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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미국의 백화점은 이제 끝났다고. 백화점은 더 이상 고객들에게 환상을 주지도 못하며, 감동이 사라진 지도 오래라고. 그러다 어느 날, 누구도 백화점에 가게 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극단적인 시각일지는 모르지만 사실 미국 백화점 업
■ MOVIE ◆가비 1896년 고종은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해 대한제국을 준비한다. 러시아 대륙에서 커피와 금괴를 훔치다 러시아군에 쫓기게 된 일리치와 따냐는 일본군의 강요로 고종의 암살 계획에 가담한다. 조선계 일본인 사다코가 이들을 감시한다. 고종의 곁에서 커피
봄이 다가오면서 거리에는 벌써 겨우내 입던 패딩과 코트를 한결 가벼운 아우터(겉옷)로 갈아입은 사람들이 많아졌다. 2012년 봄, 어떤 스타일에 주목해야 할지 함께 살펴보자. 올봄 아우터에는 스포티한 요소가 눈에 많이 띈다. 7월 열리는 런던 올림픽에 주목하는 디자이
《일생에 꼭 한 번. 죽기 전에 이것만은 꼭 해보고 싶어 적어본 ‘버킷리스트’. 여행전문기자로 일하다 보니 여행지로 삼을 만한 그런 곳을 추천해 달라는 부탁을 심심찮게 받는다. 이 ‘버킷리스트 투어’ 시리즈는 그렇게 시작됐고 한 달에 한 곳씩, 벌써 네 곳이 소개됐
주당(酒黨)들에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란? 아마도 미국산 수입 와인에 붙던 관세 15%가 즉시 철폐돼 훌륭한 신대륙 와인을 접할 기회가 늘어나는 호사를 누리게 됐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와인업계는 이 같은 술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미국산 와인을 기존 가격
3월의 프랑스 파리는 새침한 고양이 같았다. ‘파리 패션 위크’와 ‘프리미어 클래스’ 등 대형 패션행사가 겹치면서 파리시내 곳곳은 전 세계에서 몰려든 패션 피플로 넘쳤다. 이들은 성지를 찾은 순례자처럼 파리의 아름다움을 칭송하느라 바빴다. 그런데도 파리는 쌀쌀
구치코리아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9일 새롭게 재단장해 문을 연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구치의 올해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포에버 나우(Forever Now)’ 콘셉트를 반영해 고급스럽고 클래식하게 디자인됐다는 게 구치 측의 설명이다. 구치는 새롭게
프랑스의 유명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 씨와 미식가 배우 이정재 씨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 5일 만났다. 세계적인 미식잡지 미슐랭 가이드에서 만점인 별 3개를 받은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를 프랑스 파리에서 운영하는 가니에르 씨
3월 14일. 남자의 마음은 복잡하다. 한 달 전, 그녀에게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하는 부담감과 이런 기념일까지 챙겨야 하는지 회의감이 공존한다. 결국 퇴근길 편의점에 들러 화려한 포장지에 담긴 사탕을 건네 보지만, 돌아오는 말은 성의 없다는 핀잔뿐이다. 하지만 약간
연인이 어느 날 긴 생머리를 싹둑 잘라버리거나, 평소 잘 하지 않던 진한 화장을 한 낯선 모습으로 당신의 앞에 나타났다면 그것은 십중팔구 그녀의 심경에 무언가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외모를 바꾸는 것은 달라진 자신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일종의 시위인 셈이다. 술
독일의 제일 큰 항구도시 함부르크는 최근 투자와 개발이 집중되며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하펜시티는 옛 항만 지역을 대대적으로 바꾸는 친수형 복합 신도시 프로젝트. 함부르크의 상징인 오래된 창고거리 뒤편은 엘베필하모니 콘서트홀을 비롯해 레스토랑 카
일본 간사이(關西) 지방으로의 여행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미래로 광속여행을 하는 즐거움을 준다. ‘과거여행객’으로 분주한 고도(古都)는 세상에 수없이 많지만, 사흘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 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은 간사이 지방이 제격이다. 그저 비행기에 한
《‘참 달다 이 봄맛, 앓던 젖몸살 풀듯 곤곤한 냄새 배인, 통영여객선터미널 앞 식당골목, 다닥다닥 붙은 상점들 사이, 우리처럼 알음알음 찾아온 객이, 열 개 남짓한 식탁을 다 차지한, 자그마한 밥집 분소식당에서 뜨거운 김 솟는, 국물이 끝내준다는 도다리쑥국을 먹는다
■ MOVIE◆화차결혼 한 달 전, 부모님 댁에 내려가던 중 휴게소에 들른 문호와 선영. 커피를 사러 갔다 온 문호를 기다리는 것은 문이 열린 빈 차뿐이다. 꺼져 있는 휴대전화, 흔적도 없이 그녀가 사라졌다. 문호는 그녀를 찾기 위해 전직 강력계 형사인 사촌형 종근에게 도
“안돼∼. 벌써 인터뷰가 끝난 건 아니죠? 가지 마요∼. 재미있단 말이야.”‘아이돌 음악의 대부’ 신사동 호랭이(본명 이호양·29)는 말하는 걸 무척 즐기는 사람이었다.동글동글한 얼굴로 풍채만큼 넉넉한 입담을 과시했다. 하긴 MBC ‘무한도전-나름 가수다’에서 열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