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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시토크라시와 정치보복

    [김순덕 칼럼]시토크라시와 정치보복

    팍스 로마나(Pax Romana)를 이끈 오현제(五賢帝)와 중국 요순시대를 이끈 성군들의 공통점은 날 때부터 왕자는 아니었다는 거다. 로마의 현명한 다섯 황제는 자신들이 찾아낼 수 있는 가장 유능한 사람을 양자로 들여 통치 기능을 훈련시킨 뒤 권력을 물려줬고, 요순임금을 비롯한 오제(…

    •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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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남한산성’과 再造山河

    [김순덕 칼럼]‘남한산성’과 再造山河

    이번엔 ‘남한산성’이다. 정치인들이 화제의 영화를 보고 한마디씩 하는 ‘영화 정치’.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3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하염없는 눈물과 함께 끝없는 분노가 치밀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얼마든지 외교적 노력으로 전쟁을 막을 수 있었는데도 민족…

    •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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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御用시민과 ‘촛불 파시즘’

    [김순덕 칼럼]御用시민과 ‘촛불 파시즘’

    좋은 소리도 자꾸 들으면 생각이 복잡해지는 법이다. 지난 주말 사드 배치를 반대하며 분신한 고(故) 조영삼 씨 영결식에서 “문재인 정부가 촛불혁명으로 집약된 국민의 뜻과 달리 미국 압력에 끌려다닌다”는 소리가 나왔다. 고 백남기 농민의 1주기 추모대회에선 “최소한의 농산물 가격 보장,…

    •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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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반도의 숙명’ 따윈 없다

    [김순덕 칼럼]‘반도의 숙명’ 따윈 없다

    젠틀한 ‘우리 이니’가 터프한 푸틴에게 “연배도 비슷하고 성장 과정도 비슷하고 기질도 닮은 점이 많아서 많이 통한다고 느낀다”고 했다. 지지자들은 억장이 무너졌을 것이다. 굳이 찾자면 비슷한 점이 없진 않겠지만 인권변호사 출신 문재인 대통령의 기질이 소련 정보기관 출신 블라디미르 푸틴…

    •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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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잘나갈 때 조심하라”

    [김순덕 칼럼]“잘나갈 때 조심하라”

    청와대 사람들은 좋겠다. 매일 야근을 하더라도 9급 공무원만 될 수 있으면 원이 없겠다는 청춘이 줄을 섰는데, 연차휴가 잘 쓰고 수요일 ‘가정의 날’ 칼퇴근 할수록 성과점수를 더 준다니 ‘헤븐(heaven·천국) 조선’이 거긴가 싶다. 지난 주말 여당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문재인 …

    • 201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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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북핵, ‘쿠바 미사일 위기’처럼 해결된다면

    [김순덕 칼럼]북핵, ‘쿠바 미사일 위기’처럼 해결된다면

    ‘서울 불바다’ 같은 북의 위협을 우리는 공갈로 친다. 불바다에 비하면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는 별것도 아닌 듯한데 북한은 덜컥 괌 포위공격을 예고해 버렸다. 우리에겐 익숙해진 지금의 북핵 위기가 미국에는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래 가장…

    • 20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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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탁현민은 ‘청와대 나꼼수’인가

    [김순덕 칼럼]탁현민은 ‘청와대 나꼼수’인가

    6·25 때 주먹밥도 아니고, 황태절임을 먹으면서 ‘고난 극복’의 메시지를 알아낼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28일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만찬을 기획한 청와대도 그게 걱정됐던 모양이다. ‘셰프님 말씀’ 식순에 따라 등장한 임지호 셰프는 “황태가 추운 겨울에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만…

    • 201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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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 ‘일자리 대통령’은 틀렸다

    [김순덕 칼럼] ‘일자리 대통령’은 틀렸다

    한 공시족(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 카페에 들렀다 혈압이 오르는 경험을 했다. 40대 초반이라는 고양시 8급 공무원이 “야근하다 잠 와서 30분 동안 모든 질문 답함”이라며 ‘자유수다’를 시작한 것이 평일인 13일 오후 8시 36분. 야근이 많은가, 동사무소와 시청 중 어디가 더…

    • 2017-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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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다마스커스의 칼과 김정은의 핵

    [김순덕 칼럼]다마스커스의 칼과 김정은의 핵

    도검(刀劍) 마니아들은 다마스커스 검을 안다. 중세 유럽 때 십자군 기사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는 무슬림 전사들의 ‘악마의 칼’이다. 17세기까지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집중 생산된 특유의 줄무늬가 있는 칼인데 지금도 제조법을 모른다고 한다.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 아…

    •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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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교육대통령 김상곤’ 표절은 약과다

    [김순덕 칼럼]‘교육대통령 김상곤’ 표절은 약과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열 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3명 중 3등을 한 사람이다. 그가 2015년 혁신위원장을 맡아 만든 혁신안에 대해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바보 같은 룰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공개 망신을 줬다. 그러고도 민주당은 작년 4·13…

    • 2017-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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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닭 한 마리보다 황당한 대통령비서실

    [김순덕 칼럼]닭 한 마리보다 황당한 대통령비서실

    한때 ‘알부남’이라는 말이 유행이었다. 대선을 1년여 앞둔 1996년 말 ‘야당 투사’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온건보수 이미지로 변신하면서 그 말을 썼다. “내가 알부남이에요. 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 결과적으로 ‘DJ의 알부남 프로젝트’는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몇몇 …

    •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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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문재인을 잘못 봤다”

    [김순덕 칼럼]“문재인을 잘못 봤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대표였던 노혜경 시인이 ‘문재인을 잘못 봤다’는 고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내가 본 문재인은 소극적이고 낯가리고 권력의지 없고…대통령이 되면 나무 위에서 흔들리다 떨어질 것 같은 사람”이었는데 지금 전혀 다른 사람으로 나타났…

    •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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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 ‘친북정권 재림’ 예견한 외신들 시선

    [김순덕 칼럼] ‘친북정권 재림’ 예견한 외신들 시선

    해외 언론만 보면 한국의 대통령선거는 이미 끝난 것 같다. 대선은 분명 9일인데 미국의 주요 매체는 물론이고 지구 반대편 뉴질랜드헤럴드라는 신문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를 기정사실처럼 쏟아낸다. 대한민국 최초의 정책쇼핑몰을 내건 ‘문재인1번가’에서도 “세계가 진짜를…

    • 201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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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안철수는 왜 문재인의 이념을 묻지 않나

    [김순덕 칼럼]안철수는 왜 문재인의 이념을 묻지 않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5년 전 “문재인과 이념적 갭을 느꼈다”고 말했다. 2012년 11월 말 “이제 (야권) 단일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라고 선언한 지 열흘쯤 지나 자문그룹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다. “특히 TV토론을 하면서 이념 차이를 많이 느꼈다”면서 안철수 자…

    • 201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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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익숙한 과거냐, 불확실한 미래냐

    [김순덕 칼럼]익숙한 과거냐, 불확실한 미래냐

    “국민은 ‘노무현 시즌 2’를 바라지 않는다.”“불통하고 군림하는 제왕적 대통령을 선택하겠는가.”18대 대통령을 뽑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012년 11월 27일,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상대를 이렇게 비난했다. 유세 첫날부터 네거티브 공세라는 비판이 …

    • 201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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