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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길 잘못 든 ‘정구사’의 신부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재위 1978∼2005년)는 동유럽과 소련의 공산주의 몰락에 결정적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무력이나 제재가 아니라 가톨릭 신앙이라는 소프트 파워로 공산독재 체제를 종식시키는 데 기여했다. 교황 취임 다음 해인 1979년 폴란드를 방문한 그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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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요동치는 기류 타고 右클릭하는 박원순

    채널A 인터뷰(11월 3일 방송)를 하려고 서울시장실을 들어섰을 때 박원순 시장이 앉을 자리 옆에 있는 태극기가 눈길을 붙잡았다. TV 카메라에 잡히는 장소에 태극기를 세워둔 것은 최근 반(反)종북 여론의 상승세를 의식한 무대장치로 비쳤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에게 “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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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내곡동 국정원과 남산 정보부

    민주주의는 입법 사법 행정 언론 등의 견제와 균형으로 작동한다. 어느 한쪽에 절대적인 힘을 실어주지 않음으로써 독재 권력의 출현을 막는 원리다. 5·16과 함께 태어난 중앙정보부(국가정보원의 전신)는 권력 분립의 칸막이를 넘나들며 무소불위(無所不爲)의 힘을 휘둘렀

    • 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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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화천 산천어, 수달, 이외수

    강원 화천군의 정갑철 군수가 춘천에 40년 동안 눌러살던 작가 이외수 씨를 끌어온 것은 8년 전이다. 작년에는 화천군 다목리 문학공원에 번듯한 이외수 문학관이 들어섰다. 문학관으로 오르는 길에는 그의 시와 그림이 새겨진 자연석이 임립(林立)해 있다. 한곳에 모여 있긴

    • 201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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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잔류 주사파의 발달 장애

    1980년대 후반 소련과 동유럽 공산권이 무너지면서 소련식 사회주의를 대안(代案)으로 생각했던 사람들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감옥에 있을 때 “모스크바의 여대생들이 미제 청바지 한 장을…

    • 20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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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초신성 유나쿠 병장의 화려한 귀환

    초신성(超新星)은 숨겨진 한류 스타다. 일본에선 1만 석, 2만 석짜리 체육관 공연이 인터넷에서 10여 분 만에 매진되는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그룹이지만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다다이마(돌아왔습니다).” 8월 14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경기장)에서 아이돌

    • 201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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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오뚝이 김기춘 실장의 마지막 공직

    1977년 10월 전방 사단에서 대대장 이모 중령이 무전병을 데리고 월북하는 사건이 터졌다. 군을 발칵 뒤집어놓은 사건이었지만 언론 통제가 강력하던 유신시대라 신문 방송에 한 줄도 보도되지 않았다. 당시 보안사는 이 중령이 북한에 의해 납치됐다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

    •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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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그들만 알고 있던 문재인의 問題

    문재인 의원은 국가기록원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존재한다고 철석같이 믿은 나머지 “정치생명을 걸고” 대화록 원본 공개라는 초강수를 던졌던 것 같다. 그는 국가정보원 대화록의 왜곡 또는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진실규명을 위해 당연히...

    •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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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南에서 샌 바가지 北에서도 샜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돌아와 민주평통자문회의, 정당대표초청간담회, 기자간담회에서 “어떻든 NLL(북방한계선)을 안 건드리고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맘대로 잣대로 (NLL을) 죽 긋고 오면 나라가 발칵 뒤집어져 ‘좌파 친북 대통령 노무현은

    •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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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北에 너무 급하게 많이 줘선 안 된다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미국 중국 한국의 움직임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나 소통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분위기다. 북한과의 대화에 계속 실망한 쓰라린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과거에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이 궁지를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 201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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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빛나는 조연’ 50년 김동건

    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에서 내로라하는 아나운서들이 총출동하다시피 한 행사가 열렸다. 행사장 입구서부터 TV에서 낯이 익은 여성 아나운서들이 도열해 손님을 맞았다. 원래 초청장을 50명에게 보냈지만 이름 높은 전직, 대기업 회장, 방송인, 문화예술인들이 300석 남짓한

    • 201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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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세 번 왕복한 폴리프레스의 종착역

    점심시간 직후 배달되는 석간신문에서 윤창중 논설위원의 글은 주목도가 높았다. 정치인에 관한 글이 많아 흥미롭고 주저 없이 강펀치를 날리는 시원함 때문일 것이다. 앞뒤 안 따지는 확실한 우파적 논조는 다수 팬을 만들어냈다. 그에 비례해 윤 씨의 글에는 안티도 많았다

    •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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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압수수색 당하는 ‘정권정보원’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적대세력과 싸우는 정보기관이 정권교체기마다 압수수색을 당하고 수사를 받는 나라가 한국 말고 또 있는지 모르겠다. 그 근본 원인을 국가정보원 스스로 제공했다. 여직원 댓글 사건만 하더라도 국정원이 이런 일을 과연 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심스럽

    • 20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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