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공유하기
기사 182
구독
윌리엄 로즈 전 씨티그룹 수석부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제금융시장의 ‘해결사’다. 위기가 있는 곳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 1957년 씨티은행에 들어가 50년간 근무하면서 그는 국제금융 전문가로 입지를 굳혔다. 금융위기를 겪는 국가의 정부와 은행들은 그에게 도움의 손
1일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일을 맞아 중국 전역이 붉은 물결로 뒤덮였다. 베이징(北京) 등 대도시 주요 거리에는 축하 현수막이 뒤덮고 방송만 틀면 훙거(紅歌·혁명가요)가 넘쳐난다. 서점가도 예외가 아니다. 이른바 ‘훙수(紅書·공산당과 마오쩌둥·毛澤東 등 지도자
“제발 30일의 시간만 더 주세요. 나는 이 소설을 완성해야 합니다.” 영국의 대표적인 여성작가 베릴 베인브리지는 암이 재발해 온몸에 호스를 연결한 채 병상에 누워 있으면서도 주치의에게 이같이 애원했다. 스스로 죽어가고 있음을 알면서도 그는 생애 마지막 작품을 완
지난달 중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 뉴욕의 소피텔 호텔에서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이후 소리 없는 탄식을 내뱉은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스트로스칸에 대한 책을 출판하려던 프랑스의 출판사와 저자들이었다. 대선이
한국인이건 중국인이건 20, 30대의 고민은 대체로 비슷하다. 직장 사랑 육아 문제 등. 이 시기엔 누구나 많은 번민에 싸인다. 빠른 변화를 겪고 있는 중국 젊은이들에게 어쩌면 이런 고민은 더욱 강렬하고 복잡하게 다가올지 모른다. 그래서인지 중국 서점가에는 젊은 여성
‘서양(West) 그리고 그 외(Rest)’라는, 논란을 일으킬 만한 부제를 달고 3월 3일 출간된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의 새 책 ‘문명(Civilization)’이 영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TV 판권이 팔린 이 책은 영국 채널4 다큐멘터리로도 방영되고
‘행복한가요(幸福了마)?’ 상투적이지만 도발적인 제목의 이 책이 요즘 중국 서점가를 은근히 달구고 있다. 이 책은 지난해 9월 초판이 나와 3개월 만에 50만 부를 가볍게 넘었다. 현재도 중국 최대 오프라인 서점인 신화(新華)서점, 최대 인터넷서점 당당왕(當當網) 등의
중국의 경제 발전은 눈부시다. 누구나 중국 경제의 미래에 주목한다. 중국을 빼놓고 글로벌 경제를 얘기하는 사람은 없다.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져 주요 2개국(G2)으로 불릴 정도다. 그런 중국에도 결정적인 아킬레스건이 있다. 바로 경제 발전 뒤에
영국 도예가인 에드먼드 드 발이 쓴 자전적 이야기 ‘호박눈을 한 토끼’가 서점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도예에 대해 통찰력 있는 글을 써온 것으로 유명한 그가 처음으로 자전적 이야기를 썼다는 점, 단지 자신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섯 세대에 걸쳐 그의 가문이 소중하게
프랑스 문학계가 큰 슬픔에 빠져 있다. 2월에만 프랑수아 누리시에(84)와 앙드레 셰디드(90)라는 두 명의 거목을 잃었기 때문이다.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마지막 거인이었던 누리시에 전 아카데미공쿠르 회장은 존경과 질시를 한 몸에 받아온 문단의 ‘살아있는 권력’이었
지난달 제144회 아쿠타가와(芥川)상을 받은 소설가 니시무라 겐타(西村賢太)의 ‘고역열차(苦役列車)’(신초샤)에 일본 문학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저자 니시무라는 중학교를 갓 졸업하고 일용직 노동자로 생활하며 경제적 풍요로움과 따뜻한 가정에 목말라하는 불우한 청
중국 서점가의 ‘중국 정치’ 코너는 요즘 중국의 굴기(굴起·떨쳐 일어남)를 다룬 책들로 넘쳐 난다. 1996년 ‘중국도 NO라고 말해야 한다’는 책이 나와 관심을 끌었지만 이후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책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런데 글로벌 금융위
많은 영국인이 기다려온 작가 로라 힐렌브랜드가 10년 만에 신작 ‘언브로큰(Unbroken)’으로 돌아왔다. 힐렌브랜드의 성공을 두고 영국에서는 한때 많은 이가 의아해했다. 처녀작이자 출세작이었던 ‘시비스킷(Seabiscuit)’의 성공부터가 그랬다. 실화를 바탕으로 2001년
남녀 대학생들을 상대로 실험을 했다. 한 여성이 임신에서 출산까지 겪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여주고 답을 하게 했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반응은 180도 달랐다. 여학생들은 대부분 “많은 것을 배웠다. 내가 모르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
2008년 가을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본격화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일차적인 원인은 주택시장의 거품 붕괴였지만 한층 더 근본적인 원인은 글로벌 불균형이었다.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에 시달리는 미국은 중국 독일 일본 등 무역 흑자국들이 미국에 물건을 팔아 벌어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