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쪽빛 조명 아래 시가 흐르다…김혜순 시인, 후배들과 ‘낭독 극장’
쪽빛 조명이 비춘 무대. 6명이 보면대(譜面臺)를 두고 앉아 있다. 깊은 바닷속에서 펼쳐지는 연주회마냥. 하지만 무대 위에서 흘러나온 건 시(詩)였다. 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김혜순 시인(70)이 후배 시인 5명과 함께 이달 5일 출간한 시집 ‘싱크로나…
- 202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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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 조명이 비춘 무대. 6명이 보면대(譜面臺)를 두고 앉아 있다. 깊은 바닷속에서 펼쳐지는 연주회마냥. 하지만 무대 위에서 흘러나온 건 시(詩)였다. 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김혜순 시인(70)이 후배 시인 5명과 함께 이달 5일 출간한 시집 ‘싱크로나…
![[책의 향기/밑줄 긋기]나는 왼손 피아니스트입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19/132424449.4.jpg)
“왼손을 위한 연주곡이 1000개가 넘는다는 걸 알고 있니? 넌 할 수 있어. 해 보자, 훈아.”
![[책의 향기]조선백자에 감탄한 이타미 준, 절제의 건축을 빚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19/132426465.1.jpg)
“이 백자항아리는 눈길을 거부하는 딱딱한 하얀색이 아니라, 마치 빛을 빨아들이듯 탁하지 않은 유백색의 보얗고 부드러운 색감이다. (…) 조선 문화에 면면히 흐르는 뿌리 깊은 전통에 대한 보수성과 그에 대한 자신감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개인의 미의식에 대한 거부와 억제가 오히려 지금까…
![[어린이 책]누구 전이 더 맛있을까… 토끼와 호랑이의 대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19/132424413.4.jpg)
인간들의 명절이 시작됐다. 달큼한 냄새를 맡고 마을로 내려온 토끼가 파전을 집어 먹고 “이 맛이 으뜸이로다!” 반한다. 고소한 육전 냄새에 끌려 전을 훔쳐먹은 호랑이는 “그 맛이 최고로다!” 감탄한다. 전 맛을 잊지 못한 둘은 다음 해까지 명절을 기다리느니, 직접 전을 만들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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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과학이라고 양면성이 없겠느냐만 엇나간 유전학만큼 세계사에 악영향을 끼친 것도 없다. 나치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를 일으키는 사상적 근거가 된 게 바로 우생학이 아닌가. 분자생물학자인 덕성여대 교수가 유전자에 대한 무지와 편견의 역사를 조명한 책이다. 오래전부터 온갖 …
![[책의 향기]독일 포로수용소 버전 ‘쇼생크 탈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19/132424432.4.jpg)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시절. 프랑스 중위 알랭 르레이가 독일 콜디츠 수용소에 끌려온다. 가장 다루기 어려운 연합군 포로들이 보내지는 곳이었다. 그는 이미 한 번 다른 수용소를 탈출한 전력이 있었는데, 콜디츠에 오자마자 다시 탈출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제네바 협약에 따라…
![[새로 나왔어요]우리가 사랑한 단어들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19/132426398.1.jpg)
● 우리가 사랑한 단어들 서강대 한국어교육원 등에서 한국어를 교육해온 저자가 보드랍고 읽는 맛이 살아 있는 순우리말 단어만 모아 소개했다. 우리 삶 속의 감정과 감각을 28개 주제어로 구분하고, 아름답고 사랑할 만한 순우리말 750여 개를 소개한다. 주제어에 담긴 정서와 분위기를 가…
![[책의 향기]석기-철기에 가려졌던 ‘목기 인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19/132426405.1.jpg)
프랑스 피레네산맥에는 절벽을 깎아 만든 좁은 길을 걸어야 하는 종주 코스가 있다. 이름은 ‘슈맹 드 라 마튀르(Chemin de la Mâture).’ 번역하면 ‘돛대의 길’이다. 인적 드문 산을 깎아서 왜 이런 길을 만들었을까. 또 이름은 왜 돛대의 길일까.때는 18세기. 프랑스와 …
![[책의 향기]英 정부보다 먼저 ‘제국’이 된 초국적 기업](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19/132424459.4.jpg)
1765년 8월 무굴 제국의 젊은 황제 ‘샤 알람’은 영국의 한 무역 회사와 ‘알라하바드 조약’을 맺었다. 황제는 당시 많지 않은 금액이던 260만 루피를 대가로 이 회사의 정복을 인정하고 세금 징수 권한까지 넘겼다. 이 회사가 바로 ‘동인도회사’다. 영국과 인도 역사를 탐구해온 저자…
![[책의 향기]감정-상식 없는 AI, 도덕적 판단 가능할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19/132424454.4.jpg)
단순한 계산기에서 시작해 이제는 인간과 비슷한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기까지 인공지능(AI)은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AI는 정말로 창의성을 지닐 수 있고 도덕적인 판단마저 가능해질까. 우리의 일상에 빠른 속도로 스며들고 있는 AI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비전문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
![[책의 향기]감정 표출은 ‘생존신호’, 잘 다스리면 삶에 도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19/132424464.4.jpg)
불안과 무기력, 감정 기복은 현대인의 일상에 흔히 드리우는 그림자다. 많은 이들이 이를 억누르거나 없애려 하지만, 미국 미시간대 심리학과 교수이자 감정 및 자기통제 연구소장인 이 책의 저자는 감정을 단순한 방해물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신호”로 정의한다. 감정을 억제하기보다 적절히 전…
![[그림책 한조각]샐의 멋진 항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19/132424469.4.png)
![인간의 흥망성쇠서 중요한 소재 ‘나무’…그 역할을 짚어본 책 ‘나무의 시대’ [책의 향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19/132418403.1.jpg)
프랑스 피레네산맥에는 절벽을 깎아 만든 좁은 길을 걸어야 하는 종주 코스가 있다. 이름은 ‘슈맹 드 라 마튀르(Chemin de la Mâture).’ 번역하면 ‘돛대의 길’이다. 인적 드문 산을 깎아서 왜 이런 길을 만들었을까. 또 이름은 왜 돛대의 길일까.때는 18세기. 프랑스와 …
![5000년, 인류를 지배한 건 결국 돈 [동아닷컴 금주의 신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19/132421560.3.jpg)
◇ 외모력 수업/ 김도은 지음/ 218쪽·1만6700원·채륜외모보다 내면이 더 중요하다는 익숙한 말에만 기대지 않는다. ‘외모’도 중요한 요소로 내면의 힘이 겉으로 드러나는 방식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누구나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생활 속에서 자신감으로 연결하는 …

노동자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한 충북 지역 노동운동과 시민사회운동의 ‘대부’인 고 정진동 목사(1933∼2007)의 삶을 다룬 평전 ‘정진동, 공동체를 꿈꾸다’(451쪽·고두미)가 나왔다. 정진동 목사 추모사업회가 기획하고, 박만순 씨(59)가 쓴 이 평전…

노동자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한 충북지역 노동운동과 시민사회운동의 ‘대부’ 고 정진동 목사(1933~2007)의 삶을 다룬 평전 ‘정진동, 공동체를 꿈꾸다’(451쪽, 고두미)가 나왔다.정진동 목사 추모사업회가 기획하고, 박만순 씨(59)가 쓴 이 평전은 …

호흡기내과 전문의로 활동 중인 진성림 원장이 첫 번째 소설 ‘너는 나의 새벽이었어’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의료 현장에서의 치열한 현실 속에서 바라본 인간의 삶, 사랑, 상실, 회복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진 원장은 의사로서 마주한 수많은 순간들 속에서 느낀 인간에 대한 연민…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인간이 어떤 예술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꿈을 꿉니다. AI가 없었을 땐 들려줄 수 없었던 이야기를 인간이 할 수 있게 된 가능성. 이것이야말로 놀랍고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까요.” 소설 ‘종이 동물원’ 등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계 미국 작가 켄 리우(49…

생김새가 돌고래를 닮아서 ‘돌고래섬’이라고 불리는 섬에 살고 있는 민지는 어느 날 다리가 달려 있는 돌고래 ‘달리’를 만난다. 민지는 오염된 바닷물 때문에 피부병을 앓는 달리의 생명을 구해주고 이 일로 둘은 친구가 된다.오염된 바다 때문에 병이 든 달리를 보며 미안함을 느낀 민지는 3…

부동산을 매도할 때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담은 ‘부동산 매도 불변의 법칙’(이상준 지훈 이윤구 지음·원앤원북스)이 15일 출간됐다. 부동산을 매도하기 전 준비부터 가격 산정, 중개업소 선택, 매수자와의 협상, 계약 체결과 세무 정산, 양도세 신고까지 전체 과정을 정리했다. 각 단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