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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비가 내렸다. 연강수량 300mm 안팎인 지역에서 드물게 내린 가을비다. 말라 있던 내에 물이 흐르면서 버스가 지나가자 작은 물보라가 인다. 냇물이 흐르는 양쪽은 초지다. 드문드문 나무가 서 있고 풀을 뜯는 양떼가 한가롭다. 그러나 풀이 듬성듬성 난 언덕을 돌아나가
《 오늘은 고인류학계에서 가장 유명한 가족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놀랍게도 3대에 걸쳐 화석을 발굴하고 연구해 온 일가족이지요. 하지만 가족 이야기가 다가 아닙니다. 이들이 50년에 걸쳐 이어 간, 우리 인류의 뿌리를 찾기 위한 길고 지난한 이야기입니다. 》 ○ ‘손
아내가 봉사활동으로 창경궁 잔디밭의 잡초를 뽑으러 간다기에 따라 나섰다. 아침의 궁궐은 텅 비어 고요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나누어준 호미와 마대자루를 들고 지정해준 잔디밭으로 흩어졌다. 멀리서 보는 것과 달리 잔디 사이에는 생각보다 많은 잡초가 있었다. 금방 자루
![[O2/이 한줄]눈치 보며 살지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0/12/50072508.2.jpg)
《 “너는 얼굴이 주인공 얼굴이야”‘-써니’(2011년) 》 술을 마시고 난 다음 날이면 숙취보다 전날 밤 내가 떠들었던 얘기들이 떠올라 괴로웠다. 어떤 얘기들은 몇 년이 지나도 머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아 자다가 이불 여러 번 걷어차게 만들었다. ‘오늘은 떠들지 말고 얌전히 술만 마셔…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동대문 디자인플라자 공사현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0/12/50072485.1.jpg)
서울에서 가장 역동적인 곳은 어디일까. 아마도 동대문 주변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요즘도 밤이면 패션상가들의 화려한 불빛이 빛나고, 수많은 내외국인이 쇼핑을 즐긴다. 더불어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초현대적 디자인의 새 건축물이 들어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다…
![[O2]애니팡, 공평하다… 몰입된다… 친해진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0/12/50072476.1.jpg)
‘애니팡’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화장실에 들어간 사람이 좀체 밖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 추석 때 친척들이 모여서 한 것은 윷놀이가 아니었다. 서넛이 바닥에 엎드려 방바닥에 놓인 태블릿PC를 바라보며 검지만 내민 채 침을 삼켰다. 동물들이 등장하자 손가락…
![[O2]일제가 만든 중국의 꽃… 말년엔 모국 일본서 정치인으로 산 ‘야래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0/12/50072426.1.jpg)
달 아래 꽃들은 모두 꿈에 빠져 있는데(月下的花都入夢)야래향만 홀로(只有那夜來香)향기를 퍼뜨리고 있네(吐露着芬芳) 영화 ‘댄서의 순정’(2005년)에서 옌볜 처녀로 분한 배우 문근영(극중 장채린)은 순정을 품은 박건형(극중 나영새) 앞에서 간드러지게 중국 노래를 부른다. 타국어로 된 …
![[O2]꼬집듯 집어도… 이쑤시개 꽂아도… 노른자가 안 터지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0/12/50072372.1.jpg)
“요리 많이 안 해보셨구나?” 할란(割卵)검사(계란을 깨 신선도를 측정하는 검사)에 쓸 계란을 고무주걱으로 두드리는 기자에게 축산물품질평가원의 김희원 품질평가사가 말했다. 계란을 깨보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라면, 프라이, 스크램블 에그처럼 간편한 요리에는 빠지지 않는 재료 아닌…
![[O2/민화의 세계]강태공조어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0/12/50072291.2.jpg)
《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 진영에서 인재 구하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누구를 발탁하느냐에 따라 선거의 성패가 갈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방(劉邦)은 항우(項羽)를 대파하고 한나라를 세운 비결에 대해 “항우는 사람을 쓰지 못했지만, 나는 사람들을 잘 활용해 중국을 차지했다”…
![[O2/작은 정원, 큰 행복]들국화 구별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0/12/50072243.1.jpg)
쑥부쟁이와 구절초를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안도현 ‘무식한 놈’ 오랜만에 나선 산책길. 딸이 묻습니다. “아빠, 저 꽃은 뭐야?” “으응, 그거….” 한참 뜸을 들이다 답합니다. “그거, 들국화야.” 추가 질문이 나오지 않아 다행이지만, 좀 찜찜합니다.…
![[O2/Life]놋쇠로 만든 그릇 유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0/12/50072092.1.jpg)
《 추석이 지나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우리 선조들은 백자 대신 놋그릇을 꺼내 쓰기 시작했다. 단오 이후 여름철엔 시원한 백자, 겨울철엔 중후한 놋그릇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놋그릇은 보온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은은한 광택과 온후한 멋, 그리고 품위를 지녀 우리 민족이 가장 애용해…
![[O2]“피란와서 연극제? 한 번 해봐라!”교장선생님 허락에 연극의 길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0/12/50071988.1.jpg)
《 뙤약볕 아래 휘문중 3학년 임영웅(78·극단 산울림 대표)은 쭈그려 앉았다. 일신국민학교(1973년 폐교·현 서울 중구 충무로3가 극동빌딩 자리) 운동장에는 거리에서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청장년 수백 명이 모여 있었다. 1950년, 인공(人共)치하 한 달째 서울. 공산당 학생동맹…
◇본보 6-7일자 B6면 ‘이장희의 스케치 여행’ 중 ‘유등’ 의 뜻은 ‘기름으로 켠 등(油燈)’ 이 아니라 ‘물 위에 흘려보내는 등(流燈)’ 입니다.
◇본보 6-7일자 B6면 ‘극중 사약 장면은 NG… 왜? 마신 후 10분 만에 안죽으니까! ’ 기사 중 장희빈의 아들(훗날 경종)은 ‘세자 균’이 아니라 ‘세자 윤’입니다.
◇본보 6-7일자 B2면 ‘선조들의 항일정신 잊지 않으려고 전통 활-칼 지니고 다녀’ 기사 본문 중 ‘와탄톈무’를 ‘와탄 텐무’로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