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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전날 밤잠을 설쳤습니다. 가문의 영광인데 평생 잊을 수 없죠.” 23세 청년으로 전 세계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그는 어느덧 50대 중반이 됐다.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하얗게 세었지만 그날의 감동은 여전히 생생하다. 허재 한국 농구대표팀 감독(53)은 …

“캐나다에 있을 때는 한국 겨울스포츠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어요. 그래서 지금 제가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올림픽에 참가한다는 것이 더욱 놀랍네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나서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골리 맷 달튼(32)의 말처럼 한국은 겨울스포츠 강국이 아니다. 한국이 …

“9년 전 평창에서 꾼 꿈이 현실이 됐네요.” 8일 강원 강릉시에서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말레이시아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줄리언 즈제(21)의 마음은 남달랐다. 겨울올림픽에 처음 참가하는 말레이시아의 최초 국가대표선수라는 사실도 작용했다. 그러나 200…

8일 오전 정부 소식통을 통해 “북한이 건군절 70주년 열병식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정작 북한 조선중앙TV에선 열병식 생중계는 물론이고 예고조차 나오지 않는 등 잠잠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열병식 당시 대대적인 생중계에 나선 것과는…

“북한에서 누가 내려올 때마다 그물코가 조금씩 넓어진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이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이후 촘촘했던 대북 제재망이 조금씩 헐거워지고 있다며 8일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말까지 팽팽했던 국제사회의 초강경 대북 제재 기조는 올림픽을 앞두고 제재 예외가 잇…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타고 오는 김정은 전용기는 우크라이나의 안토노프사가 만든 AN-148 기종의 P-672일 가능성이 일단 높다. 대당 가격이 300억 원 수준이다. 김정은이 타기도 하고 직접 시범 조종하는 모습을 공개했을 정도로 애용한다. 항공운항정보 사이트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포함한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일인 9일 오후 방남해 숨 가쁜 2박 3일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보안 등을 이유로 서울에 숙소를 잡은 탓에 서울∼평창을 오가며 ‘광폭 행보’를 펼칠 것이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한정(韓正)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을 만나 “남북 대화가 북-미 대화로 이어지도록 중국 정부가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남북 대화를 북-미 대화로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 올…

굳어 있던 선수들은 북에서 내려온 80여 명의 응원단 취주악단이 연주를 시작하자 리듬을 타며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춤을 추자 비보이팀 등 입촌식을 돕는 한국 퍼포먼스팀도 어우러져 춤을 추기 시작했다. 8일 강원 강릉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북한 선수단 입촌식에선 흥겨운 …

“여러분 반갑습니다. 평창 겨울올림픽을 민족의 경사로 축하하기 위해 강릉을 찾았습니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8시부터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800여 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특별 공연을 펼쳤다. 북한 예술단의 방한(방남) 공연은…
![[단독]“남북 대화기회 놓치면 안돼… 제재 유연성 필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2/09/88582761.1.jpg)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는 이미 사실(fact)이다. 이걸 ‘무의미한 제스처’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역설적이게도) 한국이 올림픽을 너무 잘 준비해서 문제가 복잡해진 것이다.” 미로슬라프 라이차크 유엔총회 의장(55·슬로바키아 외교장관)은 8일 서울 국회의사당 사랑재에…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9일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 비서실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를 이뤄낸 지구촌 축제가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참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MB 진영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손길을 내미는 …

재계가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다. 총수와 최고경영자(CEO), 경제단체 수장이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해 방한한 주요 해외 인사와 ‘올림픽 비즈니스’에 나선다. 총수 중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 빙상 경기가 열릴 강릉 올림픽 파크 안.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이곳에 컨테이너 86개를 엮어 3층 규모로 만든 ‘코리아 하우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평창올림픽 성화봉과 함께 한복 체험 부스가 눈에 들어왔다. 평창으로 전 세계 각국 선수…
오늘 개막하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은 금 8, 은 4, 동 8개의 메달로 종합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4년 전 소치 대회 때 금 3, 은 3, 동 2개로 13위를 차지했던 것을 뛰어넘어 겨울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어제 시작된 예선전에서 영화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