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에 쓰인 ‘크로마키’ CG… 국내 네티즌들 “정말 대단!”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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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7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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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배경의 세트를 걷고 있는 장면(위)이 실제 드라마에서는 아래와 같이 보여지는 크로마키.
녹색 배경의 세트를 걷고 있는 장면(위)이 실제 드라마에서는 아래와 같이 보여지는 크로마키.
“배우 빼고 모든 것이 CG라니 믿겨지지 않는다”
“정말 놀랍고 대단하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

미국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크로마키 기법’을 설명하는 영상이 전세계 네티즌들의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고 있다. ‘ChromaKey’라는 제목의 영상은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 한 때 열풍이었지만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최근 드라마나 영화에서 CG(컴퓨터그래픽)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필수요소다. 예전에는 SF나 현실속에 존재하지 않는 괴물체를 표현하는 공포 영화에서나 CG를 사용했지만 요즘은 일반 드라마에도 자주 쓰인다.

날로 발전하는 CG기술에 감쪽같이 속을 정도로 CG인지 아닌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최근 모 드라마에 나왔던 ‘할머니 귀신’처럼 어설프게 사용하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법한 역효과도 생긴다.

지난 2009년 12월 유튜브에 올라온 ‘크로마키’ 기법 영상은 과연 CG란 무엇인지 새삼 가르쳐준다. 이 영상은 미국 드라마 ‘히어로즈’에 쓰였던 기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크로마키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다른 화면에 합성하는 ‘화면 합성 기법’으로 날씨를 전하는 기상캐스터의 모습을 상상하면 쉽다. 배경이 파랗거나 녹색 등 단일색으로 된 곳에서 무언가를 가리키며 설명하고 그 피사체에 맞춰 한반도 지도를 넣고 알맞은 배경을 넣은 것이 대표적인 크로마키 기법이다.

‘히어로즈’에 쓰인 크로마키도 세트를 차려놓은 곳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찍고 대부분 배경을 합성해 놀라운 영상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그대로 담겨 있다.

길거리에서 수다를 떠는 아줌마들의 연기부터 자동차가 폭파되고 항구에서 일어나 시끌벅적하고 스케일이 큰 화면도 전부 배경 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장면들이다.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쉽게 믿겨지지 않을만큼 CG의 기술이 놀랍고 감쪽같다.

오래전 올라왔던 이 영상은 최근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어설픈 CG 때문인지 비교 대상으로 꼽히며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 회자되고 있다.
왼쪽의 실제 촬영 장면이 CG를 거쳐 드라마에서는 오른쪽의 완성된 화면으로 보여진다
왼쪽의 실제 촬영 장면이 CG를 거쳐 드라마에서는 오른쪽의 완성된 화면으로 보여진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영상을 직접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저게 전부 CG로 만들어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또한 “드라마 제작 환경이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우리나라는 쪽대본이라는 용어가 생겨날 만큼 날림으로 하다보니 CG가 필요한 장면도 섬세하지 못한데 아무튼 미드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CG가 난무하면 배우들이 연기에 몰입하는데 도움이 안될 것 같은데 상당히 자연스러워 보인다”면서도 “굳이 모든 화면을 저렇게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의아해하기도 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드라마에서 꼭 사용하고 싶은 배경이 있는데 그 장소에서 촬영이 불가능할 때, 어설픈 제작보다 완벽한 배경을 넣어 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다 똑같을 것이다”면서 “그렇다보니 완성도를 위한 감독의 고집이기도 할 뿐더러 미드 한 편의 제작비가 우리나라 웬만한 영화 한 편과 맞먹으니 가능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해 공감을 얻어내기도 했다.

해외 네티즌 중에 ‘hassan*******’는 유튜브의 댓글을 통해 “내가 바보가 된 느낌. 그동안 봐왔던 수많은 영화들에서 본 내 머릿속의 좋은 기억들이 전부 실제가 아닌 순수한 거짓이었다니…”라고 말한 것이 최다추천을 받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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