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조영창 첼로 연주회

  • 입력 2002년 12월 31일 10시 42분


첼리스트 조영창은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의 첼리스트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최상급 첼리스트 중의 한 사람이다.

구미 각국의 연주평이 말해주듯이 테크닉을 초월하여 청중을 매혹하는 풍부하고 자유로운 음악성과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한 레퍼토리로 극찬을 받고 있다.

그가 이토록 세계의 음악계에서 칭송을 받게 된 몇 가지 이유를 살펴보면 성악가인 아버지, 피아니스트인 큰 누나, 바이올리니스트인 둘째 누나, 그리고 자식 교육에 열의와 성의를 쏟은 어머니 등 온 가족이 음악적 환경을 꾸미고 있는 데다 그의 선천적인 음악적 재능 등 모든 조건이 겸비된 것이다.

또한 모든 운동을 다 잘하는 건강한 체구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좋은 조건의 하나이다.

13세에 미국 유학의 길에 올라 피바디 음악대학, 커티스 음악학교, 뉴 잉글랜드 음악대학 등에서 적절한 시기에 우수한 교수에게서 사사 받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 전봉초, 미국에서 로렌스 레써, 다비드 쏘이어 교수에게 그리고 독일에서 역시 세계의 거장인 지그프리드 팔름, 스라바 로스트로포비치 교수 등에게서 깊이 있는 첼로 음악의 묘미와 진수를 배울 수 있었다.

그는 첼로의 유수한 국제 콩쿨인 나운버그, 독일 뮌헨 국제 콩콜,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쿨, 카잘스 국제 콩쿨 등에서 모두 상위입상 하였으며, 특히 카잘스 콩쿨에서는 2등 입상하였지만 현대 작품 연주상에서는 1등상을 수상하였다.

독일 에센의 홀크방 음악대학의 정교수가 된 이후 그의 연주 활동은 눈부신 것이었다.

독주회, 실내악,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각종 음악캠프의 지도교수 등 헤아릴 수 없으나, 대표적인 것만 추리면, NHK교향악단, 워싱턴 국립교향악단, 에센 필하모니, 불가리아, 이태리, 독일 각지의 유명 교향악단 등을 꼽을 수 있다.

뉴욕 타임즈는 그의 연주를 '탁월한 음악적 재능과 첼로의 테크닉을 지닌 조영창의 리사이틀은 금년에 행하여진 수많은 음악회 중에서 가장 흥분되고 매혹적이었던 놀라운 것이었다'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벤자민 브리튼의 작품에서의 탁월한 기교, 파울 힌데미트의 무미건조한 소나타를 적절한 유모어로 쉽게 연주했다는 점, 그리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소나타 2악장에서 관중을 완전히 사로잡는 아름다움은 절묘한 것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93년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었던 카잘스 기념음악제에 독주자로 초청 연주를 하였으며, '94년 10월 파리에서 개최되는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쿨의 심사위원으로 초청되어 세계 굴지의 첼로의 거장들과 나란히 심사위원으로 서기도 하였다. 그는 현재 독일 폴크방 국립 음대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 기간/시간

2003-01-03(금) / 오후 8:00

◇ 프로그램

L.v.Beethoven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4 in C Major, Op.102/1

J.S.Bach

Suite for Cello solo

A.Piatti

"Canzonetta"

"Serenade Italienne"

S.Prokofiev

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C Major, O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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