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신광영]“관용과 절제” “대인논증 지양” “재판관 다양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8/131448233.2.jpg)
[횡설수설/신광영]“관용과 절제” “대인논증 지양” “재판관 다양화”
18일 퇴임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전날 한 대학 강연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헌재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는 데 왜 그리 오래 걸렸는지를 엿볼 수 있는 얘기였다. “설득에는 시간이 걸린다.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시간의 차이가 있다. 급한 사람이 늦은 사람을 기다려…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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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퇴임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전날 한 대학 강연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헌재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는 데 왜 그리 오래 걸렸는지를 엿볼 수 있는 얘기였다. “설득에는 시간이 걸린다.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시간의 차이가 있다. 급한 사람이 늦은 사람을 기다려…
![[오늘과 내일/김윤종]땅이 꺼졌는데, 부동산 전화가 불이 난 이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8/131448517.1.png)
“가슴이 철렁했어요. 우리 동네에서도 발생하다니, 전화도 막 오더라고요.” 서울 마포구 대장주로 통하는 한 아파트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의 말이다. 13일 이 아파트 앞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일대 차로에 땅꺼짐(싱크홀)이 발생했다. 그는 “다행히 크기가 작아서 안심하는 분위기”라…
![[동아시론/권혁주]‘탄핵 대선’에 사라진 집권 청사진 경쟁](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4/18/131448508.1.jpg)
21대 대선이 45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은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 통상의 대선이라면 으레 후보들이 자신의 집권 청사진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민의힘의 ‘이재명 불가론’과 …
![[광화문에서/이호재]칸 초청 한국 영화 ‘0’편… ‘포스트 박찬욱’은 왜 없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8/131448495.1.jpg)
0편. 올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주요 부문에 초청된 한국 영화의 수다. ‘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등 이른바 칸의 본류라 불리는 섹션 어디에도 한국 영화는 없었다. 단기 부진으로만 보기 어려운 흐름이다. 2022년 ‘헤어질 결심’(박찬욱),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
![[고양이 눈]무한한 애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8/131446490.4.jpg)
강아지가 두 앞발로 문을 딛고 빵 가게 안을 들여다보고 있네요. 한시라도 주인이 곁에 없으면 걱정이 되나 봅니다. ―경기 광명시 광명사거리에서
![첫사랑[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97〉](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8/131446506.4.jpg)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꽃 한번 피우려고눈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싸그락 싸그락 두드려 보았겠지난분분 난분분 춤추었겠지미끄러지고 미끄러지길 수백 번,바람 한 자락 불면 휙 날아갈 사랑을 위하여햇솜 같은 마음을 다 퍼부어 준 다음에야마침내 피워 낸 저 황홀 보아라봄이면 가지는 …
![[사설]‘안정적 관리자’ 소임 잊고 ‘불안의 축’이 된 韓 대행](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7/131441969.1.jpg)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을 계기로 한 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를 둘러싼 ‘안개 행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 대행은 17일에도 헌재 결정에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
![[사설]결국 실패로 끝난 의대 증원… 그래도 의료 개혁은 계속돼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8/131442092.1.jpg)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40개 의대 학생 수업 복귀율은 26%로 증원 철회의 전제 조건인 ‘전원 복귀’에 크게 미달하지만 1년 2개월간 지속된 의정 갈등을 끝내고 의대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한…
![[사설]용산 압수수색 또 불발… 대통령도 없는데 누가 왜 막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7/131432906.5.jpg)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도록 경호처에 지시했다는 혐의 등과 관련해 경찰이 16일 대통령 집무실과 경호처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의 저지로 무산됐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실과 경호처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경호처에 막혀 실패한 것은…
![[횡설수설/박중현]美-日 관세 협상에 깜짝 등판한 트럼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8/131442140.1.jpg)
“큰 진전(big progress)이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런 메시지를 올렸다.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백악관을 찾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과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도 함께였다. 회담 전엔 “일본이 협상하러 온다. 나도 재…
![[김형석 칼럼]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의 자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7/131441954.1.png)
우리는 11명의 대통령을 두고 70여 년의 나라 살림을 해왔다. 그중 국민에게 존경받고 성공한 대통령은 몇 사람이었을까.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은 업적에선 훌륭했으나 그들과 같은 말년을 누구도 원치 않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스스로 만족스럽고 모범적인 5년을 보냈다고 자찬하지만 …
![[오늘과 내일/김현수]환율전 베테랑 나섰다… 판 달라진 관세협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7/131441951.1.png)
다음 주 한미 재무장관이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만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에 ‘면담’을 요청했더니 미국이 콕 집어 ‘통상 의제’를 제안했다고 한다. 재무장관 회담 핵심 의제가 관세가 된 것은 이례적이다. 아군 적군 할 것 없이 기관총처럼 쏘아대던 관세전쟁이 산업 …
![[광화문에서/한재희]메가 같은 아시아 특급 용병, 산업계에도 필요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8/131442142.1.jpg)
최근 흥국생명의 우승으로 끝난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은퇴 시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김연경이 주인공이었지만 준우승팀 정관장의 메가왓티 퍼티위(메가)도 빛나는 조연이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에이스’ 메가는 무릎 부상에도 챔프전 시리즈 양 팀 최다인 총 153득점을 홀로 책임…
![[데스크가 만난 사람]“‘폭싹 속았수다’ 등 K콘텐츠 성공비결은 韓 특유의 공동체의식 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7/131441936.1.jpg)
《196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섬세한 감정선과 진심 어린 서사로 해외에서도 여전히 인기가 뜨겁다. 지극히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남미, 중동 등에서 화제를 모으며 또 한 번 ‘K콘텐츠’의 저력을 증명했다. 이른…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힘들 때 펀치 한방 날리면 온갖 스트레스가 날아가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7/131439351.5.jpg)
박정진 경남대 서울캠퍼스 부총장(47·정치학)은 어릴 때부터 몸 쓰는 것을 좋아했다. 태권도 단증을 4단까지 땄다. 대학 시절부터 권투 등 격투기를 즐겼다. 미국 유학할 때는 주짓수와 레슬링을 접했다. 요즘도 달리기와 격투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고민거리가 있거나 일이 풀리지 않을 때…
![[고양이 눈]함께라 더 예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7/131439621.5.jpg)
만개한 연분홍 살구꽃 사이 다른 빛깔 꽃이 피었네요. 조금 다르다고 ‘미운 오리새끼’ 되진 않겠죠? 한데 있으니 나무가 더 환해 보이니까요.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서
![선비의 지조[이준식의 한시 한 수]〈312〉](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8/131442143.1.jpg)
푸른 측백나무 열매 쓰긴 해도 먹을 만하고, 아침노을 높다래도 마실 수 있네.세상 사람 모두가 분별없이 설쳐대고, 나의 길은 지금 힘들기만 하구나.아침 지을 불도 못 지핀 데다 우물은 얼었고, 밤엔 변변한 옷이 없어 침상이 싸늘하다.주머니 비면 남부끄럽고 난처할까 봐, 한 푼 남겨둔 …
![장맛이 곧 음식맛… 기다림의 음식, 한식[권대영의 K푸드 인문학]](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7/131439373.5.jpg)
프랑스 음식은 절대 권력이나 부르주아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일본 음식은 메이지 유신 이후 국민 개혁과 산업적인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우리 음식은 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 한식은 국토의 지리적 풍토와 농업적인 환경에서 가족을 먹여 살리고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HBR 인사이트]해외 주재원의 성과, 조직 구조에 달렸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7/131439368.5.jpg)
다국적 기업에서 해외 주재원은 글로벌 시장의 전략 실행과 성공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은 본사의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낯선 시장에서 실행하며, 본사와 현지 시장 사이의 가교가 된다. 그런데 이들의 높은 이직률은 기업에 상당한 손실을 초래하기도 한다. 기존에는 문화 적응…
![봄날, 중력에 맞서 한 발 한 발[이기진의 만만한 과학]](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7/131439341.5.jpg)
학교 근처 경의선 숲길에 벚꽃이 피었다. 예전에 이 길은 석탄을 나르던 철길이었다. 학교 운동장에서 운동할 때면 석탄에서 날리는 분진으로 코밑이 까맣게 되곤 했다. 경의선이 지하화되며 철로가 있던 터는 공원으로 바뀌었다. 멋진 변화다. 봄날 많은 사람이 행복하게 이 길을 걷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