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엄의 밤 1년, 어둠은 걷히지 않았다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27분. 불법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헌정 질서가 유린됐다. 온 국민이 충격에 빠졌고 사회는 큰 혼란을 겪었다. 국격 추락까지 불러온 ‘그날’의 1년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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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27분. 불법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헌정 질서가 유린됐다. 온 국민이 충격에 빠졌고 사회는 큰 혼란을 겪었다. 국격 추락까지 불러온 ‘그날’의 1년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나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지난해 3월 말 전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자리에 모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안보 부처 관계자 4명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하려면 대통령이 전시·사변 상황에서 발동하는 계…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 재판에서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전후 용산 대통령실 5층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엔 한 전 총리가 그간의 진술과 달리 계엄 문건을 받아 읽는 장면 등이 고스란히 찍혀 있어 국무위원들…

“김건희 여사를 구하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12월 14일 수사 기한 종료를 앞둔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 관계자는 ‘마지막 남은 퍼즐’ 중 하나인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동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박성재…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동기가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법조계 안팎에선 윤 전 대통령이 불리한 국면마다 수사와 재판을 보이콧하거나, 변명으로만 일관해왔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
![[오늘의 운세/12월 1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01/132873290.1.jpg)
● 쥐48년 작은 일이 큰 기쁨이 될 수 있다. 60년 과욕만 하지 않으면 일은 잘 풀려 나간다. 72년 그동안의 고생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 84년 모처럼 반가운 계기가 생길 듯. 96년 가급적 대화로 풀어가는 것이 현명한 처세. 08년 가급적 대화로 풀어가는 것이 현명한 처세.● …
![[단독]김용범 “10·15대책은 임시조치… 토허제 길게 갈수 없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01/132873453.1.jpg)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사진)이 연내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과 경기 12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제 등 규제지역으로 묶은 10·15 대책에 대해선 ‘임시 조치’임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토허제를 길게 끌고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실장은 지난달 26일 용산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평화공존 제도화, 공동성장 기반 구축, 전쟁과 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목표를 담은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직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을 거부하고 남북 단절을 지속하는 가운데 과거 정권 대북정책 우선순위였던 핵 문제가…

10월 27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부킷메라뷰 ‘실버존(노인 보호 구역)’.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차들이 서행했다. 빠른 속도로 실버존에 진입한 차도 굽이진 도로 때문에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 실버존에 진입하는 차량이 자연스럽게 속도를 늦추…
![[초대석]“거제 민생지원금, 지역경제 마중물 될 것”](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30/132871339.4.jpg)
“시민들과 한 약속을 드디어 지킬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59)은 지난달 28일 거제시청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이 지난달 24일부터 지급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은 4월 재선거에서 당선된 변 시장…
![원자력 주권, 빈틈없는 논리-인프라 뒷받침돼야[기고/문주현]](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11/30/132873002.1.jpg)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한미 관세안보 팩트시트(설명자료)에 담긴 민수용 농축·재처리 절차 지지 표명은 분명한 진전이다. 원전 운영에 필요한 핵연료를 우리 스스로 생산하고(농축), 다 쓴 연료를 재활용하는(재처리) 가능성을 미국과 본격적으로 논의할 길이 열린…
![[DBR]기술과 콘텐츠의 만남, 비즈니스가 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30/132873075.1.jpg)
“저거 봐, 사람이 뚫고 나올 것 같아!”지난달 말 서울 광화문 사거리. 신호를 기다리던 시민들의 시선이 일제히 동아미디어센터로 쏠렸다. 건물 모서리를 감싼 듯한 모습의 국내 최대 디지털 사이니지 ‘룩스(LUUX)’에서 신기한 광경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은은한 보랏빛 장막 뒤로 거대한…
![[DBR]‘학생 우선’ 교육 혁신으로 취업률 전국 최상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30/132864802.3.jpg)
“입학하는 순간부터 취업에 이르기까지 학생 개개인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원하는 것이 건양대의 소명이다.”이달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건양대 김용하 총장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건양대의 이번…
![[DBR]질문하는 소크라테스의 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30/132873077.1.jpg)
질문하는 소크라테스의 힘인공지능(AI)이 인간처럼 생각하고 공감 능력을 보이는 존재로 발전하면서 우리 삶과 지성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AI가 패턴 인식과 통계적 상관관계를 통해 지식을 비약적으로 확장시키는 가운데 인간이 스스로 세계의 의미를 구성하고 맥락적 이해를 통합하는 …
DBR(동아비즈니스리뷰)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및 가전제품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6’ 참관단을 모집합니다.‘DBR CES 2026 인사이트 투어’ 프로그램은 디지털 고객 경험 전문가 차경진 …
![자궁·방광·직장이 몸 밖으로… ‘골반장기탈출증’을 아시나요? [건강 기상청 : 증상으로 본 질병]](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29/132856380.1.jpg)
골반 내에 있는 자궁, 방광, 직장 등 장기들이 자기 자리를 벗어나 몸(질) 밖으로 나오는 질환이 있다. 골반장기탈출증이 바로 그것이다. 남성들에겐 생소한 질환이지만 여성 중에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증상이 있어도 모른 척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심지어 몸 밖으로 나온 장기…
![대학 단위 인력 양성 한계… ‘국가 AI 인재 플랫폼’ 전략이 필요하다 [기고/김홍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11/29/132867580.1.jpg)
인공지능(AI) 기술 주기가 3∼6개월 단위로 짧아지는 시대다. 산업계는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요구하지만 대학 교육과정은 여전히 3∼5년 주기로 움직인다. 이 간극이 커질수록 한국은 AI,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같은 국가 전략 산업에서 인재가 부족해 경쟁력을 잃을 위험이…
![[사설]3370만 계정 털린 쿠팡…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30/132873202.1.jpg)
국내 최대 유통기업 쿠팡에서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름, 전화번호, 자택 및 배송지 주소, e메일 주소와 최근 주문 내역까지 민감한 정보가 무더기로 빠져나갔다. 유출된 정보의 규모와 민감성을 감안하면 ‘역대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라고 해도…
![[사설]“범부처에 땅 내놓으라 필사적”… 속도에 ‘목숨’ 걸어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01/132871431.5.jpg)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연내에 주택 공급 대책 발표를 추진하고 있다”며 “범부처에 ‘땅을 내놓으라’고 할 만큼 필사적”이라고 밝혔다. 각 부처가 보유하고 있는 유휴부지와 노후 공공청사, 학교 등 국·공유 재산을 총망라해 주택 공급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