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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론/김광규]부끄러운 월요일

      나의 시 800여 편 가운데 뜻하지 않게 가장 널리 읽히는 작품이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해된 해에 나온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이다. 이 시는 4·19 세대의 만가인데, 같은 맥락에서 발표한 시가 ‘부끄러운 월요일’이다. ‘1987.4.13.’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시는…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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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책이 된 일기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책이 된 일기

      일기는 날짜를 따라가며 쓴 개인의 사생활 기록이지만 출간되어 많은 사람이 읽는 작품이 되기도 한다. 문학적 가치가 높은 것은 일기문학으로 분류되며, 사료적 가치를 지닌 일기도 적지 않다. 이순신의 ‘난중일기’, 16세기 조선 양반 관료의 삶이 생생하게 기록된 유희춘의 ‘미암일기(眉巖日…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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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부형권]노무현의 부산 vs 반기문의 평양

      [특파원 칼럼/부형권]노무현의 부산 vs 반기문의 평양

      ‘당신은 시작부터 바보였습니다/떨어지고 떨어지고 또 떨어지면서도/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잘 살 수 있다고/웅크린 아이들의 가슴에 별을 심어주던 사람’ 시인 박노해의 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렇게 추모했다. 지역주의 타파, 국민 통합이란 정치적 명분을 내걸고 무모한 …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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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진단/김정식]한국경제, 先수출 後내수부양 전략으로

      [이슈&진단/김정식]한국경제, 先수출 後내수부양 전략으로

      새해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저성장 국면에서 빠져나오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2.6%로 전망하고 있는데, 2015년 이후 3년 연속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2%대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저성장이 고착화되면 실업이 늘어나면서 생계형 가계부채와 국가부채가 늘어나게 된다. 부…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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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트렌드/하정민]스트레스 없는 새해 결심을

      [이슈&트렌드/하정민]스트레스 없는 새해 결심을

      서구인이 ‘뉴 이어스 레졸루션(New Year’s Resolution)’이라 부르는 ‘새해 결심’의 유래는 기원전 4000년경 바빌로니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빌로니아인들은 새해를 맞아 신 앞에서 ‘묵은해에 빌렸던 돈과 물건을 갚는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유년(닭띠) 새해 많…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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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윤석의 시간여행]세 번의 정유년 돌고 도는 역사

      [박윤석의 시간여행]세 번의 정유년 돌고 도는 역사

      ‘새해에는 새 마음을 먹어, 벼슬만 제일 사업으로 여기지들 말고, 자기 직분과 도리에 전념하며, 나라 법을 제일 중한 명령으로 알고….’ 정유년 새해맞이 신문의 몇 구절을 모아 본 말이다. 120년 전 독립신문 1면 논설인데, 공직자와 국민 일반을 향한 절절한 당부가 담겨 있다. ‘…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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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설위원이 만난 사람/박제균]유승민 “준비 안 된 대통령 가장 위험…나라 바꾸고 싶다”

      [논설위원이 만난 사람/박제균]유승민 “준비 안 된 대통령 가장 위험…나라 바꾸고 싶다”

      《 유승민(59). 참으로 논쟁적인 남자다. 2005년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친박(친박근혜)’ 핵심이었다. 2007년엔 사실상 대선이었던 박근혜-이명박의 당내 경선 때 박 캠프에서 정책메시지 총괄단장을 맡은 핵심 참모였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유일한 남자는 …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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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문학평론 ‘경계에 대한 감수성… 이장욱 소설 읽기’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문학평론 ‘경계에 대한 감수성… 이장욱 소설 읽기’

      ▼ [당선소감]백지 앞에 두고 고통받는 삶을 생각한다 ▼ 모든 사람은 각자의 인생을 가지고 있다. 74억 명이 살아가는 이 세계에는 74억 가지의 인생이 있을 것이다. 늦은 밤 귀가하는 버스에 앉아 그 무수한 삶에 대해 상상한다. 글을 쓰겠다고 어설피 덤벼대는 나의 삶에 대해서도 생…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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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영화평론 ‘오인된 세계와 본능의 주체로 살아남기’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영화평론 ‘오인된 세계와 본능의 주체로 살아남기’

      ▼ [당선소감]잃어버린 다짐을 찾아봐야겠다 ▼ 5년 동안 매주 서울과 군산을 이동했다. 학교에 일이 있을 때는 한 주에 두세 번도 왕복했다.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며 지칠 때마다 마음을 다잡곤 하지만, 5년이란 시간은 내게 타성을 만들어 이제는 허약한 정신상태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스스…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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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내가 좋아하는 세계 더 좋아해볼 것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내가 좋아하는 세계 더 좋아해볼 것

      포켓몬과 디지몬 중에 나는 디지몬파였다. 포켓몬의 주인공이 싸우며 세계와 친해질 때, 디지몬의 주인공은 세계와의 대결에서 끊임없이 소외된다. 그곳은 상처 받은 아이들이 장악한 세계다. 그 세계는 다시 아이들을 공격한다. 아이들은 세계의 끔찍함을 보면서도,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발…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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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빈 화분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빈 화분

      이제 창가에 남아 있는 화분은 몇 개 없었다. 그중에 제대로 꽃이나 이파리 비슷한 것이라도 피워 올린 것은 한두 개뿐이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반 아이들의 관심에서는 완전히 지워지고 있는 중이다. 나는 매주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의 관심이 떠난 화분들이 어떻게 점점 생명력을 …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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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당선 소식에 눈물… 종착지 없는 어둠 앞에 불안과 설렘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당선 소식에 눈물… 종착지 없는 어둠 앞에 불안과 설렘

      당선 소식을 듣고 아주 조금 울었는데, 그건 환한 기쁨과 깊은 쓸쓸함이 뒤섞인 낯선 감정이었습니다. 쓸쓸함이 드러날까 봐, 기쁜 소식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감정이니까, 하루 종일 웃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밝게 웃기만 하는 내게 문득문득 고요한 내가 손가락을 들어 등을 콕콕 찔렀는…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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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무덤이 조금씩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무덤이 조금씩

      1. 머리가 파란 새, 인영 8월이었지만 런던의 여름은 서울에 비해 무척 선선했다. 우리는 여기까지 찾아온 노고와 입장료가 아까워 산책이라도 할 요량으로 묘지 안쪽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진욱은 유독 사진 찍는 걸 꺼려서 내가 카메라를 꺼내들면 먼저 앞서 가버리곤 했다. 그래서 …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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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증명할 수 없는 것을 증명하는 마음으로 쓰겠다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증명할 수 없는 것을 증명하는 마음으로 쓰겠다

      [당선소감]희곡 ‘루비’ 저 비둘기는 왜 저렇게 더러운가. 어느 마술사의 주머니에서 튀어나온 비둘기 한 마리가 제게 오래도록 떨쳐지지 않는 질문 하나를 남겼습니다. 본디 흰빛이었을, 그러나 사람 손을 너무 타서 더 이상 희다고 할 수 없는. 본디 새였을, 그러나 더 이상 자유롭게 날…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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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난, 글 공장의 직장인… 확신하고 의심하며 정진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난, 글 공장의 직장인… 확신하고 의심하며 정진

      추적추적 겨울비가 내리던 오후에 당선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화기 너머 당선을 알리는 낭랑한 목소리를 현실감 없이 듣고 있는데 제 심장 뛰는 소리가 제 귀에 들릴 정도로 요동치며 마음껏 기뻐하더군요. 제 자각보다 심장이 먼저 반응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야 실감이 나면서 여러 장면…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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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한 수에 사랑, 한 수에 그리움… 세계적 공용어 ‘시조’ 꿈꿉니다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한 수에 사랑, 한 수에 그리움… 세계적 공용어 ‘시조’ 꿈꿉니다

      [당선소감]시조 시조교실 수업에서 들은 시조 한 편이 오늘의 당선소감을 쓰게 만들었습니다. 김재현 선생님의 ‘풍경’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글쓰기를 그만두겠다고 절망했던 적이 어디 한두 번이었던가요. 누구나 좌절할 수 있다며, 그 좌절을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서도록 이끌어 주신, 한 명…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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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어쨌든 하루하루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어쨌든 하루하루

      내가 고향에 돌아와 ‘시리어스 리’에 드나들기 시작한 건 정리해고와 이혼을 한꺼번에 겪고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였다. 두 가지 모두 가볍지 않은 문제였지만 아무래도 이혼보다는 해고 쪽이 견딜 만했다. 과거의 구조조정이 심각한 법적 분쟁과 사회적 혼란을 야기했던 것에 비하면 그때는 일종의…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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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우리가 희미하지만 함께 있다는 사실 詩가 알려주리라 믿어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우리가 희미하지만 함께 있다는 사실 詩가 알려주리라 믿어

      [당선소감]시 유일한 것이 있다고 믿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런 것은 꼭 아픈 몸으로 나타나 사라지거나 반대 방향으로 달아나곤 했습니다. 그리고 허물지 못할 믿음, 시가 저와 있습니다. 제게 닿아있는 시는 저를 빈 방에 두는 손과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과 침묵에 대해서 얼마나 머물…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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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절망의 끝에서… 文學이 내 이름을 불러주었다”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7]“절망의 끝에서… 文學이 내 이름을 불러주었다”

      낯선 전화번호였다. 전화를 받으니 질문이 들렸다. “‘9월생’과 ‘손의 에세이’ 등 쓰셨지요?” 김기형 씨(35·시 부문)는 광고 전화인 줄 알았다. 생일이 9월인 그는 자신이 낸 시 작품들의 제목을 듣고도 ‘생일이 9월인 사람에게 이벤트가 있는 걸까’ 생각했다. “당선입니다”라는…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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