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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한령 해제’라는 정치적 수사는 잠시 내려 놓자[기고/허욱]

      ‘한한령 해제’라는 정치적 수사는 잠시 내려 놓자[기고/허욱]

      최근 한국에 중국 관련 콘텐츠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리장(麗江), 꾸이린(桂林)은 물론이고 베이디(北帝)산, 난닝(南寧) 등 그간 낯선 지역도 공중파에 등장했다. 충칭(重慶)도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그 지역 음식을 사먹는다는 …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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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잼 도시’엔 빵만 있다고?… 편견 깰 칼칼한 두부두루치기[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노잼 도시’엔 빵만 있다고?… 편견 깰 칼칼한 두부두루치기[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대전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미안하게도 다른 지역 사람들은 대전을 ‘노잼(재미없는) 도시’라고 말한다. 도무지 고유한 풍속이나 전통 같은 것을 찾을 수 없는 도시라고 혹평하는 이도 있다. 대전은 일제강점기에 철도가 전국적인 교통망으로 확장되면서 만들어진 계획도시다. 그래서일…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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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비탈을 오르는 힘[고수리의 관계의 재발견]

      산비탈을 오르는 힘[고수리의 관계의 재발견]

      아이들 하원 차량을 기다리다가 현오를 마주쳤다. 아장아장 걸어 다니던 때부터 봐왔던 이웃사촌이다. 흰 띠를 동여매고 달려와 놀이터가 떠나가라 우렁찬 품새를 보여주던 꼬마는 어느덧 훌쩍 자라 열한 살이 되었다. 키가 커지고 목소리가 낮아진 현오는 사춘기에 들어선 건지 입을 다물고선 예전…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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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尹 여기저기서 “싹 쓸어버릴 것”… 그래도 누구 하나 안 말렸다

      [사설]尹 여기저기서 “싹 쓸어버릴 것”… 그래도 누구 하나 안 말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지 반년밖에 안 된 2022년 11월 자신에게 비상대권이 있다며 “총살을 당하는 한이 있어도 싹 쓸어버리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특검 공소장에 적시됐다. 계엄 선포를 뜻하는 비상대권을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공공연히 운운했다니 더 충격적이다.…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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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대미투자특별법 한 달 지연에 4천억 손실… 속 타는 기업들

      [사설]대미투자특별법 한 달 지연에 4천억 손실… 속 타는 기업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양해각서(MOU)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굳혔다고 한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비준 동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 문제를 놓고 여야의 논쟁이 장기화할 경우 한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대미 수출 관세 인하가 늦어져 우리…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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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檢 미제사건 폭증… 흔들리는 수뇌부, 일손 놓은 실무진

      [사설]檢 미제사건 폭증… 흔들리는 수뇌부, 일손 놓은 실무진

      전국 검찰청에서 3개월 넘게 처리하지 못한 미제 사건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10만 건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미제 사건이 총 6만4000여 건으로 월평균 5300건 정도였는데, 올해는 거의 두 배인 월 1만 건에 달하는 것이다. 올 6월 새 정부 출범 직후 3대 특검이 시작되면서…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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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대장동 싸고도는 ‘변호인 정부’, 김건희 싸고돌던 검찰정권

      [김순덕 칼럼]대장동 싸고도는 ‘변호인 정부’, 김건희 싸고돌던 검찰정권

      이번 ‘항소 포기 사태’만 없었다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은 그냥 잊힐 수도 있었다. 대선 직후 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은 모두 중단된 상태다. 현직 대통령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에 따라서다. 중요한 건 성공한 대통령으로 퇴임하느냐다. 불행한 역사에 지친 다수 국민…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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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원재]론스타 승소… 지금 공 다툼 할 때인가

      [횡설수설/장원재]론스타 승소… 지금 공 다툼 할 때인가

      2022년 공개된 한국 정부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판정문에는 ‘속이고 튀었다(Cheat and Run)’는 문구가 6번 나온다. 외환카드 주가조작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론스타는 단순한 ‘먹튀(Eat and Run)’가 아니라 부정을 저지른 당사자란 취…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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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재영]서른 살 민노총, 이젠 어른의 책임감을

      [오늘과 내일/김재영]서른 살 민노총, 이젠 어른의 책임감을

      한국 노동계에 11월은 각별한 달이다.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인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절규와 함께 분신한 날이 1970년 11월 13일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생일도 이때다. 1995년 11월 둘째 주 토요일이던 11일 창립대의원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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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새샘]도쿄역과 종묘는 다르다… 종묘만의 방식 고민해야

      [광화문에서/이새샘]도쿄역과 종묘는 다르다… 종묘만의 방식 고민해야

      일본 도쿄역 마루노우치 방면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고풍스러운 흰색 외벽의 6층 건물이 보인다. 옛 일본 중앙우편국 건물을 복합쇼핑시설로 리모델링한 ‘깃테 마루노우치’다. 그 위로는 유리벽 마천루가 솟아 있지만, 깃테 마루노우치만큼은 옛 건물을 그대로 살린 도쿄역과 어우러져…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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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우연의 선물

      [고양이 눈]우연의 선물

      길바닥에 떨어진 윤활유 두 방울. 그 옆으로 가로수 가지가 툭 내려앉으니 빙그레 웃는 얼굴이 만들어졌습니다. 스쳐 지나던 길에도 이렇게 다정한 인사가 숨어 있네요. ―서울 청계5가 공구거리에서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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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시대, 다른 선택[이은화의 미술시간]〈397〉

      같은 시대, 다른 선택[이은화의 미술시간]〈397〉

      화려한 의상을 걸친 가족이 화면을 가득 채운 초상화다. 가운데 엄마는 여섯 자녀들에게 둘러싸여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아이들은 저마다 소품을 들고 있는데, 엄마가 감싼 막내만 딸이고 나머지는 모두 아들이다. 대체 이들은 누구고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 걸까. 라비니아 폰타나의 ‘비앙카 델…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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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무니’를 지우는 재개발?… 장소의 혼과 새 시대가치 모두 살릴 길[김대균의 건축의 미래]

      ‘터무니’를 지우는 재개발?… 장소의 혼과 새 시대가치 모두 살릴 길[김대균의 건축의 미래]

      《종묘 개발 논쟁으로 본 재개발‘터무니없는 계획’은 정당한 근거가 없는 계획을 뜻한다. 그런데 ‘근거’ 대신 ‘터무니’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뭘까. 터무니는 어디서부터 유래된 것일까. 터무니는 장소를 의미하는 ‘터’와 모양이나 흔적을 뜻하는 ‘무늬’가 결합된 단어다. 오랜 세월 삶의 …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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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기 좋은 도시’의 공통 키워드는 시민[고영건의 행복 견문록]

      ‘살기 좋은 도시’의 공통 키워드는 시민[고영건의 행복 견문록]

      글로벌 컨설팅 업체 머서는 매년 세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발표한다. 2024년 조사에서는 스위스 취리히가 1위를 차지했다. 상위권은 오스트리아 빈, 덴마크 코펜하겐 등 주로 유럽의 도시였다. 아시아 도시 가운데는 싱가포르가 30위로 가장 높은 순위였다. 서…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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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대면 진료가 의료 질 향상으로 이어지려면[기고/이상열]

      비대면 진료가 의료 질 향상으로 이어지려면[기고/이상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은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사건이었다. 한국 역시 감염 확산을 억제하면서 의료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했고, 그 결과 수천만 건이 넘는 진료 경험이 축적됐다. 전화 및 애플리케이션(앱)…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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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한반도, 중-러 억제 중심축”… 한국이 美 발진기지 될 순 없다

      [사설]“한반도, 중-러 억제 중심축”… 한국이 美 발진기지 될 순 없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17일 위아래를 뒤집어 그린 동아시아 지도를 공개하면서 한국이 북한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의 위협을 억제할 전략적 중심축이라고 밝혔다. 그간 북한 방어에 맞췄던 주한미군의 핵심 역할이 중-러를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명히 한 것이다…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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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고삐 풀린 환율에 원자재값 폭등… ‘고물가 폭풍’ 대비할 때

      [사설]고삐 풀린 환율에 원자재값 폭등… ‘고물가 폭풍’ 대비할 때

      원-달러 환율이 이달 7일 이후 열흘 넘게 1450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달 이후 이달 18일까지 원화 가치는 4.3% 하락해 주요국 통화 중 엔화 다음으로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연간 기준으로 2021년 이후 5년째 상승세다. 고환율이 계속되면서 원자재와 에너지 수입 비중이 큰 한국…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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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정부안에 없던 양대 노총 지원금 110억 슬쩍 끼워 넣은 국회

      [사설]정부안에 없던 양대 노총 지원금 110억 슬쩍 끼워 넣은 국회

      국회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 각각 55억 원씩 임차 보증금과 노후 시설 개선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내년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17일 고용노동부가 마련한 내년 예산안 원안에 없었던 110억 원을 이른바 ‘쪽지 예…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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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현 칼럼]李 ‘합리적 실용주의’, 정책 조급증이 망친다

      [박중현 칼럼]李 ‘합리적 실용주의’, 정책 조급증이 망친다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주가 예측 실패 사례로 기록된 인물은 1920년대 미국 예일대의 자랑이었던 ‘계량경제학의 창시자’ 어빙 피셔 교수다. 주식투자자로도 유명했던 그는 1929년 10월 투자자들 모임에 참석해 “이제 주가는 영원히 떨어지지 않을 고원(高原)에 이르렀다”는 유명한 말을…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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