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금융상품]우리銀 ‘우리친구통장’ 혜택 큰 월급통장

  • 입력 2006년 12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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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통장도 잘 고르면 돈이 돼요.”

최근 들어 은행들이 ‘월급 통장’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월급 통장 가입 고객이 대출금을 쓸 때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각종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특화된 서비스로 고객들을 끌고 있는 것.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통장으로 월급 계좌를 옮기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는 점도 자극이 됐다.

은행권의 월급 통장으로는 우리은행의 ‘우리친구통장’이 단연 돋보인다.

이 상품은 우리은행에서 ‘효자 상품’으로 불린다. 시장에 나온 지 4개월 정도밖에 안됐는데 7일 현재 4123억 원(41만2933계좌)의 예금을 유치했다. 최근 월급 통장으로 CMA를 쓰는 고객이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하면 꽤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이 통장을 개설하면 각종 예금 및 대출 상품에 대해 연 0.1∼0.5%포인트를 우대받는다. 예금 상품은 금리를 더 받고, 대출 상품은 금리를 깎아 준다는 얘기.

또 인터넷뱅킹 이용 수수료와 정액권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신용카드 대금 결제나 자동이체 등록을 하면 자동화기기나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수수료를 매월 다섯 번 면제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친구나 아는 사람을 지정해 등록하면 두 사람 모두 우리은행 내 모든 계좌에 송금할 때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좋은 점만 있을까? 우리친구통장은 다른 월급 통장에 비해 금리 혜택도 많고, 수수료 면제 서비스 수준도 높다.

하지만 다른 은행에서 상당 기간 월급 통장을 개설한 사람이 새로 가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새로 신용도를 쌓아 각종 혜택을 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내기 직장인이나 우리은행에서 다른 월급 통장을 가진 사람은 이 통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낫다고 금융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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