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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은 프랑스에서도 샹파뉴 지역에서만 생산된다. 비슷한 스파클링 와인이 다른 나라에도 있지만 샴페인은 술의 종류를 일컫는 일반명사가 아니라 고유명사로 지식재산권도 등록돼 있다. 샴페인의 땅, 샹파뉴. 그중에서도 랭스는 제법 이름 있는 샴페인 하우스들이 포진한
“이곳은 산도 푸르고 옷 색깔이 너무 다양해서 마치 커다란 꽃바구니를 보는 것 같다. 게다가 그들이 강화 왕립도서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책은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지만 예술품에 가깝지 아니한가?” - 한 프랑스 군인의 회고록에서 “황제(나폴레옹 3세) 만세”를 외치
“아무리 나쁜 상황이 되더라도 최악의 길을 피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는 있어. 사람을 믿지 못하면 자기 스스로 최악의 길을 선택하게 되는 거야.”-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 중에서’ 몇 년 전이다. 한 친구가 애인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런데 온다던 그녀가 연
껍질이 반쯤 벗겨진 바나나 꽃병,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린 도자기, 입을 벌린 고래 모양의 받침대…. 미국에서 요즘 가장 잘나가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꼽히는 조너선 애들러(45·사진)가 만든 도자기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인터넷이나 고급 백화점 인테
일명 ‘폴로 티’로도 불리는 피케 셔츠의 시초는 라코스테다. 요즘 대부분의 패션브랜드가 피케 셔츠를 만들고 있지만 시작은 1920년대 프랑스 출신의 전설적 테니스 스타 르네 라코스테가 1927년 경기를 위해 개인적으로 만들어 입던 옷에서 출발했다. 당시만 해도 테
보이시한 톱모델 스텔라 테넌트가 특유의 무심 시크한 표정으로 캣워크에 깜짝 등장하는 순간부터, 샤넬이 야심 차게 준비한 이 이벤트는 그저 ‘하룻밤의 꿈’에 그칠 수 없게 됐다. 영국 귀족 출신으로 최근 한 패션 매거진 커버 사진에서 13인치(33cm)에 불과한 비현실적
최근 한국의 패션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을 인수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일본이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영화 스튜디오를 사들였을 때 많은 미국인이 ‘문화적인 진주만 공습’이라고 표현했던 때처럼 이제 인도 중국 그리고 한국에
발과 구두는 에로티시즘의 상징이다. 여성이 구두 속에 발을 살포시 집어넣는 행위, 그리고 살인적인 높이의 하이힐을 신은 후 살아나는 여성의 종아리 근육은 프로이트적 해석으로 귀결되곤 한다. 구두라는 모티브는 그래서, ‘섹시함’이 더는 섹시한 화두로 느껴지지 않는
《연말은 모임이 많은 기간이다. 각종 모임과 파티에서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환담을 나눈다. 특별한 시간이기 때문에 화장도 그만큼 신경 써서 하게 된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시간이 비껴간 양 여전히 싱그러운 모습으로 혹은 좀 더 세련되고 성숙한
“술과 요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 같은 사이죠. 최고의 술에 걸맞은 최고의 요리를 준비하는 것이 제 일입니다.” 루이뷔통모에에네시의 샴페인 메이커 모에&샹동의 수석 셰프 파스칼 탱고 씨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모에&샹동의 ‘그랑 빈티지’ 컬렉션에 맞
명가(名家)는 결코 돈과 타협하지 않는다. 그들은 비록 손해를 볼지언정 절대 품질을 포기하지 않는다. 돈 몇 푼에 자존심을 팔아버리는 짓 따위는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와인 명가들이 수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명성을 이어가며 신뢰를 얻는 이유다. 16세기 평범한 농
‘나는 로커다!’ ‘엽기 듀오’ 노라조가 1년 6개월 만에 정규 5집 ‘전국제패’를 들고 돌아왔다. ‘어서 옵쇼. 사는 게 힘들 때. 어서 옵쇼’로 시작하는 타이틀곡 ‘판매왕’의 가사는 노라조 특유의 키치(kitsch) 스타일이지만, 사운드는 유로비트와 헤비메탈을 결합
■ MOVIE ◆머니볼 메이저리그 만년 최하위에 그나마 실력 있는 선수들은 다른 구단에 빼앗기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단장 빌리 빈은 돈 없고 실력 없는 오합지졸 구단이란 오명을 벗고 싶어 명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를 영입해 새로운 경영전략을 짠다. 빈은 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