학동네·사진)에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박완서 작가의 미발표 원고 다섯 편이 실렸다. 이 책은 2005년 출간됐던 산문집 ‘잃어버린 여행가방…

이호준 사진작가가 기름때에 전 목장갑, 벽에 걸린 빨래집게 등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포착한 흑백 사진과 글을 담은 포토에세이 ‘직조’(궁편책)를 최근 출간했다. 책 제목은 기계나 베틀로 천을 짜는 일인 직조(織造)와 곧바로 비춘다는 뜻의 직조(直照)를 아우른 것으로, 빛과 그림자로 …
![[신간] 착각하는 인간 … 허무주의와 실존주의를 극복하는 AI 시대 인생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09/130825622.2.jpg)
지구가 이미 하나의 경제권이 되었고,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요즘은 미래가 불안하다. 또 현재 직업의 50% 정도는 20년 이내에 사라질 거라는 예측도 있다. 불안한 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우선 지구는 복잡계다. 해와 달, 기후, 대지, 그 속의 인간과 다른 생명체들…

“열여덟 살, 살면서 처음으로 꿈꾸었던 일이 소설 쓰기입니다. 그 꿈같았던 일이 지금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드디어 현실감 있는 풍경으로 찾아왔습니다.” ‘202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 신춘문예 사상 처음으로 100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