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박중현]엔진의 혼다-기술의 닛산 합병…새 도전 만난 현대차-기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23/130710107.2.jpg)
[횡설수설/박중현]엔진의 혼다-기술의 닛산 합병…새 도전 만난 현대차-기아
1973년 아랍석유수출국기구(OAPEC) 회원국의 원유 금수 조치로 시작된 1차 오일쇼크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꿨다. 국제유가가 4배로 뛰면서 미국에선 기름 많이 먹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의 대형 세단 대신 작고 연비 좋은 일본 차를 찾는 소비자가 폭증했다. 이때 …
-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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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박중현]엔진의 혼다-기술의 닛산 합병…새 도전 만난 현대차-기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23/130710107.2.jpg)
1973년 아랍석유수출국기구(OAPEC) 회원국의 원유 금수 조치로 시작된 1차 오일쇼크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꿨다. 국제유가가 4배로 뛰면서 미국에선 기름 많이 먹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의 대형 세단 대신 작고 연비 좋은 일본 차를 찾는 소비자가 폭증했다. 이때 …
![[횡설수설/신광영]‘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 60년 만의 재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22/130701777.1.jpg)
사건은 1964년 5월 오후 8시경 벌어졌다. 당시 18세이던 최말자 씨는 뒤따라오던 낯선 남자의 공격에 넘어졌다. 남자는 도망치려는 최 씨를 두 번 더 넘어뜨린 끝에 배 위에 올라탔다. 그러곤 최 씨의 목을 졸라 입을 벌리게 한 뒤 강제로 키스했다. 최 씨가 고개를 흔들며 저항하다 …
![[횡설수설/송평인]계엄 비선 설계자 노상원은 ‘안산 보살’… 또 무속 코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20/130694609.2.jpg)
점집 앞을 지나다 보면 뭐라고 딱히 부르기 힘든 기분이 들어 걸음이 빨라진다. 정신분석학자 지크문트 프로이트는 이런 느낌을 ‘운하임리히(unheimlich·영어로는 uncanny)’라고 불렀는데 적당한 번역어를 찾기 힘들다. 어떤 이질적인 것을 접했을 때 그것이 호기심을 갖게 하는 이…
![[횡설수설/신광영]“다음 여단장은 너”… 불명예 전역 장성의 계엄 모의 미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19/130686939.1.jpg)
12·3 비상계엄 사태 주요 가담자 중에는 민간인이 한 명 끼어 있다. 6년 전 퇴역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다. 포고령 초안 작성자로 알려진 그는 군에 선관위 장악을 지시하고 계엄 당일 탱크부대장을 호출하는 등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계엄 이틀 전 정보사령관과 대령…
![[횡설수설/이진영]‘지리산 도사’ 명태균 이어 이번엔 건진법사 체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18/130677975.1.jpg)
어느 정권이든 임기 후반 무렵이면 ‘게이트’가 열리곤 했다. 김현철 게이트, 최규선 게이트, 박연차 게이트, 최순실 게이트 등 게이트의 주인공은 달라도 대통령과의 친분을 악용해 부당한 잇속을 챙기다 정권에 치명타를 안기는 구조는 같았다. 윤석열 정부에선 법사와 도사들이 비리 의혹의 주…
![[횡설수설/김승련]‘레이디 맥베스’에 김 여사 빗댄 더타임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17/130667270.1.jpg)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윤석열 대통령을 맥베스로, 김건희 여사를 그의 부인 레이디 맥베스로 빗댄 기사를 썼다. 기사에 맥베스란 표현은 도입부 딱 한 문장에만 등장한다. 우리에게 춘향전이 그렇듯이, 영국 독자들에게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하나인 ‘맥베스(Macbeth)’는 설명이 필요 …
![[횡설수설/이진영]젊은층 열광하는 ‘역사 굿즈’ 호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16/130657502.2.jpg)
45년 만의 비상계엄 사태는 오래된 문화를 소환했다. 대학 캠퍼스에는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서툰 손글씨의 종이 대자보가 나붙었다. 디지털 세계에 갇혀 지내던 학생들은 광장에 나와 난생처음 대자보를 쓰고 읽으며 해방감과 유대감을 느꼈다고 한다. 또 하나가 호외(號外) 신문이다. 윤석열…
![[횡설수설/우경임]12·14 여의도 집회는 일상을 되돌려달라는 외침이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15/130648528.1.jpg)
12월 14일 오후 5시경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순간. 국회의사당부터 여의도역까지 의사당대로를 꽉 메운 시민들 사이에선 일제히 “와”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곧바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떼창이 시작됐다. ‘좋지 아니한가’ ‘삐딱하게’ 등 이른바 탄핵…
![[횡설수설/이진영]“尹 현실이 아닌 걸 현실로 믿는 망상적 사고” 진단 논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13/130640155.2.jpg)
8년 전 탄핵 정국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정신건강과 심리 상태를 놓고 전문가들이 여러 분석을 제기한 적이 있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대통령의 언행을 설명해 보려는 시도였다. 이번에도 음모론에 빠져 실패할 게 뻔한 비상계엄 선포로 탄핵 위기를 자초한 윤석열 대통령의 ‘범행 동기’에 …
![[횡설수설/신광영]‘임을 위한 행진곡’ 대신 로제의 ‘아파트’, 촛불 대신 응원봉](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12/130633784.1.jpg)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요즘 거리 집회에는 특이한 깃발들이 나부낀다. 흔히 보던 ‘○○노총 ○○지부’처럼 조직을 드러내기보단 개인 취향을 반영한 것들이 많다. ‘전국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연합’ ‘강아지발냄새연구회’ ‘OTT 뭐 볼지 못 고르는 사람들 연합회’ 같…
![[횡설수설/김승련]윤석열 대통령 ‘가짜 출근 쇼’까지 했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11/130624330.2.jpg)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22년 5월 언론은 대통령의 출근 시간을 추적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을 나선 시각은 취임 첫 3일 동안 오전 8시 31분, 9시 12분, 9시 55분이었다. “공무원 기준으론 지각”이란 비판이 나왔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24시간 근무한다”고 반…
![[횡설수설/김재영]“무능한 명령… 실제 전투였다면 다 죽었을 것”](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10/130615650.1.jpg)
테러범이 장악한 버스 앞을 무장차량이 가로막았다. 대원들은 해머로 유리창을 깨고 경사로를 만든 뒤 순식간에 버스 안으로 뛰어들어 테러범을 체포했다. 불과 30초. 대원들의 눈엔 망설임이 없었다. 6월 공개된 대테러 작전 훈련에서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은 ‘특전사 중의 특전사’…
![[횡설수설/우경임]올해의 사자성어 ‘도량발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09/130606015.2.jpg)
2024년 한 해를 성찰하는 사자성어로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는 뜻의 ‘도량발호(跳梁跋扈)’가 선정됐다. 도량은 살쾡이가 껑충거리며 이리저리 날뛰는 모습을 뜻한다. 장자의 ‘소요유’ 편에 나오는 문구라고 한다. 발호는 한자 그대로 풀면 물고기가 통발을 뛰어넘는다는 뜻이다…
![[횡설수설/이진영]“현장 군경 소극적 행위, 보편적 가치에선 적극적 행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08/130597851.1.jpg)
한강(54)이 노벨 문학상 시상식을 위해 스웨덴을 찾은 영광의 주간에 작가의 고국에선 부끄러운 비상계엄 사태가 터졌다. 한강의 대표작 중 하나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이다.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 평가받은 작품이다. 45년 전 계엄 사…
![[횡설수설/김승련]이재명 한동훈 우원식 조국 김명수… 설마 싶은 ‘체포 리스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06/130589109.2.jpg)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 정국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생각을 180도 틀었다. “계엄은 위헌적이나, 탄핵은 불가”였던 그가 6일 갑자기 “대통령 직무 정지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돌아섰다. 계엄이 선포된 3일 밤 군이 정치인 체포를 시도했고, 윤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말을…
![[횡설수설/김승련]“누구 조언 듣고 그랬을지가 1만 달러짜리 질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05/130582145.1.jpg)
해외 언론의 한국 보도는 때때로 바깥세상이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알 수 있는 창을 열어준다.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도 그랬다. 긴급 상황을 사실 위주로 다루던 외신 보도에서 비판적 견해가 늘어났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4일 “윤 대통령은 즉각 사임하라”면서 …
![[횡설수설/김승련]추경호와 ‘당사의 50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04/130571786.2.jpg)
‘권한은 많고 책임은 없다’는 말을 듣는 국회의원도 때로는 벌거벗고 광야에 설 때가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가 그랬다. 찬반에 대한 본인 생각을 드러내고 평가받아야 할 순간이 왔던 것이다. 국회는 4일 오전 1시쯤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표…
![[횡설수설/김승련]기로에 선 ‘힘센 기관’ 특수활동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03/130562509.1.jpg)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예산안 가운데 검찰, 경찰, 감사원, 대통령실의 특수활동비를 전액 삭감하겠다고 나섰다. 국회 예결위에서 표결까지 마친 상태다. 특활비는 영수증 증빙 없이 쓰는 현금성 예산으로, 이들 4곳을 합치면 특활비 삭감액은 200억 원에 가깝다. 또 소액이 아니면 영수증이 필…
![[횡설수설/우경임]산유국 반대 넘지 못한 ‘죽음의 알갱이’ 협약](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02/130552922.2.jpg)
플라스틱 시대는 고작 100여 년 남짓이다. 지구의 역사에서 찰나도 되지 않는 순간에 존재하며 이처럼 지구를 위협한 발명품은 없었을 것이다. 1일까지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약’을 위한 정부 간 협상이 진행된 부산 벡스코에선 환경 운동가들이 폐그물에 목이 걸려 죽은 바다거북 사진,…
![[횡설수설/장택동]‘16세 미만 SNS 금지’ 법으로 못 박은 호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01/130544742.1.jpg)
“엄마, 내 이야기를 널리 알려주세요.” 9월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던 12세 소녀 샬럿 오브라이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부모는 딸의 방에서 메모를 발견했다. 집단 따돌림으로 힘들어하던 샬럿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간 것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였다. 샬럿의 아버지는 “너무 잔인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