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당뇨에 관한 초간단 상식!

  • 입력 2014년 11월 13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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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 당뇨에 관한 초간단 상식!

당뇨병은 환자 스스로 반(半) 의사가 돼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환자의 인식과 대처방법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는 병이다. 그래서 당뇨병에는 명의도 명약도 없다고 한다. 예방할 시기를 놓쳐 당뇨병환자가 되었다면, 혈당을 잘 조절해 합병증을 막아야 한다.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에 관한 간단한 상식이라도 알아두자.

EDITOR 김수석



자동차가 움직이려면 휘발유가 필요한 것처럼 우리가 생각하고, 몸을 움직이고, 말하고, 숨을 쉬려면 에너지원인 온갖 종류의 당분이 필요하다. 그리고 당분은 탄수화물에 주로 들어있다. 탄수화물은 십이지장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포도당은 소장에서 흡수되어 혈액으로 들어간다.

이때 혈액에 들어가 있는 포도당의 농도가 바로 혈당치이다. 혈액 속의 포도당은 세포 속으로 들어가서 내 몸에 영양분이 된다. 그런데 세포는 막으로 둘러싸여 있어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막을 통과해야 한다.

이때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열쇠가 되는 호르몬이 ‘인슐린’이다. 그러나 이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에 문제가 생겨 인슐린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거나, 생산을 하더라도 세포의 기능저하 등으로 포도당을 흡수하지 못하면, 혈관 내에 포도당이 쌓여 혈관을 막게 되며 ‘신경장애’, ‘망막증’, ‘신장질환’ 등의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당뇨는 완치가 어려운 병이지만, 잘 관리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병이다. 하지만 치료를 위해서는 일정한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적절한 식사 조절과 운동, 인슐린 주사, 규칙적인 혈당 검사가 꼭 필요하다.


당뇨병의 두 가지 형태

당뇨에는 1형 당뇨와 2형 당뇨가 있다. 1형 당뇨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없어서 혈액 속에 포도당의 양이 많아지는 병이다. 우리 몸에는 바깥에서 들어오는 병균을 막아 내는 면역세포가 있는데, 1형 당뇨는 이 면역세포가 인슐린을 만들어 내는 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해서 생긴다. 1형 당뇨는 인슐린 주사를 통해 혈당을 조절한다.

그리고 2형 당뇨는 우리 몸이 인슐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다. 어린아이보다 어른한테 더 많이 생겨서 ‘성인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최근에는 소아비만이 늘어나면서 아이들한테도 많이 생기고 있다.


당뇨병의 원인은?

당뇨병의 원인은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슐린의 기능이 나빠지는 원인은 크게 췌장 이상과 생활습관으로 나눠볼 수 있다. 우선, 췌장의 이상으로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갑자기 고혈당이 발생하거나 그것으로
인해 의식을 잃는 경우 ‘제1형 당뇨병’이라고 진단한다.

그리고 과식, 야식, 불규칙적인 식사 등 흐트러진 생활습관과 스트레스는 내장지방을 늘리고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이 경우는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분비되어도 세포 속에서 그 기능이 작용하지 않거나 당에 작용하는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 이렇게 생긴 당뇨병은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뇨병 예방에 좋은 운동은?

운동하는 동안 몸 안에 있는 세포들은 인슐린의 활동에 더 민감해지고 근육 세포는 더 많은 포도당을 흡수한다. 그래서 혈액 속에 있는 포도당의 양이 줄어들게 된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슐린과 함께 꾸준한 운동이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쉽게 들어가게 하는 또 다른 열쇠가 되는 것이다.





참고자료 = 국제당뇨병연맹 홈페이지(www.idf.org)
기사제공 = 엠미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emede.net), 취재 김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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