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너의 계절, 나의 날씨](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5/16/131622108.4.jpg)
[책의 향기/밑줄 긋기]너의 계절, 나의 날씨
길고 요란한 청춘이 끝나고, 혼자 끝없이 어두운 지하로 내려가던 시절에 너를 만났다. 내가 지리멸렬한 삶의 대가를 치르는 동안 너는 나와 함께 있어주었다. 네가 없었다면 나는, 소금 기둥으로 부서져 땅 밑을 흐르는 검은 강 속으로 녹아 사라졌을 것이다.
- 202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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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너의 계절, 나의 날씨](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5/16/131622108.4.jpg)
길고 요란한 청춘이 끝나고, 혼자 끝없이 어두운 지하로 내려가던 시절에 너를 만났다. 내가 지리멸렬한 삶의 대가를 치르는 동안 너는 나와 함께 있어주었다. 네가 없었다면 나는, 소금 기둥으로 부서져 땅 밑을 흐르는 검은 강 속으로 녹아 사라졌을 것이다.
![[책의 향기]‘쉼’ 없는 세상… 뇌를 위해 억지로라도 쉬어가세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16/131624029.1.jpg)
강원도 오대산 줄기 만월산 중턱에 자리한 강릉 현덕사(주지 현종 스님)에서 템플스테이 취재를 한 적이 있다. 스님 두 명에 시도 지정 문화재는 고사하고 절의 입구를 알리는 일주문(一柱門)도 없는 정말 작은 절인데, 2023년 대한불교조계종 템플스테이 평가에서 경주 불국사, 예산 수덕사…
![[어린이 책]막둥이의 ‘최애’ 가족, 과연 누가 될 것인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5/16/131622072.4.jpg)
막둥이의 생일, 온 가족이 숲으로 소풍을 갔다. 가족들이 모인 김에 열린 막둥이배 인기투표. ‘할아버지가 좋아, 할머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오빠가 좋아, 언니가 좋아?’ 서로 간식, 용돈, 책 읽어주기 등 막둥이에게 어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시하며 열띤 토…
![[책의 향기]통풍이 ‘왕의 질병’? 佛에선 한때 부러움의 대상이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5/16/131622085.4.jpg)
바람만 스쳐도 통증이 느껴질 정도라는 뜻의 질병 통풍(痛風). 잦은 ‘치맥’이나 과도한 육류 섭취로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 발생하는 질병이다. 통풍에 걸린 이들은 “누가 내 눈알을 밟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하지만, 옛날 사람들은 통풍을 ‘왕의 질병’이라며 부러워했단…
![[책의 향기]훈육 없는 교실, 무기력한 교사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5/16/131622090.4.jpg)
아이들이 장난을 치고 수업을 방해해도 교사는 화를 내지 못한다. 조심스럽게 타이르기라도 하면 되돌아오는 건 ‘아동 학대’라는 무서운 말. 학부모는 곧바로 민원을 제기하고, 교장은 교사에게만 책임을 묻는다. 이쯤 되면 ‘혼내지 않는 교사’가 아니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교사’다. 20…
![[새로 나왔어요]정조가 묻고 다산이 답하다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16/131624011.1.jpg)
● 정조가 묻고 다산이 답하다 개혁군주 정조와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정책 문답이 담긴 ‘책문(策問)’과 ‘대책(對策)’을 인사, 경제, 국방, 교육, 문화 등 주요 분야별로 정리했다.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이자 교육철학자인 저자는 위 고전들에서 “정조가 문제를 짚고 대안을 구하면 다산은…
![[그림책 한조각]머피의 하루](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16/131622051.4.jpg)
![[책의 향기]시곗바늘과 맞물려 움직여 온 인류의 역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16/131622035.4.jpg)
전쟁은 수많은 발명을 낳았다. 손목시계도 그중 하나였다.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호 속에서 젊은 군인들이 연인이 준 회중시계를 손목에 감던 게 오늘날 손목시계의 시초다. 어두운 참호 속에서 시간을 읽을 수 있도록 문자판에 라듐 페인트를 칠한 야광시계도 이때 나왔다. 여성 직공들은 라듐 가…
![[책의 향기]식탐 생겼다면 마음 먼저 들여다보세요](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5/16/131622044.4.jpg)
식사 시간 배불리 무언가를 먹었는데도 습관처럼 군것질을 반복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당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어 과자나 빵에 자꾸만 손이 가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다. 먹고 후회하고 또 먹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왜 또 못 참았지?” 자책도 한다. 이러한 ‘식탐…
![[책의 향기]두 경제석학은 왜 능력주의에 반대하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5/16/131622038.4.jpg)
적극적인 소득 재분배와 글로벌 자본세를 주장한 책 ‘21세기 자본’(글항아리)으로 세계 경제에 묵직한 질문을 던졌던 토마 피케티 프랑스 파리경제대 교수.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와이즈베리)로 수많은 도덕적 충돌의 순간을 철학으로 풀어낸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 ‘불평등…
![[박선희 기자의 따끈따끈한 책장]출판담당 기자도 책 추천은 어려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5/16/131623763.1.jpg)
최근 한 단톡방에 ‘초중등용 권장도서 목록’이 올라온 걸 봤다. 입시학원에서 정리한 자료라는데, 칸트 ‘순수이성비판’, 니체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같은 건 그렇다 치자. ‘보바리 부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같은 책까지 포함돼 있어 놀랐다. 거칠게 줄거리만 요약해…

적극적인 소득 재분배와 글로벌 자본세를 주장한 책 ‘21세기 자본’(글항아리)으로 세계 경제에 묵직한 질문을 던졌던 토마 피케티 프랑스 파리경제대 교수.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와이즈베리)로 수많은 도덕적 충돌의 순간을 철학으로 풀어낸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 ‘불평등…

‘머지않아 가마득히 사라질 것이어서 더 아름답다/살아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지난해 5월 22일 타계한 고 신경림 시인(1935∼2024)의 유고시집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창비)에 실린 시 ‘살아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의 한 구절이다. 삶의 유한함을 긍정하고 현재를 충만히 살…

“머지않아 가마득히 사라질 것이어서 더 아름답다/살아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지난해 5월 22일 타계한 고(故) 신경림 시인(1935~2024)의 유고시집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창비)에 실린 시 ‘살아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의 한 구절이다. 삶의 유한함을 긍정하고 현재를 충만…

광활한 유튜브 세계에서 ‘결혼 장려 영상’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채널이 있다. 2023년에 개설해 2년 만에 구독자 131만 명을 모은 ‘인생 녹음 중’이다. 부부가 운영하는 채널은 간단한 선으로 그려진 캐릭터에 실제 부부 음성이 녹음된 짧은 영상으로 구독자를…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시(詩) ‘향수(鄕愁)’의 시인이자 현대시의 선구자인 정지용(1902~1950·사진)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지용제가 15~18일 충북 옥천에서 펼쳐진다. 1989년 제정된 지용제는 해마다 정 시인 생일(음력 5월 15일…

천선란 작가(사진)의 베스트셀러 소설 ‘천 개의 파랑’이 미국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판사 동아시아의 문학브랜드 허블은 11일 “천 작가의 공상과학(SF) 소설 ‘천 개의 파랑’이 미국 워너브러더스픽처스와 최근 영화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워너브러더스는 …
![“13년간 괴롭히던 망상-환각… 식단 바꾸자 두달 만에 사라져”[이설의 글로벌 책터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09/131556229.1.jpg)
탐독하다 보면 슬그머니 싹트는 궁금증. ‘글쓴이는 어떤 사람일까.’ 번역 외서(外書)가 쏟아지는 시대지만 해외 저자는 만남의 문턱이 높죠. 한국 독자와 해외 작가 간 소통을 주선합니다.“불안-우울 원인은 뇌 에너지 결핍”불면, 불안, 우울, 공황…. 언제부턴가 커피타임에 정신과 내원 …
![[책의 향기/밑줄 긋기]열두 번의 체크인](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5/09/131573988.4.jpg)
시칠리아에는 시칠리아식 문제 해결법이 있었다. 태양의 세례를 듬뿍 받은 사람들이라 그런지 무거운 것을 가볍게 다룰 줄 알았다…시칠리아에서 돌아온 뒤에 ‘완전히 충전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던 건 그런 이유일 것이다.라디오 작가가 이탈리아 시칠리아 등을 여행한 단상을 담은 에세이.
![[책의 향기]불평등이 사회 진화의 필연? 평등한 도시들도 많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09/131573962.4.jpg)
기원전 약 4100년, 오늘날 우크라이나 지역의 비옥한 땅에 대형 공동체들이 밀집한 정착촌이 있었다. 이 ‘메가 유적’에선 농사와 목축, 토기 등 도구 제작을 비롯해 다양한 생산 활동이 이뤄졌다. 통설로 받아들여지는 ‘농업혁명’ 이론에 따르면 잉여물을 쟁취하고 타인들 위에 군림하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