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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문재명 세력’은 민주주의 말할 자격 없다

    [김순덕 칼럼]‘문재명 세력’은 민주주의 말할 자격 없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음악 한 소절이 머릿속을 맴도는 날이 있다. 국민교육헌장이 문득 떠오른 날도 그랬다. 1968년 반포됐고 20년 전인 2003년 공식 폐지됐지만 그 시절 국민학교 다닌 사람은 안다. 얼마나…

    •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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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임인년 ‘미스터 션샤인’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김순덕의 도발]임인년 ‘미스터 션샤인’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30여 년 전 나를 뽑아준 편집국장 댁에 몇몇 선배들과 세배를 갔을 때다. 여기자는 한해 한두 명쯤 뽑히던 그 추운 시절(지금은 거의 절반이다), 국장이 “기자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를 보는 기자와 안 보는 기자로 나눌 수 있다”고 했다. 그때부터 그걸 들여다보기 시작해 연말이면 이 잡…

    • 20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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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악마는 싸우지 않고 이긴다. 중국 비밀경찰서처럼.

    [김순덕의 도발]악마는 싸우지 않고 이긴다. 중국 비밀경찰서처럼.

    맛없는 짜장면은 없다. 불어터진 짜장면은 좀 문제가 있지만(그건 면의 문제이지 짜장면의 죄는 아니라고 본다) 짜장면은 냄새만 맡아도 먹고 싶어지는 국민적 최애 외식메뉴다. 죄 없는 짜장면을 죄스럽게 만든 서울 송파구 한 중국음식점의 정체가 마침내 드러날 모양이다. 이 중국집이 중국의 …

    •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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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칸막이 친 대통령실, 청와대와 뭐가 다른가

    [김순덕 칼럼]칸막이 친 대통령실, 청와대와 뭐가 다른가

    지난 주말, 120년 만에 열린 대한제국의 마지막 연회를 보았다. 1902년 임인년은 고종 황제 등극 40년과 망륙(望六·51세)의 겹경사 해였다. 그해 음력 11월 사흘간 경운궁에서 거행됐던 임인진연(壬寅進宴)을 국립국악원이 ‘임인진연의궤’ 기록대로 재현해 눈이 호강한 공연이었다. …

    •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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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이태원 국정조사’는 해야 한다, 제.대.로.

    [김순덕의 도발]‘이태원 국정조사’는 해야 한다, 제.대.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시작도 전에 파열음이 요란하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일요일인 11일 처리함으로써 국민의힘에 ‘합의 파기’ 명분을 안겨준 거다. 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 국정조사 특별위원들은 13일 국민의힘을 빼고라도 국조를 진행하겠…

    •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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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민주 對독재의 2022년, 민주주의가 이기고 있다

    [김순덕 칼럼]민주 對독재의 2022년, 민주주의가 이기고 있다

    작년 이맘때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誌)는 2022년 세계전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예측했다. 12월 첫 주 갤럽 여론조사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36% 동률이었다. 이 잡지는 “윤석열이 현 정부의 부진한 백신 보급률에 대한 대중적…

    •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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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 체제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순덕의 도발] 체제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재임 중 벌어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건 ‘안보 정쟁화, 안보 체계 무력화’라고 했다.# 민노총은 총파업을 발표했다. 언제? 2월 10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화물연대 사태를 예견한 듯 9월 말·10월 초 총파업을 의결한 거다.# 전국역…

    • 202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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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견제받지 않는 지방권력’ 이재명은 알고 있었다

    [김순덕 칼럼]‘견제받지 않는 지방권력’ 이재명은 알고 있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제야 ‘지방권력 사유화’라는 본질을 파악한 듯하다.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수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22일 검찰 관계자는 “지방자치 권력을 매개로 민간사업자와 유착관계를 만들어 …

    •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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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 개인의 이성이 어떻게 국가를 바꾸는가

    [김순덕의 도발] 개인의 이성이 어떻게 국가를 바꾸는가

    이 제목은 내가 붙인 게 아니다. 수학자이자 문명비평가인 김용운 전 한양대 교수가 2020년 5월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 전, 마지막으로 남긴 책의 제목이다. “한국이 당면한 정치•외교적 위기는 근원적으로 공동체 구성원의 ‘이성 결핍’에 있다”고 선생은 암 투병을 하면서 피를 토하듯 글…

    • 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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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윤석열의 ‘무심한 사람들(careless people)’

    [김순덕의 도발]윤석열의 ‘무심한 사람들(careless people)’

    경북 봉화 광산 사고에서 열흘 만에 구조된 박정하 씨의 인터뷰를 들으며 혼자 목이 메인 적이 있다. 혹시 사람들이 나를 포기하면 어떡하나, 구조를 포기하면 어떡하나, 이런 생각이 들지는 않았느냐고 7일 ‘김현정의 뉴스쇼’ 앵커가 짐짓 물었을 때다. 목소리도 선한 그가 천천히 말했다. …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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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윤석열 정부 2기, ‘이상민 경질’로 시작하라

    [김순덕 칼럼]윤석열 정부 2기, ‘이상민 경질’로 시작하라

    가슴이 꽉 막히다 못해 터질 것 같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사실이 드러날 때마다 정말이지 뜨거운 울화가 치민다. 나 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닌지 우리 동네 신경정신과 의원에는 희생자와 아무 관련 없는 보통 시민들이 병원 문 열기 전부터 와서 기다린다고 한다. 무엇보다 납득되지…

    •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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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대장동 게이트’ 예견한 이재명의 석사논문

    [김순덕의 도발]‘대장동 게이트’ 예견한 이재명의 석사논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지금은 수습과 위로에 총력을 다할 때라고 했다. 공당(公黨)의 대표다운, 책임질 줄 아는 자세다. 그처럼 자신의 석사 논문 표절과 학위 반납을 강조하는 사람도 흔치 않다. 가천대(2005년 당시 경원대) 행정대학원 논문에 대해 작…

    •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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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민주당은 왜 이재명에게 더불어 볼모로 잡혔나

    [김순덕 칼럼]민주당은 왜 이재명에게 더불어 볼모로 잡혔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남욱 변호사(수감 중)는 작년 10월 18일 수사를 받겠다고 미국서 제 발로 귀국한 사람이다. 그가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이 묻지도 않았는데 이런 말을 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국에 며칠만 일찍 들어왔으…

    •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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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김정은 비핵화 의지’ 보장했던 文, 어떻게 책임질 건가

    [김순덕 칼럼]‘김정은 비핵화 의지’ 보장했던 文, 어떻게 책임질 건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재임 중 마지막 신년 회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했던 말이다. 2021년 1월 18일, 그러니까 북한 김정은이 8차 당 대회에서 전술핵무기로 남한 선제공격 가능성을 처음 공식화한 지 닷새 만이었다. 대한민국 공무원이…

    •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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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진영논리와 조작 방송

    [김순덕의 도발]진영논리와 조작 방송

    29일 신문칼럼으로 쓴 ‘MBC 광우병 사태와 윤 대통령의 자유’엔 악플이 어마무시하게 달렸다. 나가 죽으란 소린가, 잠깐 고민했지만 내 월급엔 악플값도 포함돼 있다고 본다. 독자의 표현의 자유도 존중한다.다만 “조작선동을 언론자유로 포장하지 마라” “좌파(더 노골적으로는 좌빨)신문으…

    • 202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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