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자, 훈민정음… 새 나라 조선서 새 미술 바람
조선시대에 흰색은 ‘대공지정(大公至正)’한 색채로 여겨졌다. 지극히 공평하고 올바르다는 뜻으로, 이런 인식은 1392년 건국된 ‘새 나라’ 조선을 떠받친 유교 사상과 어우러졌다. 이는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 아래 국가가 주도하여 도자 기술을 발전시킨 사회상과도 연결됐다. 조선 미술의 정…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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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흰색은 ‘대공지정(大公至正)’한 색채로 여겨졌다. 지극히 공평하고 올바르다는 뜻으로, 이런 인식은 1392년 건국된 ‘새 나라’ 조선을 떠받친 유교 사상과 어우러졌다. 이는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 아래 국가가 주도하여 도자 기술을 발전시킨 사회상과도 연결됐다. 조선 미술의 정…

경남 창원특례시에서 주최하는 ‘제24회 문신미술상’ 수상자로 안재영 작가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5일 오후 5시 창원시립마산 문신미술관에서 열렸다. 문신미술상은 마산 출신 조각가 문신(1923~1995)의 업적과 예술 정신을 기리는 상이다. 그동안 문신미술상은 김광우, 이두식, …

류재춘 화가(54)가 개인전 ‘한국의 달(Korean Moon)’을 6월 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 도올에서 개최한다. 먹으로 달을 그려온 그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달을 통해 다양한 은유를 표현하고 있다. 환한 빛과 꽉 찬 기운을 머금은 달은 산, 바다와 어우러…

대원미디어(대표 정욱 정동훈)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황금기를 이끈 ‘아니메쥬’ 잡지와 함께 스튜디오 지브리 탄생의 비밀을 밝힐 ‘아니메쥬와 지브리展’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용산 아이파크몰 6층 팝콘D스퀘어 대원뮤지엄에서 내일(6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개최된다. 얼리버…

최근 수년간 아시아 컬렉터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탈리아 예술가 살보(1947∼2015)의 개인전이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글래드스톤 갤러리에서 개막했다. 그간 살보의 작품은 주로 홍콩 경매장이나 아트페어에서 볼 수 있었는데, 국내에서 개인전이 열린 건 처음이다. 살보의 유족이 설립…

빛에 바랜 검은 코트 22벌이 반원형으로 늘어서 있다. 각기 다른 무늬와 색을 품은 코트들은 디자이너 지용킴이 자연광에 옷감을 노출해 무늬를 만드는 ‘선블리치(Sun-Bleach)’ 기법으로 제작했다. 공장식 대량생산으로는 재현하기 힘든 태양과 바람의 흔적이 새겨진 옷들. 마치 세월을…

빛에 바랜 검은 코트 22벌이 반원형으로 늘어서 있다. 각기 다른 무늬와 색을 품은 코트들은 디자이너 지용킴이 자연광에 옷감을 노출해 무늬를 만드는 ‘선블리치(Sun-Bleach)’ 기법으로 제작했다. 공장식 대량생산으로는 재현하기 힘든 태양과 바람의 흔적이 새겨진 옷들. 마치 세월을…

대한민국 박물관과 미술관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관람객들과 소통을 꾀한 2025 박물관·미술관주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ICOM KOREA), 한국박물관협회와 주최한 ‘2025 박물관·미술관주간’에 전국 268개 박물관 및 미술관이 참여…

미술 전시를 관람할 때 관객은 한 번쯤 작품을 만져보고 싶은 유혹에 휩싸인다. 두껍게 쌓아 올린 물감층이나 나무를 깎아 거친 질감을 살린 조각은 손끝에서 어떤 느낌을 만들어 낼까? 부산현대미술관에서 5월 3일 개막한 기획전 ‘열 개의 눈’에서는 일부 작품을 만져도 된다. 손가락을 눈에…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은하수를 닮은 달항아리[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01/131725466.1.jpg)
넘실거리는 바다의 푸른 물결. 하늘엔 한지 구름이 떠 있고, 바닥엔 하얀 모래가 깔려 있습니다. 그리고 달항아리가 우주의 행성처럼 흘러갑니다. 푸른빛 달항아리에는 은하수 별빛처럼 반짝이는 점들이 빛나고 있네요. 그렇습니다. 하늘, 바다와 땅이 어우러진 공간에 떠 있는 달항아에는 물레에…

미술 전시를 관람할 때 관객은 한 번쯤 작품을 만져보고 싶은 유혹에 휩싸인다. 두껍게 쌓아 올린 물감층이나 나무를 깎아 거친 질감을 살린 조각은 손끝에서 어떤 느낌을 만들어낼까? 부산현대미술관에서 5월 3일 개막한 기획전 ‘열 개의 눈’에서는 일부 작품을 만져볼 수 있다. 또 작품 설…
![“누군가 내 뒷모습 본다면 역시 분홍색으로 읽을 것이다” [후벼파는 한마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30/131716400.1.jpg)
서로를 향해 몸을 살짝 기울인 젊은 연인이 있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다정한 모습이다. 서로에게 무어라 속삭이고 있을까. 달콤한 말일까, 아니면 염려 섞인 말일까. 그렇게 상상하던 찰나, 그들은 내게 뒷모습을 들켜버렸다. 앞에선 보이지 않던 손짓들이 그들의 등 뒤에 얽혀 있었다. 잡아 …
![조커는 왜 ‘이 예술가’를 좋아했을까? [영감 한 스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30/131716159.1.jpg)
팀 버튼 감독이 만든 영화 ‘배트맨’(1989)에는 조커가 고담시의 미술관에 난입해 각종 명화를 파괴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잭 니콜슨이 연기한 조커는 부하들과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렘브란트, 드가, 르누아르의 명화에 새빨간 페인트를 뿌리거나 손바닥 자국을 찍고 마구 낙서를 하며…

미술관에 패션이 들어섰다.빛에 바랜 검은 코트가 반원형으로 늘어서고, 디지털 아치 구조물이 공간을 가른다. 서랍이 열린 벽에는 스케치와 천 조각이 흘러나온다. 단순한 의복이 아닌 감각과 정보, 퍼포먼스의 구조로 구성된 쇼룸 같은 전시가 열린다.일민미술관(관장 김태령)은 30일부터 패션…

“안토니오 만치니의 작품이 ‘공기 반, 소리 반’으로 터치하는 감성이라면, 조반니 볼디니는 똑떨어지는 맛이 있습니다. 대중적 언어로 말하면 만치니는 ‘JYP 스타일’, 볼디니는 ‘SM 스타일’이지요.”‘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 전시가 열리는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그…

기념품에 담긴 의미와 문화를 조명한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오늘도, 기념: 우리가 기념품을 간직하는 이유’가 27일 개막했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제작된 기념품 200여 점을 아우른다. 민속박물관은 “법률로 제정된 공식 기념일만 해도 150개가 넘는 …

1930년대 자개 혼수함, 1948년 헌법 공포 기념사진 등 기념품을 통해 한국인의 삶을 돌아보는 전시가 열린다.국립민속박물관은 27일부터 오는 9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오늘도, 기념: 우리가 기념품을 간직하는 이유’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현…

밤거리를 떠도는 붕대 토끼 ‘ZERO’가 서울에 상륙했다. 일본 출신 작가 아루타 수프(Aruta Soup)의 국내 첫 개인전 ‘INSOMNIAC CITY’가 오는 31일부터 7월 20일까지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에서 열린다. 전시는 도쿄 신주쿠의 밤을 배경으로, 도시의 욕망과 불안을…

23일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에서 시민들이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 뮤지엄전’을 관람하고 있다. 선, 동그라미, 낙서, 얼룩 등 독창적인 시각 언어로 표현된 작품 250여 점이 소개된 이번 전시는 7월 27일까지 이어진다.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 입구에 디지털 숫자들이 각기 다른 속도로 카운트다운하는 설치 작품 ‘경계를 넘어서’로 익숙한 일본 현대 미술가 미야지마 다쓰오의 신작이 22일 갤러리바톤 개인전 ‘Folding Cosmos’에서 공개됐다. 미야지마 작가는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1부터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